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중국, HMPV 감염 사례 급증
- 어린이들 특히 취약
- 고국 입원환자 절반, 0~6세
- 백신 없음
중국에서 ‘인간메타뉴모바이러스(HMPV∙Human Metapneumovirus)’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잉 반응을 경계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인간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이 중국 내 어린이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특히 어린이, 노인 및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위험합니다.
최근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고국에서도 HMPV 검출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입원환자 약 500명(489명) 중 절반가량(48.5%)이 0~6세로 확인됐습니다.
‘인간메타뉴모바이러스’는 계절성 감기 및 폐렴을 유발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같은 계열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새로운 바이러스는 아닙니다.
그리피스 대학교의 바이러스 학자 나이젤 맥밀런 교수는 채널7과의 인터뷰에서 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맥밀런 교수는 "이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우리는 이미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고, 이것이 코로나19와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바이러스는 매우 계절성이 강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현 발발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현재 발병이 보고되고 있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에서 나타나는 바이러스 균주에 대한 정보를 당국으로부터 확보해야 하는데, 두 가지 일반적인 균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염 시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며,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현재 HMPV에 대한 백신은 없는 상태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 상황을 비상사태로 선언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