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국민투표 실시 법안, 하원 통과

VOICE TO PARLIAMENT REFERENDUM VOTE

Minister for Indigenous Australian Linda Burney waves towards the galleries after the passing of the vote on the referendum for the Voice to Parliament in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Wednesday, May 31, 2023. Source: AAP / LUKAS COCH/AAPIMAGE

의회 내 원주민 대변 헌법 기구 ‘보이스’ 설립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 법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연방 하원을 통과했다.


Key Points
  • ‘보이스’ 국민투표 실시법안 하원 통과…찬성121, 반대 25
  • 피터 더튼 야당 당수도 찬성표 행사
  • 6월 상원 표결 예정
의회 내 원주민 대변 기구를 헌법에 명문화하기 위한 헌법 개정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 법안이 31일 연방 하원을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이첩돼 다음달(6월)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늘 표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121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국민당 의원들과 소수의 자유당 의원 25명만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도 국민투표 실시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자유당은 헌법기구로서의 ‘보이스’ 설립에는 반대하고 있지만, 국민투표 실시 자체를 막을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공식 반대 캠페인 자료 초안을 작성할 위원회에 자유당을 대표해 의견을 제시할 몇몇 의원들은 반대표를 행사했다.
린다 버니 연방 원주민부 장관은 호주 원주민의 헌법상 인정을 위한 ‘한 걸음 전진’이라고 평했다.

버니 원주민부 장관은 “우리는 울루루의 베이스 캠프를 떠났고, 이제 우리의 목표가 분명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올해 말 실시되는 국민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모두를 위한 호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 역사에 새로운 장(chapter)이 될 것이며, 찬성표는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투표가 실시되기 전 야당의 요구대로 찬반양론을 담은 팸플릿이 각 가정에 우편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국민투표는 10월과 12월 사이에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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