중국계 이민자 3세인 폴 푸엉 씨는 7살 때부터 도박을 접했습니다.
“어른들이 마작이나 카드를 하는 테이블이 있었고, 아이들이 마작이나 카드를 하는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원숭이가 그대로 따라하는 식이었습니다.”
도박은 그에게 당연한 일이 되면서 일상은 잠식되어 갔습니다.
이길 때의 스릴감과 재정적 이득을 얻는 일종의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폴 씨는 수년간 도박에 빠진 후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100만 달러의 주택 대출을 받은 후 10일 만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 일 이후로 그는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현재 도박 중독에서 회복 중인 폴 씨는 SBS Examines에서 자신의 문화가 도박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도박은 제 가족의 역동적인 환경과 많은 중국계 또는 아시아계 가족 환경에서 매우 정상적인 것이었습니다."
호주 가족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호주 내 중국인 커뮤니티의 도박 문제 비율은 일반 호주인보다 2~8배 높습니다.
이는 비단 중국계 커뮤니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드니 지역 보건국(Sydney Local Health District)의 수석 커뮤니티 참여 책임자인 와엘 사브리 씨는 다양한 커뮤니티와 직접 협력하며, 도박 피해에 대한 수치심과 낙인의 악순환을 끊는 것이 그의 주요 목표라고 말합니다.
많은 커뮤니티에서 도박 중독을 실패자라고 여깁니다. 일부 커뮤니티는 종교적으로 금지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침묵을 지킵니다... 그들은 지원이나 상담을 받으러 가지 않습니다.
'당신은 실패자입니다. 무슨 짓을 한 겁니까?'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사브리 씨는 말합니다.
"그것에 대해 터놓고 얘기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진정한 지원과 사랑을 보여줘야 합니다."
SBS Examines 이번 에피소드는 호주 내 도박의 해악성이 다문화 커뮤니티를 향해 있는 문제를 짚어봅니다.
도박 중독과 관련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박 상담 전화(Gambling Helpline) 1800 858 858으로 전화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