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일자리 실종, 실업 장기화 경고

DAILY LIFE SYDNEY

Unemployed Australians are struggling to find a job as entry-level opportunities dry up, leaving many reliant on income support for years. Credit: JANE DEMPSTER/AAPIMAGE

호주 내 초급 일자리 부족이 실업자의 장기 실업과 사회적 지원 의존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ey Points
  • 초급 일자리 감소 → 실업 장기화 → 지원금 의존 장기화
  • 55만 7000명, 1년 이상 실업 수당 의존
  • 이 중 19만 명, 5년 이상 수당 의존
  • 사회복지협의회, 고용 서비스 시스템 개편 촉구
호주의 실업자들이 구직 기회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실업자 지원금 의존 기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보고서에서 나타났습니다.

호주사회복지협회(ACOSS)의 보고서에서 호주의 실업자들은 초급 업무 일자리(entry-level jobs) 기회 감소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수년간 소득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년 이상 소득 지원을 받은 사람들 중 절반은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대다수가 여성이고, 약 3분의 1은 55세 이상입니다.

또한 전체 실업 수당 수령자 가운데 1년 이상 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비율이 2021년 51%에서 2024년 6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55만7000명이 1년 이상 실업 수당을 받고 있으며, 이 중 19만 명은 5년 이상 수당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울 에슬레이크 경제학자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에슬레이크는 “실업률 증가의 원인은 1980년대 초와 1990년대 초 불황이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처럼 대규모로 사람들이 직업을 잃었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2022년 이전에 비해 이민자나 졸업자와 같은 신규 노동시장 진입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회복지협회는 현재 호주의 고용 서비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대대적인 개편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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