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폭염∙강풍, 다수의 주 화재 경보 발령

Australia Fires

In this photo released by the State Control Centre, Country Fire Authority personnel watch as smoke billows from an out of control bushfire in the Grampians National park, in Victoria state, Australia, Friday, Dec. 20, 2024. (AAP Image) Credit: STATE CONTROL CENTRE/AP

호주 동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염이 지속되면서 ‘극심한 화재 위험 등급’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에게는 상황을 면밀히 살필 것이 당부됐습니다.


Key Points
  • 호주 동부 전역…폭염, 강풍, 건조
  • 일부 지역, 기온 40도 중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
  • 퀸즐랜드 버드스빌, 섭씨 47.2도…호주 최고 기온 기록
현재 폭염을 비롯, 위험한 화재를 야기할 수 있는 기상 조건이 호주 동부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0도 중반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강풍을 동반한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빅토리아주 ‘그램피언스 국립공원’에서는 대규모 산불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퀸즐랜드 남서부의 버드스빌(Birdsville)은 박싱데이에 호주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인 섭씨 47.2도를 기록했으며, 남호주의 뭄바(Moomba)는 45.5도를 기록했습니다.

극심한 날씨 조건과 더불어 시속 95km의 강풍이 그램피언스 지역의 산불 진화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산불은 1주일 넘게 이어지며 7만4000 헥타르 이상의 산림을 태웠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갑자기 떨어졌지만 기상청은 비를 동반하지 않아 진화 작업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위험한 화재를 야기할 수 있는 기상 패턴은 현재 북동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기상청의 조나단 하우 선임 기상학자는 “이 같은 폭염에 더해 내륙에서 불어오는 매우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시드니와 헌터 지역, 그리고 뉴사우스웨일스 북서부 지역에서 극심한 화재 위험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불사용 전면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퀸즐랜드주 브리즈번도 토요일에 기온이 최고 섭씨 37도까지 오르고, 도시 서부 외곽은 섭씨 40도에 이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퀸즐랜드 동해안을 따라 "낮은 수준에서 국지적으로 심각한 수준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말에는 서늘한 기류가 호주 남부 지역의 폭염을 누그러뜨려 빅토리아주와 남호주는 기온이 섭씨 10~15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지역 소방 당국의 권고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현재 상황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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