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한인 입양아와 가족들과 한국 음식을 나눠요”

 Connecting Our Shared Identity

Connecting Our Shared Identity Source: Korean society in South Australia

정경옥 남호주한인회 회장은 한인 입양아와 가족들을 초대해 ‘우리의 공유되는 정체성을 연결하자’라는 주제로 한국 음식 만드는 것을 시연하고 시식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Highlights
  • 남호주 입양아와 가족들을 위한 한국 음식 시연 및 시식 행사, 26일 애들레이드에서 개최
  • 재외동포재단, 주 호주대사관 후원, 남부호주 주 한인회 주관
  • 남호주 거주 한인 입양아 2000명 추산… 약 200여 명 참석할 것으로 기대
진행자: 코로나 19로 한 동안 조용했던 한인 사회에서도 전국적으로 하나 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달에는 남 호주 주에서 우리 한인 입양아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고 합니다. 재외 동포재단과 주호주 대사관의 후원으로 한국 음식을 시연하고 시식하는 것으로 한국에 대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는데요. 행사를 준비하는 남부호주 주 한인회 정경옥 회장, 나혜인 프로듀서가 연결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오는 26일 남 호주 주에서는 한인 입양아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되는데요. 재외동포재단과 주호주대사관의 후원으로 ‘Connecting our Shared Identity’ 즉, ‘우리의 공유되는 정체성을 연결하자’라는 주제로 한국 음식을 만드는 것을 시연하고 시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이 행사는 남부 호주 주 한인회에서 주관하는데요. 정경옥 남부호주주 한인 회장님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경옥 회장: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혜인 피디: 정 회장님, 이렇게 시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코로나19로 유학생도 많이 줄고 우리 한국 출신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들도 줄어서 시드니 한인 사회도 많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남 호주 한인 경제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우리 남 호주 한인 동포들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정경옥 회장: 남부 호주 한인 사회는 요. 시드니 혹은 멜버른 그런 커다란 도시와 달리 잘 지내고 있습니다. 왜냐면 커다란 도시는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반면에, 우리 남부호주 주는 호주 사회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기에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학생이 없어도 그리 많은 타격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분들은 조금 타격이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남 호주는 그래도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많이 받지 않으셨죠? 다른 도시에 비하면…옥 회장: 네 맞습니다. 우리는 거의 제로이고…아주 좋아요.

나혜인 피디: 그렇군요. 그렇다면, 남 호주에서는 한인 인구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정경옥 회장: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고요. 좀 자주 이동하는 분들은  여기저기 자주 이동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경제 탓으로 이동하는 것보다는 젊은이들은 브리즈번 쪽에 일 할 거리가 참 많잖아요.  그러니까 또 그쪽으로  갔다가 이쪽에 일할 곳이 있으면 또 오고 이러는 것 같아요.

나혜인 피디: 네, 애들레이드 같은 경우는 많은 분들이 좀 거쳐가는 도시 중의 하나죠? 영주권 받으시고…

정경옥 회장: 네. 맞습니다. 그전에는 영주권이 2년이어서 빨리 떠났는데 요즘에는 5년이니까요. 5년이면 그래도 자리를 잡고,  5년이면 피부로 호주를 느낀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별로 그렇게 크게 이동하는 것 없는 것 같아요. 영주권자들은…
Ms Kyung Ok Chung
Ms Kyung Ok Chung, president of Korean Society in South Australia Source: Kyung Ok Chung
나혜인 피디: 네. 정 회장님, 그럼 본격적으로  다음 주에 진행될 한인 입양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죠. 어떤 자리인지 소개를 좀 해 주신다면요?

정경옥 회장: 네. 먼저 우리나라 재외동포재단과 주 호주 대사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요. 물론 제가 그란트를 잘 써서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자리가 좀 넉넉한 자리가 되고요. 그리고 입양아들이 처음으로 재외동포재단에서 세계를 위주로 해서 500여 명을 초대했었어요. 그때 제가 호주에서는 20명을 데리고 나갔거든요. 지금 그분들이 39세, 40세 이렇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초대하는 장이 되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주에 들어온 애가 16세에요. 그래서 16세짜리 고등학생을 한 명 초대했고요. 그리고 대학생들이 많이 있어요. 18세 이상으로… 그런 위주로 해서 초대를 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몇 분 정도 이 자리에 오시리라 예상하시나요?

정경옥 회장: 사실은 200명 정도 생각을 했는데, 아직 그 정도로 되지 않네요. 100명에서 150명 정도…

나혜인 피디: 20년 전에 20명을 한국에 데리고 가셨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남호주에 있는 입양아 20명과 한국에 가신 건가요?

정경옥 회장: 그때 당시에 1999년도, 1998년도에 재외동포재단이 처음으로 생겼어요. 그때 입양아들을 우리나라에서 팔기만 하고 초대도 해서 우리나라에 잘 살고 있는 모습도 보여주고, 하자고 권유를 해서 그게 통과가 돼서 재외동포재단에서 세계의 500명을 초대했는데, 대 부분은 미국에서 많이 왔고요. 호주에서 제가 20명, 애들레이드로 해서 데리고 나갔죠. 그때 당시에 새마을 회관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2주 동안 교육을 받았는데... 그때 아주 성공적으로 그때 당시에 입양아들이 다시 입양아를 몇 명 데려가는 저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 주에도 최근에 입양아하고 대화를 했는데 다시 입양아를 데리고 왔다고 하더라고요.
20 Korean adoptees in South Australia were invited to South Korea in 1999.
20 Korean adoptees in South Australia were invited to South Korea in 1999. Source: Kyung Ok Chung
나혜인 피디: 네. 남호주 주에 우리 입양아들이 많이 계시나요?

정경옥 회장: 우리 주 정부에 대화를 했을 때 2000여명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주에 2000여명이 있다고 해서 제가 10% 계산해서 200명은 참석할 거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참석은 안되네요.

나혜인 피디: 행사에서는 우리 음식이 소개되고 맛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계시나요?

정경옥 회장: 행사에서는 보통 김치 시연을 여러 번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호주에서 맛보기 어려운 설날, 추석 음식을 맛보는 시간과 시연을 하되 본인들이 직접 만들어서 음식을 싸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집에 가지고 가서 자기 가족들과 나눠먹을 수 있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어떤 메뉴 하시나요?

정경옥 회장: 식혜나 수정과, 떡, 그리고 한 쪽에는 뷔페식으로 좀 만들려고 해요. 겉절이, 오이소박이, 밥하고 불고기. 좀 식성 대로 먹을 수 있게 하고, 빈대떡이나 겉절이, 오이소박이 쉽게 만들 수 있는 거기 때문에 만들어서 싸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이번 행사를 통해서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정경옥 회장: 1999년도의 그 입양아들을 다시 만나고 싶고요. 재회하는 식으로요. 그때까지만 해도 입양아들이 어렸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협조로 매달 모였습니다. 굉장히 잘 모이고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됐는데, 이제 입양아들이 성장하니까 잘 모임이 안돼요. 그래서 그게 좀 흐트러졌습니다. 99년도에 갔던 아이들 20명이 제게 감사 편지를 보낸 것을 제가 잘 갖고 있거든요. 부모님들의 편지도 있습니다. 부모님들의 편지는 아이가 말썽이었고, 힘들었는데 한국 갔다 와서 달라졌다는 편지를 제가 지금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걸 되 짚으려고 하고 다시 재회할 수 있는 기회와 그런 것들을 못해 본 분들한테는 이런 것들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고요. 그리고 99년도에 한국에 갔을 때 애들레이드의 애드버타이저 신문에 크게 났었어요. 한국 충청남도 도청 신문에도 났었고요. 이런 세부 사항들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고요. 그리고 2008년도에도 저희가 한번 초대를 했었어요. 99년도 2008년도 크게 초대를 했었기 때문에 이게 재회가 될 수 있어요. 이번 초대와 그런 계기를 가지면서 우리는 입양아들을 우리 애들레이드의 제일 커다란 행사가 한국 문화 음식 축제입니다.  올해 17번째에요, 17회에요. 그때 항상 입양아들을 초대합니다. 입양아들뿐 아니라 한국 참전 용사, 입양아는 우리 한인회에서 꼭꼭 챙깁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입양아들과 우리 한인들이 좋은 친구 관계를 맺도록, 우리가 항상 챙겨주고 그분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고 우리의 정체성을 배울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마련해 주죠.

나혜인 피디: 네. 알겠습니다. 남부호주주 한인회 정경옥 회장님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경옥 회장: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 방송을 들으신 모든 분들 가운데 입양아에 관해서 친구분들이나 알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면 6월 26일 토요일 1시부터 시작하고요. 많이 선전해 주셔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면 고맙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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