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홍역, 백신 접종률 감소와 함께 전세계적 확산…유럽, 25년만에 최고치
- 호주, 홍역 감염 사례 올해 37건…대부분 뉴사우스웨일즈·빅토리아
- 세계보건기구 백신 접종률 목표치 95% 미치지 못해…대부분 1·2·5세, 원주민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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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전세계 확산하는데…호주, 백신 접종률 감소 이유는?
02:56
그러나 환자들의 백신 접종이 전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호주에선 백신에 대한 접근성 문제로 백신 접종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성명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2024년 홍역 사례가 두 배로 증가해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53개국이 속한 세계보건기구의 유럽 지역에선 12만7350건의 홍역 사례와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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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2명 홍역 확진’ 빅토리아 주, 홍역 경보 발령
SBS Korean
28/02/202502:20
호주 보건부의 국가공통감염병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호주에서 37건의 홍역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는 한때 호주에서 홍역이 퇴치됐다고 선언했지만, 해외 여행을 통해 바이러스가 여전히 유입될 수 있습니다.
올해 확진자는 주로 귀국 여행객과 밀접 접촉자이며, 대부분 뉴사우스웨일즈와 빅토리아에서 발생했습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전문가들은 홍역의 발병을 막기 위해선 지역사회의 95% 이상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건부에 따르면 호주는 세계보건기구의 홍역 백신 접종률 목표치인 95%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년 호주 전역의 백신 접종률을 보고하는 국립예방접종연구감시센터 소속의 프랭크 비어드(Frank Beard) 부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몇 년 동안 백신 접종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팬데믹 이전엔 지난 8년 정도 동안 꽤 꾸준히 증가해 왔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멜버른 대학교와 머독 아동 연구소의 소아과 의사 마지 댄친(Margie Danchin)은 "호주에서 1세, 2세, 5세 아동의 백신 접종률이 202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가장 큰 감소는 특히 노던 테리토리의 원주민 어린이들에게서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호주의 경우 낮은 백신 접종률의 원인은 접근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댄친 의사는 "백신 접종에는 현실적인 장벽이 있다"며 "즉, 예약을 하거나 비용을 지불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예를 들어, 자녀가 많은 엄마의 경우 예약을 잡기 위해 여행할 수 없거나 직장에서 시간을 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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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챗: ‘델마와 루이스’, 여성 투톱의 클래식 로드무비
SBS Korean
30/03/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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