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새해맞이 불꽃놀이, 노조-정부 막판 합의로 예정대로 진행

SYDNEY TRAINS INDUSTRIAL ACTION STOCK

Commuters are seen at Martin Place trainstation in Sydney, Thursday, September 19, 2024. Source: AAP / BIANCA DE MARCHI/AAPIMAGE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와 철도 노조 간 막판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시드니의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Key Points
  • 시드니 새해맞이 불꽃놀이, 예정대로 진행
  • NSW 주정부-노조 막판 합의
  • 연말까지 ‘새로운’ 쟁의 행위 없음
  • 기존 쟁의 행위, 제한된 형태로 유지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와 철도 노조가 공정근로위원회 중재 심리를 단 몇 시간 앞두고 합의에 도달하면서 시드니의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계획대로 진행됩니다.

앞서 NSW 경찰청장과 크리스 민스 주총리가 철도·트램·버스 노조(RTBU)의 파업이 계획됨에 따라 불꽃놀이를 취소하겠다고 경고하자 노조는 23일 밤 조합원들이 동의한 열차 운행 서비스 관련 업무 금지 조치 8개를 철회했습니다.

이에 주정부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둘러싼 공공 안전과 경제적 손실을 이유로 노동 쟁의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공정근로위원회에 요청한 중재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합의의 일환으로 노조는 연말까지 새로운 쟁의 행위는 시작하지 않기로 했지만, 기존 쟁의 행위는 제한된 형태로 유지될 예정입니다.

조 헤일런 NSW 교통부 장관은 안전하게 연말연시 행사들이 진행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헤일런 장관은 “승객과 사업체 모두에게 이번 연휴 기간이 이제 안전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가족들은 이제 걱정없이 CBD를 돌아다니며 새해 불꽃놀이를 위해 열차를 타고 내릴 수 있는데, 쟁의 행위가 이제 철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새해 전야에 철도망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나, 열차 이용객들에게 문제없는 저녁을 보장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열차가 원활히 운행될 책임은 NSW 교통부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노조는 1년 중 시드니 교통 시스템에서 가장 바쁜 날인 새해 전야에 계획된 쟁의 행위가 철도망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될 것인지를 두고 최근 며칠간 충돌을 빚어왔습니다.

노조 측은 불꽃놀이 취소 아이디어를 "터무니없는 겁주기 전술"이라고 비판했지만, 헤일런 교통부 장관은 합의가 없었다면 행사가 진행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막판 합의로 시드니의 유명한 불꽃놀이가 취소 위기를 면하게 됐지만, 내년에도 열차 이용객들은 추가 쟁의 행위로 불편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와 노조는 여전히 임금 합의를 둘러싸고 큰 간극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도 근로자들은 4년 동안 32%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이를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이는 트레인 요금의 상당한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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