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11척의 선단으로 구성된 영국 제1함대가 포트 잭슨에 상륙, 1788년 1월 26일 아서 필립 총독이 시드니 커브에 깃발을 꽂아 영국의 통치권을 선언한 것을 기념
- 원주민과 많은 시민들은 이날을, 애도의 날로 간주하며 “침략의 날”, “생존의 날”로 호칭
- 1월 26일, 100여 개 국가 출신의 2만 여명의 이민자들 호주 시민권을 받아
2025년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를 맞아 많은 시민이 바비큐 피크닉을 즐기고 해변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호주에 정착한 이민자 수만 명이 호주 시민권을 받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침략의 날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캔버라에서 열린 기념식 연설을 통해 호주 역사의 풍요로움을 기념하며 모두가 단결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운 이야기의 한 부분을 맡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희망과 노력, 열망과 결단으로 세워진 국가의 일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People attended the WugulOra Morning Ceremony at Australia Day 2025 celebrations in Sydney. Source: AAP / Steven Markham
하지만 원주민과 많은 시민들은 이날을, 애도의 날로 간주하며 “침략의 날”, “생존의 날”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캔버라 등 전국에서 수천 명이 모여 호주 원주민의 염려를 강조하는 시위와 원주민 문화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브리즈번 시위에 참석한 비자라와 카밀라로이 원주민 배리 테너 씨는 1월 26일은 “우리에게 행복의 마지막 날이자 슬픔의 시작일”이라며 “70년대부터 행진을 해 왔다. 많은 사람들이 1월 26일을 호주의 날이라고 보고 있지만 나는 이날을 침략의 날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People march towards Flinders Street Station during an Invasion Day rally in Melbourne, Sunday, January 26, 2025. Source: AAP / Diego Fedele
학생 비자를 받아 2015년 인도에서 온 발완드 싱 딜런 씨는 퍼스에서 시민권 선서를 하며 호주인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딜런 씨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껏 살아본 나라 중 가장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며 “오늘은 내게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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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데이 특집 대담: 호주 국민 훈장 수훈의 의미와 한인 사회의 미래
SBS Korean
25/01/2025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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