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프간서 600명가량 대피 계획, “지상 혼란…대피 작전 어려워…”

An Australian RAAF C-130 Hercules plane has successfully evacuated 26 people from Kabul airport.

An Australian RAAF C-130 Hercules plane has successfully evacuated 26 people from Kabul airport. Source: Australian Defence Force

아랍에미리트로 망명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도피한 것이라며 거액의 현금을 챙겼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Highlights
  • 어제 첫 번째 대피 항공편, 26명 탈출에 그쳐
  • 연 방 정부 “600명가량 대피 시킬 가능성 있어…”
  • 도피한 아프가니스탄 가니 대통령, “아랍에미리트로 망명”, “거액의 현금 챙기지 않았어…”
호주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략 600명가량을 대피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호주의 첫 번째 대피 항공편이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호주 군사 기지로 도착했는데, 탑승 정원 128명 중 26명 만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호주 시민, 아프가니스탄 국적자, 그리고 국제기구에서 근무했던 외국 관료들이었던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연방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는 아프간인들에게 약 3000개가량의 인도주의적인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피터 더튼 국방 장관은 세븐 네트워크에 출연 대피 작전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더튼 국방 장관은 첫 번째 대피 항공편에서 26명 밖에 구조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해 지상의 환경이 혼동 그 자체이며 모든 등록된사람들이 공항으로 올 수 없었다며 이를 정당화시켰습니다. 

더튼 국방 장관은 “현재 지상의 상황이 바로 현실”이라며 “시드니나 브리즈번 공항에 가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지상의상황이 어렵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필사적으로 사람들을 비행기에 태우려고 하는데 공항 근처가 난감한 상황”으로 “우리가 상황보다 앞서 있지만 지상에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호주군의 통역사였던 한 아프간 시민은 카불 공항에 있는 호주 항공기에 가려다가 탈레반이 쏜 총을 다리에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영국은 약 1000명, 독일은 130명, 프랑스는 약 200명 이상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 시킨 상탭니다. 

미국은 현재 8월 말까지 5000명에서 9000명가량을 대피시킨다는 목표를 내 걸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도피한 아쉬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이 침묵을 깨고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떠난 것이는입장을 밝혔습니다.
Afghan President Ashraf Ghani fled the country on Sunday, saying he had done so to prevent a "flood of bloodshed".
Afghan President Ashraf Ghani fled the country on Sunday, saying he had done so to prevent a "flood of bloodshed". Source: AAP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입장을 밝힌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자 가족과 함께 아랍에미리트로 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전통 의복 한 벌과 조끼 신고 있던 샌달 한 켤레만 가지고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도록 강요 받았다” 라며 “보안군과국방군에게 감사하며 이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들이 실패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실패한 것은 정치로, 탈레반 지도부, 정부 지도부, 국제 동맹국의 정치적 실패 때문”이라며 “평화 과정의 실패가 전쟁 과정으로 전환된 실패”라고 말했습니다. 

아쉬라프 가니 대통령은 국가를 버리고 떠났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거액의 현금을 가지고 떠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가니 대통령과 가족들을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였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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