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프간 자살폭탄 공격 발생 후 대피 작전 종료

Defence Minister Peter Dutton

Defence Minister Peter Dutton Source: AAP

피터 더튼 국방장관이 26일 공수작전을 끝으로 호주의 아프간 대피 작전이 종료됐다고 확인했다.


호주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한 후 모든 호주군 병력이 철수하고 대피 수송기 파견도 중단됐다고 확인했다.


Highlights

  • 호주, 아프간 자살폭탄 공격 발생 후 대피 작전 종료
  • 연쇄 자살폭탄 공격으로 최소 72명 사망 150여 명 부상
  • 대피 작전에 참여한 호주군 병력 모두 안전
  •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의 주체임을 인정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는 현지시간 26일 연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7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아프간인은 최소 60명, 미군은 최소 12명이며 부상자는 150명 넘게 발생했다.

이번 폭발은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애비(Abbey)게이트와 이로부터 약 250m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2차례 발생했다.

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카불을 탈출하려는 대피자들을 묵게 하는 숙소로 알려졌다.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공격의 주체임을 인정했다.

피터 더튼 국방장관은 27일 오전, 전날 공수작전을 끝으로 호주의 아프간 대피 작전이 종료됐다고 확인했다.
더튼 국방장관은 또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하기 전 모든 호주군 병력이 철수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대피 작전에 참여한 모든 호주군 병력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더튼 장관은 이 같은 상황에서 대피 작전을 계속 진행하면 더 많은 사상자가 속출할 수 있다면서 호주 방위군의 목숨을 계속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고 작전 종료 이유를 밝혔다.

피터 더튼 국방장관은 채널 나인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상당한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더튼 국방장관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일부 피란민들이 다른 국경으로 향할 것이라는 자문이 있지만 현재 아프간의 상황이 상당히 불확실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호주인들이 최근 몇 개월 사이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것을 알고 있는데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노력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다”라고 덧붙였다.

호주는 단 8일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약 4000명을 대피시켰지만 많은 이들이 이번 공격으로 대피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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