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Examines: 장애를 가진 이민자에게 호주는 실제로 어떤 곳일까?

Patient using wheelchair moving in hospital courtyard

Migrants with disability are exposed to health screening processes that could impact their ability to stay in Australia. Source: iStockphoto / Vukasin Ljustina/Getty Images

장애인 시민 단체와 전문가들은 문화적 낙인과 이민법이 장애가 있는 이민자들을 더욱 배제하고 소외시킨다고 말합니다.


이민법과 문화적 낙인은 호주에서 장애가 있는 이민자들에게 가장 큰 장벽 중 하나입니다.

“이민자 커뮤니티의 장애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방해하는 시스템적인 장벽도 물론 있지만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장벽 중 하나는 사실 이민자 커뮤니티에 존재하는 내부적인 낙인과 문화적 금기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문화 호주인을 위해 장애와 함께 잘 사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Speak My Language 장애인 프로그램의 국가 프로그램 관리자 바네사 파파스타브로스 씨의 말입니다.

"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는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다른 지역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낙인이 찍힐까 두려워서 장애인을 사회 활동이나 경험에서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통가 출신 부모님을 둔 마크 통가 씨는 피지에서 태어나 자라다 고등학교 때 호주로 이주했습니다. 대학을 마친 후 새로운 직업을 가졌고, 일주일에 세 번 럭비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평소와 다름 없는 훈련 도중 입은 부상은 그의 삶을 통째로 바꾸어 놨습니다.
이 세상에 장애가 있습니다. 우리가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건물에 일반인만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면 장애인은 여기 들어오지 않을 겁니다. 경사로를 설치하세요. 그러면 우리가 갈 수 있습니다!”

장애가 있거나 만성 건강 문제가 있는 이민자에게는 또 다른 장애물이 있습니다.

이민 신청자들은 이민 건강 요건으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이민 신청자의 의료적 필요성이 호주 사회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초래할 것인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메디케어 서비스, PBS 의약품, 장애인 지원 연금, 교육 지원, NDIS 등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비용이 비자 기간 또는 영주 비자의 경우 10년을 평가해 상당한 비용 한도를 초과하면 이민 건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됩니다. 상당한 비용 한도는 현재 8만6,000달러로, 10년으로치면 그리 많은 금액이 아닙니다.”

이민 에이전트 잰 고사드 씨의 설명입니다. 고사드 씨는 이민 건강 요건 변경을 요구하는 단체 Welcoming Disability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합니다.

일부 비자의 경우 면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신청자가 호주에 가져오는 혜택이 비용보다 크다는 것을 증명해야 면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과정은 끔찍합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은 배제되거나 소외되었다고 느끼게 합니다."

"이는 또한 지역 사회에 메시지를 보낸다는 측면에서 건강 문제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지역 사회에 부담이라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BS Examines 이번 에피소드는 호주의 장애인 이민자들이 겪고 있는 특수한 어려움을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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