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소트로비맙’ 호주 상륙, 먹는 치료제도 곧 확보

Health Minister Greg Hunt.

Health Minister Greg Hunt. Source: AAP

코로나19 치료제 ‘소트로비맙’이 호주에 상륙한 가운데 연방 보건장관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호주가 곧 확보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소트로비맙(sotrovimab)’ 1만5000도스가 최근 며칠에 걸쳐 호주에 상륙했다.


Highlights

  • ‘소트로비맙’(정맥주사 제제), 사망 또는 입원율 79% 감소
  • 1만5000도스 호주 상륙, 향후 몇 달에 걸쳐 총 3만1000회 분 호주 당도 예정
  • 호주 의약품관리청 TGA, 8월 20일 소트로비맙 사용 승인
  • 연방보건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내년 상반기 수급 및 상용화 기대

소트로비맙은 경증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들의 병세가 입원이나 사망에 이를 정도로 심화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보건부에 따르면 소트로비맙을 1회 투여(정맥 투여)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사망 또는 입원율을 79% 감소시켰다.

그랙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소트로비맙이 코로나19 감염자의 중증도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8-15%에 소트로비맙 치료가 권고될 것으로 전망한다.

소트로비맙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5일 내에 투여받을 것이 요구된다.

호주는 지난 8월 소트로비맙 총 7700회 분을 확보한 상태였다. 이후 주문량을 늘려 향후 몇 달에 걸쳐 총 3만1000회 분이 호주에 당도할 예정이다.

호주 의약품관리청 TGA는 지난 8월 20일 코로나19 치료제로 소트로비맙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소트로비맙은 미국에서는 9월 초부터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9월 말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별 승인된 바 있다.
연방정부는 또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확보를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제약사 머크사(Merck & Co)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경증 환자의 입원이나 사망률을 절반 가량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reatment)’고 각광받고 있다.

몰누피라비르는 미국에서 아직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지만 최근 마지막 단계의 임상시험 결과가 고무적이어서 머크사가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헌트 장관은 머크사 호주지부 수장과 이미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헌트 장관은 “몰누피라비르의 임상 시험이 모두 통과하고 등록 절차를 마치면 내년 상반기에 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내년 1월 분기에 호주 내 사용이 가능해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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