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호주인의 혁신적인 발명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블랙박스, 와이파이, 최근에는 구글 맵 역시 호주 과학자에 의해서 처음으로 발명됐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호주 과학자의 혁신적인 발명품,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집마다 하나씩 있는 전동 드릴, 네 전동 드릴을 처음으로 발명한 사람은 호주인입니다.
1889년 멜버른에 본사를 둔 호주의 전기 회사 유니온 일렉트릭이 스코틀랜드의 엔지니어 A J 아넛(A J Arnot)과 전동드릴을 발명했는데요. 처음 발명된 전동 드릴은 바위와 석탄을 뚫는 데 주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아더 제임스 아노트와 윌리엄 브랜치 브레인은 1889년 전동 드릴에 대한 특허를 냈습니다.
이어서 블랙 박스입니다. 블랙박스 항공 녹음장치라고도 불리죠? 멜버른 항공 연구소의 과학자 데이비드 워런(David Warren) 박사가 세계 최초의 비행 기록기인 '블랙박스'를 개발했습니다. 워렌 박사는 비행기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비행기 조정석에 목소리와 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기계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고요. 1958년 첫 번째 블랙박스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초음파 검사기 울트라사운드 역시 호주 과학자가 발명했습니다. 1961년 시드니의 연방 초음파학 연구소의 데이빗 로빈슨(David Robinson)과 조지 코소프(George Kossoff)가 초음파 스캐너(Ultrasound scanner)를 발명했는데요. 1976년 오소닉스(Ausonics)가 울트라사운드 스캐너를 상용화했고, 태아, 복부 및 생식 기관에 안전하고 X선이 필요 없는 시야를 제공함으로써 치료 분야에 혁명을 가져왔습니다.
CSIRO는 국제 협력 연구를 통해 1991년 한 달 동안 착용할 수 있는 콘택트 렌즈를 발명했습니다. 콘택트 렌즈가 편리함으로 인기를 끌자, 소비자들은 훨씬 더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는 콘텍트 렌즈를 원했는데요, CSIRO의 과학자 고든 메이스와 한스 그리저가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미국 콘택트 렌즈 회사 CIBA Vision,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와 함께 확장된 착용형 소프트 콘택트 렌즈에 대한 소재와 관련 지적 재산권을 개발했습니다. 로트라필콘 A라는 실리콘 하이드로겔로 만든 이 렌즈는 안전하게 30일 연속 착용할 수 있는 콘택트 렌즈였습니다.
사무실, 공공건물, 가정과 커피숍에서 인터넷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와이파이 역시 호주에서 처음으로 발명됐습니다. CSIRO에서 근무하던 호주의 전파 천문학자 존 오설리반(John O'Sullivan)과 4명의 과학자가 1996년에 와이파이(Wi-Fi)를 발명했는데요. 그의 연구는 현재 전 세계 수십억대의 기기에 사용되는 기술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구글 맵 역시 초기 버전은 호주 과학자가 개발했습니다. 구글 맵은 시드니에서 회사를 설립한 덴마크 태생의 라르스(Lars)와 옌스(Jens)가 2003년 만든 것으로 이후 구글에 판매해 구글 맵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을 바꾼 혁신적인 발명품 중에 호주 과학자가 만든 발명품들을 살펴봤습니다. 튼튼한 기초 과학 분야, 그리고 소통과 혁신을 중요시하는 호주 과학계의 분위기가 이런 결과를 끌어냈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보다 혁신적인 발명품들이 호주 과학계, 특히 한인 과학자들을 통해서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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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orean
14/01/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