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 감옥서 풀려나
- 호주 귀국 조건, 미국 간첩법 위반 유죄 합의
- 26일 사이판서 선고…새로운 징역형 선고 받지 않을 가능성 높아
- 호주 정부 "타 국가 사법 시스템, 언급 않을 것…영사 지원은 계속"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Julian Assange)가 석방될 전망이다.
그는 수감 생활을 끝내고 호주로 돌아갈 수 있는 조건으로 미국 간첩법 위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검찰은 어산지가 미국 국방 기밀 문서를 입수하고 공개하기로 공모한 단일 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의 위키리크스 계정은 어산지가 런던 고등법원에서 보석을 허가받은 후 이미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영국을 출발해 귀국 중이라고 보도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어산지가 비행기 탑승 직전에 종이를 손에 들고 알 수 없는 장소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어산지는 수요일 오전 9시에 사이판 섬에서 열리는 청문회에서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어산지는 이미 복역한 시간을 인정받고 새로운 징역형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연방 정부는 다른 국가의 사법 시스템에서 처리 중인 법적 절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SBS 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호주 정부는 어산지에 대한 영사 지원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키리크스는 2010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 관한 수십만 건의 미군 기밀 문서와 수많은 외교 기밀을 공개했으며, 이는 미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보안 침해 사건으로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