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빅토리아 첫 한국인 악장...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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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violinist Sulki Yu who has been recently appointed Concertmaster for the Orchestra Victoria. Credit: Orchestra Victoria

영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국제무대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과 기량을 쌓아온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Sulki Yu)가 오케스트라 빅토리아의 첫 한국인 악장으로 부임했다.


Key Points
  •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 54년 전통의 오케스트라 빅토리아의 첫 한국인 악장으로 부임
  • 런던 로얄 필하모닉의 부악장 5년 역임, 피아노 트리오 Fournier 등 앙상블 연주 활동
  • "오페라와 발레의 세계에서 더 큰 종합 예술 깊이 있게 공부하고 청중과 교감하고 싶어"
  • 2006 예후디 메뉴인 국제 콩쿠르 · 2007 시게티 후바이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
"침착함과 성숙함, 최상의 톤과 기교, 변화무쌍함과 격렬함, 한마디로 이보다 더 훌륭할 순 없다"

영국의 저명 음악 전문 매체 '더 스트라드(The Strad)'의 극찬입니다. 이 극찬의 주인공인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 씨가 50년 여 전통의 '오케스트라 빅토리아(Orchestra Victoria)'의 수장, 콘서트마스터로 부임했습니다.

유화정 PD(이하 진행자): 멜번으로 유슬기 악장 연결해 오케스트라와 음악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유슬기 악장님 안녕하세요.

유슬기 악장(이하 유슬기):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행자: 조금 늦었지만 부임 축하 인사드립니다.

유슬기: 감사합니다.

진행자: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와 간단한 자기소개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유슬기: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라고 하고요. 지금 멜번에서 인사드립니다.

진행자: 오케스트라 빅토리아의 콘서트마스터(concertmaster)라는 아주 막중한 책임을 맡으셨지만 새로운 곳에서 음악 인생의 새 챕터를 여는 기대감도 크실 텐데요. 소감을 전해주신다면요.

유슬기: 네 맞아요. 이렇게 새로운 호주 멜번에서 악장으로 이제 시작을 하고, 그리고 오케스트라 빅토리아는 오페라와 발레를 주로 하는 악단이고요. 이때까지 제가 경험을 그렇게 많이는 하지 못했던 오페라와 발레의 세계에서 이제 음악만이 아닌 더 큰 종합 예술에서 함께하는 기쁨이 참 크고요. 그리고 많은 천재 작곡자들의 대표 장르라고 할 수 있는 오페라를 이렇게 더 깊게 모차르트나 바그너의 대표 장르가 이제 오페라라고 할 수 있잖아요 그런 것을 더 깊이 공부하고 이렇게 청중들과 교감하는 그런 기쁨이 아주 큽니다.

진행자: 혹시 한국인 최초 악장이신가요?

유슬기: 이 오케스트라 빅토리아의 아마 한국 사람으로서는 최초라고 알고 있어요. 어쩌면 동양인으로서도 최초일.. 인 것 같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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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violinist Sulki Yu who has been recently appointed Concertmaster for the Orchestra Victoria Credit: James Braund
진행자: 네 그러시군요. 한국인 단원도 있으신가요?

유슬기: 네 여기 바이올린 섹션에 백승빈 선생님이라고 아주 아마 90년대 그때부터 계셨던 걸로 아주 좋으신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가 계십니다.

진행자: 부임 직전 런던 로열 필하모닉의 부악장으로 5 년간 활동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영국과 호주를 비교해 볼 때 오케스트라 시스템이나 공연 문화, 아울러 청중들의 반응 등의 차이를 느끼셨다면 어떤 점들일까요?

유슬기: 이제 영국 런던에 있는 로열 필하모닉은 이제 아무래도 심포니 오케스트라니까 음악이 주였죠. 그리고 이제 유럽이 가까우니까 투어들이 굉장히 많았고요. 그게 메인 디퍼런스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은데 이제 예를 들어서 투어를 갈 때 유럽의 코로나 이전이죠. 새벽 6시에 공항에서 비행기 체킹을 하고 스페인에 도착을 해요. 그러면 이제 호텔에 짐을 간단히 풀고 연주 장소로 가서 새로운 지휘자와 이렇게 풀로 리허설하고 연주하고, 그다음 날 또 아침에 런던에 돌아가서 리코딩 스튜디오에 가서 리코딩하고, 막 그런 아주 긴장감 있고 신나는 그런 생활이었고요. 지금 돌이켜 보면 참 어떻게 그런 스케줄을 소화했나…

그리고 이제 여기는 차이점이 아무래도 극장에서 베이스가 되어 있어서 이제 투어는 그렇게는 없었고 조금 더 안정된 그런 생활 속에서 연주를 할 수 있는 게 메인 차이점이고요. 그리고 저희가 이제 발레를 할 때 주로 'Australian Ballet' 컴퍼니 하고 하는데 청중들이 아무래도 젊은 사람이 굉장히 많이 오고 어떻게 보면 더 뜨거운, 유럽에서의 약간 보수적일 수도 있었던 그것과는 다르게. 특히 이제 아주 풀하우스(full house)가 많고요.

진행자: 2006년 예후디 메뉴인 국제 콩쿠르,  2007년 시게티 후바이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 등 이미 20대 초반의 나이에 신예 바이올리니스트로 국제무대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말씀하신 대로 솔로이스트와 앙상블 연주자로 다채로운 수상 경력과 함께 탄탄한 기량을 쌓아오셨는데요. 아직 뒤를 돌아보기에는 좀 이른 나이시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음악적 사건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유슬기: 글쎄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아무래도 유명 홀에서 정말 이름만 들어도 다 아시는 예를 들어 '카네기홀(Carnegie Hall)', 런던의 '위그모홀(Wigmore Hall)', 암스테르담의 '콘서트허바우(Royal Concertgebouw)' 이런 데 그런 무대에 섰을 때의 경험들이 그런 콘서트 유명 베뉴가 그 베뉴 자체가 주는 기(기운)라 그래야 되나요 그런 게 있어요. 그래서 굉장히 기억에 남고, 그리고 음악인으로서는 아무래도 마음에 맞는 그리고 존경하는 연주자들과 같이 실내악을 하고 앙상블을 하는 그게 굉장히 음악에서 이제 묘미거든요. 그런 것들이 참 이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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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ki Yu for The Australian Ballet’s production of Romeo and Juliet in 2022 Credit: Kate Longley
진행자: 앙상블로서도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셨죠?

유슬기: 아 네 제가 런던에 있을 때 '푸르니에 트리오 (Fournier Trio)'라고 피아노 트리오,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이렇게 그래서 거의 10년 넘게 같이 활동했던 단체가 있어요.

진행자: 아 그런 건 좀 아쉽겠네요. 호주로 오셔서.

유슬기: 네 맞아요. 그래서 언젠가는 또 호주에도 초청을 해서 (네 네)같이 연주할 그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제 코로나 락다운도 끝났고 하니까 (웃음)

진행자: 프로필을 봤습니다. 한국 예원학교에 앞서서 스위스 '로잔 콘서바토리(Lausanne Conservatory)'에서 공부한 경력이 있어서 좀 놀랐는데요. 바이올린은 언제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신 거예요?

유슬기: 네 스위스 로잔에 있었던 거는 제 공부 때문은 아니고요. 저희 아버지가 이제 로잔 공대에서 잠깐 연구원으로 계셨는데 그때 마침 이제 저도 나이도 어리고 하니까 콘서바토리에서 이제 공부도 하고, 사실 저희 어머니가 바이올린 선생님이세요. (아 그래요?) 네 그래서 바이올린은 굉장히 어린 나이 때부터 이렇게 전공을 해야겠다 이건 아니고 굉장히 자연스럽게 이렇게 접할 수 있었던 저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렇게 시작하게 돼서 이제 스위스에는 어렸을 때 8살 때부터 3년 정도 살았었는데 이제 거기서 불어도 배우고 되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진행자: 16살의 나이에 세계의 영재들만 모인다는 영국 '퍼셀 스쿨(Purcell School)', 그리고 '길드홀(Guildhall School of Music & Drama)'로 이어진 긴 유학 과정을 영국에서 보냈습니다.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아요. 세계의 영재들, 내로라하는 그런 뮤지션들이 모인 곳인데요. 어려운 시절 가장 힘이 됐던 건 무엇일까요?

유슬기: 아무래도 같이 공부하는 이제 친구들 친구들과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기숙사에서 보내고 전화 카드를 사서 그때는 이제 스마트폰이 없었으니까 전화 카드 사서 부모님께 전화해서 이제 얘기하고 그게 제 낙이었어요. 전화 카드 기억나시나요? (아 그럼요.) 전화 카드(웃음).. 그리고 꿈? 꿈이 있으니까 이제 그런 환경에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도 지금 생각해 보면은 감사하죠.
진행자: 꿈이라고 "꿈이 있었다" 말씀하셨어요. 음악가에게는 끊임없는 도전, 레파투어를 넓혀가는 것,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것, 또 성장을 넘어 성숙한 음악인이 되어가는 과정들이 있겠죠. 유슬기의 오늘을 있게 한 스승의 가르침을 기억한다면 어떤 말씀일까요?

유슬기: 아우 선생님께 배운 게 정말 너무 많은데 아무래도 대표적인 것을 뽑으라면 이렇게 '기본에 충실하라'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저희는 이제 음악을 하는데 그런 작곡자들의 작품을 해석해서 이렇게 잘 표현해야 되잖아요. 그때 자유롭게 우리의 아이디어를 이제 표현을 할려면 도구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 도구가 우리 악기인데 그게 녹슬면 안 되니까 그거를 갈고닦아서 이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악기 연습을 하는 거죠.

진행자: '기본에 충실하라' 마음에 새겨집니다. 기본이 없으면 그 위에 쌓을 수도 없는 거죠.

유슬기: 맞아요. 그리고 이제 꽃이 필려면 이렇게 나무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나무가 디스플린 그리고 이제 꽃은 이렇게 자유롭게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거죠.

진행자: 맞습니다. 또 그 나무 밑에 든든한 뿌리가 자리해야 되겠죠. 오케스트라 얘기로 옮겨볼게요. 오케스트라의 악장은 수많은 단원의 음악을 합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종종 단원을 리드하기 위해 이 몸동작을 일부러 크게 하는 듯도 보이던데요. 실제 악장의 리더십에 따라 연주에 많은 부분이 영향을 받지요?

유슬기: 어 그렇다고 할 수 있.. 어.. 그렇다고 하시던가요? (웃음) 그래서 사실 이제 '오케스트라 악장은 제1 바이올린 섹션의 리더이면서 오케스트라 전체의 리더다' 이런 식으로 이제 표현을 하는데 아무래도 그런 악장의 칼라에 따라서 그 리더십에 따라서 우리가 더 타이트한 앙상블을 만들 수 있고 그런 칼라 그런 오케스트라 색깔과 성격도 달라질 수가 있겠죠.

진행자: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가 곧 좋은 악장은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유슬기 님이 생각하는 좋은 악장이란 어떤 모습일까요?

유슬기: 굉장히 날카로우신 질문인데요.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가, 바이올린 솔로이스트가 꼭 좋은 악장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지금 하는 오페라와 발레에서는 악장 솔로가 매번 마다 굉장히 큰 부분이 나오거든요. (네 그렇죠.) 그래서 이제 실력을 그래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정말 무시할 수 없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악장으로서 어떻게 지휘자와 단원들 사이에서 약간 중재자 역할을 하는 그런 기대를 많이 거시더라고요. 대인관계도 좀 더 이제 그런 리허설 장의 분위기를 조금 더 긍정적으로 할 수 있는 약간 스트레스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약간 평정심을 갖고 그런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그런 역할도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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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ki Yu, performing at Orchestra Victoria’s Morning Melodies concert Credit: Casey Horsfield
진행자: 그런데 단원들의 나이 평균 나이가 우리 유슬기 악장님보다 훨씬 많을 것 같은데요?

유슬기: 이 오케스트라 빅토리아에서는 정말 오래 계신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20년 30년 그렇게 하셨는데 굉장히 이렇게 가족적으로 처음부터 저를 굉장히 웰컴을 해 주시더라고요. 네 그래서 제가 편하게 편하게 정말 표현하고 이렇게 집에 저녁에 초대도 많이 해주시고 해서 편하게 가족처럼 이렇게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진행자: 우리 유슬기 악장님의 웃음소리를 들으니 귀염 아니 귀염이라면 좀 그러나 (웃음) 네 많이들 좋아하실 것 같아요. (아우 아니에요.) 오케스트라인으로서의 자질과 덕목에 대해서는 같은 길을 가려는 꿈 꾸는 후배들에게 아주 정확한 조언을 주시리라 보는데요.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으세요?

유슬기: 네 이 오케스트라라는 게 결국 이제 단원들이 한 60명에서 작게는 50명, 70명 이렇게 되는 작은 사회인데 이 안에서 잘 지낼 수 있게 그런 성격적인 인성적인 부분도 많이 갈고닦는 게 요즘은 더욱더 중요한 것 같고요. 물론 자기 악기를 잘하는 거 실력을 유지하는 거 기본에 충실하는 거 그거는 정말 정말 중요하죠. 그래서 두 가지를 같이 할 수 있는, 그게 사회생활을 또 무시 못하는 면이 많죠.

진행자: 또 오케스트라에는 초견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매번 곡이 바뀌니까.

유슬기: 아 네 사실 이 저희 오케스트라 빅토리아에서는 조금 덜 하긴 했어요. 런던에서는 정말 초견이 거의 제일 중요해요. 그래서 이런 말이 있어요. "영국 오케스트라는 초견할 때 제일 잘한다" (웃음) 이런 긴장감 속에서 이렇게 사람이 굉장히 극한의 긴장감 속에서 되게 최고를 뽑아낼 수 있는 그런 인간적 한계라고 그래야 그런 게 있잖아요 집중력. 그래서 맞아요. 정확하게 지적을 해 주셨는데 초견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도 값지지만 그것을 더 연습을 하고 깊은 곳까지 끄집어내서 더 좋은 갈고닦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도 값진 일이죠.

진행자: 이번 주말 4월 22일 토요일 오케스트라 빅토리아의 실내악 시리즈가 열린다고요. 어떤 내용의 연주인가요?

유슬기: 네 저희 오케스트라가 오페라와 발레를 안 할 때는 이제 실내악 시리즈를 저희가 하는데 이번 4월 22일 멜번 콘서바토리움이 있는 Hanson Dyer Hall 홀에서 연주를 합니다. 그래서 저희 악단의 정말 스타프, 연주자들 실제로 이렇게 무대에서 얼굴도 볼 수 있고 우리가 왜냐하면 주로 이제 극장의 핏이라고 하는 데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무대에서 얼굴도 보고 그리고 마음에 맞는 단원들과 이렇게 실내악 연주도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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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estra Victoria's newly-appointed Concertmaster Sulki Yu
진행자: 방금 말씀하신 오케스트라 핏(Pit), 오페라나 발레를 할 때 아래로 내려가 있으니까 사실 단원들의 얼굴을 볼 수 없죠. (네 맞아요.) 이런 무대를 통해서 우리 유슬기 님의 얼굴도 확실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멜번에 계신 한인 동포 여러분의 많은 성원이 기대됩니다.

유슬기: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인터뷰 끝으로 가벼운 질문드려볼게요. 연주가 곧 삶이겠지만 잠시 틈이 생길 때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뭘까요?

유슬기: 아 제가 저희가 아기가 이제 만 두 살인데, (아기가 있어요?)네 지금 말 이제 대화가 어느 정도 돼서 한창 귀여울 때예요. 그래서 이제 최대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이렇게 여기 좋은 곳들이 너무 많잖아요. 멜번 근교에 빅토리아에 그래서 나들이 가족들과 나들이 가는 거..

진행자: 네 평생 함께할 바이올린과 가족입니다. 요즘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라고 하죠. 악보 속의 음표처럼 일과 삶의 균형 조화롭게 맞춰가면서 앞으로 정말 멋진 콘서트마스터로서의 행보를 기대합니다. 다음에 시드니에 오시면 방송에서 직접 뵙도록 하죠.

유슬기: 네 너무 감사합니다.

진행자: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오케스트라 빅토리아의 유슬기 악장, 진행에 유화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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