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시드니 떡 카페 ‘시루’, “글루텐 프리에 비건까지… 외국인도 찾는 떡”

IMG_1963.jpg

떡 카페 시루의 이창현 사장과 이예빈 매니저 Source: SBS / Korean Program

시드니 웨스트 라이드에 위치한 떡 카페 ‘시루’의 이창현 사장은 매일 새벽 2시에 일어나 60가지에 달하는 떡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한다. 쫀득한 식감에 익숙하지 않던 호주인들도 최근에는 ‘흑임자 인절미’를 스스럼없이 골라들 정도로 한국 떡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Key Points
  • 2020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 2주 전에 오픈한 떡 카페 ‘시루’
  • 2대째 떡을 만들어 온 이창현 사장, 새벽 2시에 일어나 매일 약 60가지의 떡 만들어…
  • 가게 영업 맡고 있는 딸 이예빈 매니저, “글루텐 프리나 비건 제품을 찾거나, 당뇨가 있어 건강한 음식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
나혜인 PD: 시드니의 한인 동포 사회에서는 잘 알려진 떡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시루인데요. 웨스트 라이드를 시작으로 이제는 시드니 다른 지역까지 분점을 개점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 호주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떡에 관심을 가지시는 현지인들도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한국의 떡 호주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시루 라이스 케이크 카페 관계자분들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자리하셨는데요. 시루의 사장님이시죠? 이창현 사장님 또 카페 운영을 맡고 계신 매니저 제니, 이예빈 매니저님 나오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일동: 네. 안녕하세요.

나혜인 PD: 반갑습니다. 먼저 두 분이 부녀 지간이시죠? 각자 먼저 인사를 좀 해주시죠?

이예빈 매니저: 안녕하세요? 시루에서 매니저를 맡고 있는 이예빈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창현 사장: 안녕하세요? 실질적으로 떡을 만들고 있는 이창현입니다.
IMG_1970.jpg
시루에서 판매하는 떡 Source: SBS / Korean program

떡 만드는 아빠와 커피 좋아하는 엄마가 차린 ‘떡 카페 시루’

나혜인 PD: 사장님이시고요. 사실 한인 동포 사회에서는 처음 생긴 떡 카페였습니다. 생긴 지 불과 몇 년이 되지 않았는데 저희 SBS 푸드에도 소개가 됐고요. 호주 현지에도 많이 알려졌죠. 어떻게 이 카페가 시작이 됐나요?

이예빈 매니저: 이 카페는 우선 그냥 부모님 두 분이 그냥 각자 좋아하시는 부분을 합치게 돼서 정말 카페 이름도 이제 그냥 시루 카페가 아니라 시루 라이스 케이크 앤 커피라고 지어졌는데요. 아빠는 우선 부모님 때부터 할아버지 때부터 떡을 만드셨어서 이제 그 떡을 만드신 기간이 오래되셨고 잘 하시는 부분이라서 그거를 하게 되었고 이제 엄마랑 커피를 너무 좋아하셔서 그렇게 합치게 되어서 이렇게 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혜인 PD: 처음 오픈했던 때가 언제였나요?

이예빈 매니저: 이제 코로나 바로 터지기 직전 2주 전이었었어요. 그때 블루마운틴 뭐였죠? 그 화재 일어나고 나서 그거 이제 산불 좀 이제 세틀 됐을 때 바로 오픈했었어요.

나혜인 PD: 정말 참 공교롭게도 힘든 시기에 카페를 시작하셨습니다. 팬데믹이 끝나고 나서 당시 처음에 장사가 잘 됐나요? 처음부터?

이창현 사장: 가족이 열심히 노력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잘 되지 않았고 열심히 하니까 사람들이 알아주는 것 같아요.

나혜인 PD: 처음에는 좀 난감한 기분이 좀 드셨어요 왜 이렇게 시기가 쉽지 않을까 이런 생각하셨나요?

이창현 사장: 네. 그렇죠. 어느 정도는 꼭 만들어야 되는 양이 있는데 사람이 너무 안 오니까 버리는 게 너무 많았어요.

나혜인 PD: 그때 당시에요?

이창현 사장: 왜냐면은 사람이 오지 전혀 올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 그때는 진짜 난감했어요. 근데 꼭 손님들이 찾았을 때는 꼭 여러 가지를 찾으니까 꼭 그걸 안 해 놓을 수는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종류의 떡을 하다 보니까 버리는 양도 상당히 많다 보니까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30여 년간 만들어 온 떡을 외국인 입맛에 맞게 변형…

나혜인 PD: 참 힘든 시기에 가게를 내셔서 잘 버텨서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우리 사장님께서는 원래 한국에서도 방앗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이창현 사장: 네. 아버지 때부터 했고요. 그리고 아버지 말고 따로 이제 서울에서도 꽤 유명한 떡집에서도 일을 오랫동안 했었습니다.
IMG_1957.jpg
Mr Changhyun Lee, Rice cake maker and owner of Siroo Rice Cake Cafe in West Ryde. Source: SBS / Korean program
나혜인 PD: 그러면 굉장히 오랜 세월 떡과 함께 해오셨겠어요?

이창현 사장: 그냥 떡 만든 거는 한 25년 정도 되고요. 부모님까지 합치면 30년이 너무 확실히 헐 넘은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게 그거를 다 경력으로 넣을 수는 없는 것 같고 뭐라고 말 못할 것 같아요.

나혜인 PD: 네. 대를 이어서 30년 동안 쭉 이어오고 계시군요. 그런데 호주에 지금 내놓으신 떡은 완전 전통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좀 어떤 떡이 있는지 소개를 좀 해 주신다면요

이창현 사장: 우선은 전통으로 만드는 떡도 있는데 저는 한국 사람이 여기서 다 소비해서서 우리가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해서 좀 많이 바꾸긴 했습니다. 외국인들도 와서 먹었을 때 부담이 없을 정도의 그런 거 외국인들이 어떤 곳은 한국 사람들은 되게 쫄깃한 걸 좋아하지만 외국애들은 외국 분들은 그걸 좀 힘들어하시니까 그거에 맞춰서 컬러티를 바꾸는 작업도 꽤 많이 했었습니다. 많은 양을 버리면서 계속 만들어보면서 계속 바꿨죠. 그리고 치즈를 좋아하니까 치즈를 넣은 것을 고안해보기도 하고 그다음에 떡에다 과일도 넣어보고 생크림을 써보기도 하고 네 여러 가지를 바꾸기 그리고 또 지금도 계속 생각을 합니다. 어떤 떡을 더 할까 어떤 식으로 하면 더 외국 손님이 와서 좋아할까 외국 손님이 왔을 때 부담이 없을까? 한국 손님들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퀄리티의 어느 정도의 맛을 원하지만 외국 사람들은 그거를 원하는 게 아니고 전혀 틀린 거… 자기의 입맛에 맞아야지 또 올 거고 또 먹었을 때 거부감이 없어야 된다는 것… 고정 외국 손님들도 많긴 하지만 지금은 와서 그냥 아무 물어보는 것없이 골라가시는 외국 손님도 너무 많긴 하지만 그런 손님이 다 있는 건 아니고 꼭 응대를 해야지만 사가는 손님도 있으니까…
나혜인 PD: 설명을 일일이 해드려야 되는 거네요. 사실 좀 낯선 음식이긴 하죠. 근데 이런 새로운 떡을 개발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하죠. 고생 많으셨다고요. 우리 매니저님께서?

이예빈 매니저: 오픈하기 전에 이제 저희가 여기 공사 이제 끝나고 기계들도 다 오고 했을 때 이제 아빠가 맨날 새벽에 나가서 이것저것 다 만들어 보시는 거예요. 특히 저희가 팔고 있는 술떡 증편은 되게 특히 아시아 사람들한테도 인기가 되게 많고 외국 아기들도 많이 좋아해요. 그거를 정말 한 달 동안 맨날 먹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엄마랑 저는 이제 안 먹는다. 더 이상 맨날 이제 아빠가 레시피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 한두 개가 나오는 게 아니게 몇 판씩 나오니까 똑같은 떡이…힘들었어요.

나혜인 PD: 이 가운데 현재 호주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떡은 어떤 게 있나요?

이예빈 매니저: 딸기 모찌인 것 같아요.

나혜인 PD: 찹쌀떡 안에 딸기가 들어간 건가요?

이예빈 매니저: 네. 찹쌀떡 한국말로 하면 찹쌀떡이긴 한데 이제 찹쌀떡이라고 하면 외국분들도 그렇고 오히려 한국분들도 이제 외국분들이 특히 약간 모찌라고 했을 때 더 뭐라고 그래야 되죠?
나혜인 PD: 쉽게 받아들이시죠

이예빈 매니저: 네. 받아들이세요. 그래서 이제 요즘 외국분들도 일본 여행도 많이 가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더 그런 찹쌀떡이나 그런 거를 더 많이 접해보기도 하고 더 많이 먹어보기도 해서 이제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되게 많이 이제 락 다운때도 인플루언서들도 이렇게 모찌 다 만들어보고 해서 그런 것 때문에… 그걸 그나마좀 쉽게 접하는 것 같아요.

글루텐 프리에 비건 제품까지… 건강한 음식으로 주목받는 떡

나혜인 PD: 맞습니다. 아까 우리 사장님께서도 잠깐 언급을 하셨지만 이 떡은 사실 오래전부터 좀 외국인들에게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한국 음식이었는데요. 주로 호주의 친구들을 집에 초대할 때 내놓으면 좋을 한국 음식 얘기를 할 때 항상 하시는 말씀들이 웬만하면 떡은 피해라라는 말들 많이 하셨는데요. 우리가 좋아하는 이 떡만의 그 쫀득한 식감을 싫어하시는 좀 질색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최근 들어서 굉장히 커지면서 이런 떡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시나요?

이예빈 매니저: 우선은 처음에 오픈했었을 때보다는 많이들 느끼는 것 같아요. 이제 특히 이제 디저트 류로 해서 이제 빙수가 굉장히 많이 유명해진 상태잖아요. 지금 특히 이제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약간 20, 30대들 10대들한테도 되게 많이 유명해진 음식이라서 우리 이제 저희가 빙수를 판매를 하니까 이제 거기 안에 인절미가 들어가 있는데 이제 그런 걸로 먼저 시작을 해서 이제 그거를 먹어보고 그게 맛있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아서 이제 인절미에서부터 그렇게 해서 그런 식감이나 그런 거에 대해서도 오히려 좀 더 많이 친근해진 약간 그런 그런 것 같아요.
나혜인 PD: 그 안에 떡을 통해서 좀 약간 친숙해지면 진짜 조금씩 넓혀나갈 수 있겠네요. 사장님도 좀 그렇게 느끼시나요?

이창현 사장: 한국 사람들 음식을 와서 트라이 해보는 사람들이 진짜 많아요. 그래서 물어보는 손님들이 진짜 많아요. 이건 어떠니? 우리 또 외국분들도 밀가루를 못 먹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나혜인 PD: 그렇죠 글루텐 프리 제품?

이창현 사장: 네. 글루텐 프리… 또 이게 고기를 안 먹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유제품이 안 들어가니까…

나혜인 PD: 아, 떡에는 유제품이 전혀 안 들어가는 가요?

이창현 사장: 전혀 안 들어가지는 않는데… 지금은 좀 들어가는 것도 있긴 하지만 거의 95% 이상이 안 들어가니까… 그거에 대해서 되게 좋아해 주시는 분이 좋아하고…

한인 동포들에게는 ‘그리움’, 호주 현지인들에게는 ‘새로운 시도’

나혜인 PD: 호주인들에게 생소한 음식인 떡을 파시면서 고객들과 기억에 남는 일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어떠십니까 우리 매니저님?

이예빈 매니저: 약간 되게 카페고 이제 저희가 매장으로 운영을 하다 보니까 되게 많은 다른 분들을 되게 많이 만나는데 되게 기억에 남는 분들이 되게 많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이제 약간 임신하신 분들이 되게 배가 되게 이제 많이 나오셔서 이제 곧 막달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꼭 이거를 먹어야 된다고 혼자 막 나오셔서 아침 일찍부터 오셔서 이제 저희가 판매하는 떡을 이렇게 사 가셔서 드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나혜인 PD: 네. 너무 떡이 그립죠. 사실 그럴 때…

이예빈 매니저: 그리고 이제 또 약간 다른 주에서 오셔서 캔버라나 멜번이나 그런 데서 오셔서 이제 약간 선물하신다고 저희 떡을 다른 그분이 여기 오셨을 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하면서 이제 정말 이렇게 한 박스를 크게 사 가셔서 선물하신다고 그래서 저희한테 항상 물어보시는 게 이게 오늘 안에 다 못 먹으면 어떻게 보관을 하냐 다른 분들한테 선물을 하고 싶다. 이거를 가지고 비행기를 타는데 어떻게 보관을 해야 되냐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면 뭔가 여기 이제 다른 주에 있는 거를 이렇게까지 해서 정말 드셔 먹으시는 게 되게 좀 신기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또 약간 이제 좀 제일 어떻게 보면 신기한 건 한국 사람들한테는 떡이 이제 저희가 같이 자라온 음식이니까 그렇게 새롭진 않은데 그냥 외국분들이 들어오셔서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바로 이제 흑임자 인절미를 집어서 이 커피하고 결산을 하셔서 나가시면 저희는 이제 도대체 저걸 어떻게 알고 그냥 들어오셔서 바로 구매를 하시는지 그런 것도…

나혜인 PD: 굉장히 좀 난이도가 높은데요. 흑임자 인절미…

이예빈 매니저: 약간 그리고 약간 통팥 찰떡 그냥 모든 찰떡 이런 것도 되게 그냥 들어오셔서 그냥 이렇게…

나혜인 PD: 어르신들이 사실 좋아하는 거...
IMG_1958.jpg
시루 이예빈 매니저 Source: SBS / Korean program
이예빈 매니저: 맞아요. 근데 저는 20대 어린이인데 외국 친구들이 그렇게 구매를 하는 걸 보면 되게 약간 볼 때마다 놀라는 것 같아요.

나혜인 PD: 사실 동남아 국가들 중에는 좀 떡이랑 비슷한 디저트가 있는 국가들도 좀 있죠.

이예빈 매니저: 맞아요. 되게 많아요. 이제 손님들하고 맨날 얘기를 해보면 필리핀도 분들도 그렇고 되게 다 자기네들 이런 거 되게 비슷한 거 있다고 막 열심히 설명을 해 주고 가시고…

밀가루로 시작하는 빵과 달리 쌀가루부터 만들어야 하는 ‘떡’

나혜인 PD: 코코넛 밀크를 넣는다든지 좀 약간 향이 다르겠지만 좀 비슷한 네 종류는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한국에서도 사실 가장 극한 직업 중에 하나가 방학관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쉴 새 없이 일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하는데요. 호주에서는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우리 사장님 오늘은 몇 시에 일어나셨어요?

이창현 사장: 2시에 일어났습니다.

나혜인 PD: 보통 2시에 사실 잠드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잖아요. 그럼 몇 시에 주무시는 건가요?

이창현 사장: 한 저녁 8시쯤…

나혜인 PD: 하루 정말 쉴 새 없이 바쁘시죠?

이창현 사장: 일어나서 준비하고 하다 보면 시간이 진짜 빨리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오픈을 하니까 와서 또 손님들이 또 맛있게 사서 맛있게 먹어줄 때 가장 기분이 좋으니까 또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고맙다는 소리도 진짜 많이 들었어요. 그때 진짜 힘이 많이 납니다.

나혜인 PD: 그렇죠 한국인은 소울 푸드 중에 하나지 않습니까? 떡은?
IMG_1966.jpg
이창현 사장: 열심히 하고 있는데 좀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때마다 고맙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혜인 PD: 그렇죠. 보통 근데 방앗간이 이렇게 원래 시간이 많이 걸리는 그런 일인가요? 새벽 1시, 2시에 이렇게 일어나셔서 하루 종일 일을 하셔야 되는 만큼 시간이 많이 걸리나요?

이창현 사장: 빵이랑 떡은 약간 차이가 있는데 빵은 1차 가공된 제품을 갖다가 빵을 만드는데 떡은 원재료를 가공해서 만들기 때문에 빵이 만드는 시간보다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려요. 왜냐면은 밀가루는 다 미리 밀가루가 돼서 오잖아요. 근데 쌀은 그냥 원재료 그냥 쌀을 쓰는 거기 때문에 얘를 불러야 되고 다시저걸 해야 되고 팥도… 팥이나 콩 같은 것도 마찬가지예요. 팥을 그냥 쓰는 게 아니고 팥을 이미 다 씻고 풀고 그다음에 삶고 또 그걸 다시 한 번 또 가공을 하고 다시 하는 과정을 또 한 번씩 더 걸치기 때문에 그만큼의 시간이 더 걸리는 거거든요. 가공하는 시간에…

나혜인 PD: 어떻게 보면 빵은 좀 발효를 해야 되니까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는데요. 근데 말씀하신 거 들어보니까 정말 떡은 처음부터 재료를 다 준비를 하셔야 되네요.

이창현 사장: 그리고 그런 종류에 따라서 저희가 한 60가지 떡을 만들다 보니까 그거를 다 하려 그러면은 한 보통 하루에 10가지에서 15가지 정도의 재료를 가공해야 되니까 네 좀 오랜 시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조금 많이 육체적으로는 사실 힘드실 것 같아요. 한국의 떡을 호주에서 만드실 때 이렇게 장시간 일하시는 거 외에 좀 가장 어려우신 부분 또 어떤 게 있을까요?

이창현 사장: 가장 어려운 거는 손님들이 와서 저희는 당일 만들어서 당일 판매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하거든요. 절대 그 이상을 하는데 딱 어제 떡 아니냐 했을 때 별로 근데 저희는 모든 제품을 다 당일 만들어서 남는 건 당일 다 폐기 처분하거든요. 그런 게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사람들이 안 믿어줄 때

나혜인 PD: 정성을 좀 몰라줄 때 이렇게 모든 집기나 이런 거 구하시는 건 괜찮으세요 재료를 구하시는 거는 호주에서?

이창현 사장: 그것도 약간 힘들죠. 어떤 재료는 주문하고 석 달 만에 오는 것도 있고 하니까 한국에서 한국에서 오는 거 기계가 망가지면은 보통 두 달 세 달은 그냥 세워놔야 돼요. 여기는 부품이 없고 한국에서 받아야 되고…어떤 거는 이제 아예 여기서 못 고치는 거는 이제 기계를 받는다고 다시 받을 때는 기본 석 달은 걸리더라고요. 그런 게 가장 힘든 것 같아요.
2023-05-22_21-41-18.jpg
떡 카페 시루 Source: Supplied / Siroo

“떡을 세계인이 먹는다면… 또 하나의 한류?”

나혜인 PD: 떡 전문가로서 앞으로 우리 떡이 좀 어떻게 발전되리라 보시는지요?

이창현 사장: 아마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좀 많이 해서 떡 만드는 사람들이 좀 더 나은 빵처럼 세계인이 다 같이 먹을 수 있게끔 바꿀 수 있다면 또 하나의 한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빵은 모든 사람들이 먹지만 떡은 오직 한국만 만들거든요. 이거를 다시 세계인이 먹는다면 시장도 엄청 커질 거고 거기에 따른 한국의 이미지도 많이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나혜인 PD: 끝으로 우리 한국 떡만이 가진 특징 좋은 점 우리 매니저님이 한번 홍보를 해주시죠.

이예빈 매니저: 우선 이제 들어가는 재료들이 되게 많이 건강한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우선 쌀부터 시작해서 이제 저희 떡은 특히 이제 설탕이나 그런 거를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제 당뇨 있으신 분들도 되게 많이 섭취하실 수도 있고 그리고 콩이나 약간 몸에 좋은 것들 그런 게 많이 들어가서

나혜인 PD: 자연의 재료…

이예빈 매니저: 자연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약간 색깔을 내는 것도 다 이제 색깔을 내는 게 다 음식으로 내는 색깔이라서 초록색은 쑥이고 쑥으로 내는 색깔이고 이제 핑크색은 딸기를 쓸 때도 있고 백년초를 쓸 때도 있고 보라색은 이제 고구마 자색 고구마 이런 걸로 써서 이제 유제품이나 그런 걸 못 드시는 분들도 다 드실 수 있고 찹쌀이나 그런 걸로 만들어진 떡들은 좀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이제 소화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니까 그것도 드실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나혜인 PD: 알겠습니다. 최근 점점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우리의 떡 시루, 라이스 케잌 앤드 커피 카페 관계자분들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시루의 이창현 사장님 그리고 우리 따님이자 매니저인 제니 이예빈 매니저님 함께했습니다. 오늘 두 분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동: 감사합니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