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공격적”… 더튼 국방 장관, ‘중국-솔로몬제도 안보 협정’ 우려

Opposition leader Peter Dutton

Opposition leader Peter Dutton Source: AAP Image/ Darren Pateman

호주를 비롯한 서방 동맹국들은 중국이 이 협정을 통해 남태평양에서 군사 거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Highlights
  • 중국-솔로몬제도 안보 협정 체결
  • 중국 군 병력과 군함 파견, 현지에서 물류 보급
  • 양국 외교 장관 서명 등 절차 남아 있어
중국이 솔로몬제도에 군 병력과 군함을 파견할 수 있는 안보 협정을 타결했다. 솔로몬제도와 중국간의 협정에는 경찰, 보안군, 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호주를 비롯한 서방 동맹국들은 중국이 이 협정을 통해 남태평양에서 군사 거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피터 더튼 국방 장관은 중국이 솔로몬제도와 맺은 협정을 우려하며 “중국 해군에게 태평양에서의 토 홀드(toe-hold)를 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토 홀드’는 레슬링에서 상대편의 다리를 잡고 굳히는 기술로 발목을 꺾거나 비틀 경우 반칙이 된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솔로몬제도와의 새로운 안보 협정을 통해 솔로몬의 공공질서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국제법 및 국제관례에 부합하며 외부의 간섭을 허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피터 더튼 국방 장관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의 움직임은 “중국이 인도 태평양에서 매우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더튼 장관은 “잘 알다시피 군함은 경찰에게 기본 훈련을 제공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군함의 주둔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라며 “사람들이 이를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튼 장관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공격적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중국이 작은 섬나라에 배치하는 전술이 매우 놀랍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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