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데이 특집 대담: 호주 국민 훈장 수훈의 의미와 한인 사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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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국민훈장 OAM 수훈자 (왼쪽부터) 김석환 진우회 전 코디네이터, 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 이사장, 이용재 호주한인복지회 회장

2025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를 맞아 호주 국민 훈장 수훈자 세 분과 함께 한인 사회의 미래와 그 공로의 의미를 돌아봅니다. 호주 국민 훈장은 헌신과 공로를 인정하며 다문화 사회에서 공존과 협력의 가치를 상징합니다.


Key Points
  • 김석환(80) 진우회 전 코디네이터, 2024년 국왕 탄신일 OAM(Medal of the Order of Australia) 수훈
  • 승원홍(77) 호주 한인 공익재단 이사장, 2019년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OAM수훈
  • 이용재(73) 호주 한인 복지회 회장, 2019년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OAM수훈
1월 26일은 호주 건국 기념일입니다. 2025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를 맞아 특별한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 특집 대담에서는 호주 국민 훈장 OAM(Order of Australia Medal)을 수훈하신 한인 원로 세 분을 모시고 국민 훈장 수훈의 의미와 한인 사회의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호주 국민 훈장은 개인의 헌신과 공로를 인정하는 특별한 상징이자, 다문화 사회에서 공존과 협력의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 호주 공영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 함께해 주신 세 분은 한인 동포 사회와 호주 주류 사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시며, 각자의 분야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해 오신 분들입니다.

유화정: 2025 오스트레일리아데이 특집 대담 호주 국민 훈장 수훈자이신 김석환 진우회 전 코디네이터, 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 이사장, 그리고 호주한인복지회 이용재 회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석훈·승원홍·이용재: 안녕하세요.

유화정: 저희가 한분 한분 따로 인터뷰로 모신 적은 있지만 이렇게 세 분을 한 자리에 모시는 건 처음인데요.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먼저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세 분께서는 모두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한인 사회와 호주 사회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 오고 계신데요. 그 귀한 여정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합니다. 호주에 오시게 된 계기와 이후 어떤 활동들을 해오셨는지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승원홍: 저는 한국 이름은 승원홍이고요. 영어 이름으로는 윌리엄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저는 1979년 6월에 대한항공 시드니 지사장으로 부임해서 3년 2개월 재직을 했고, 1982년 12월에 호주로 이민을 왔습니다. 1983년도 5월에 호주 롯데 여행사를 창립해서 호주 전역을 커버하는 한국 여행 전문 여행사로 자리매김을 해서 한호 양국 간 인적 교류에 남다른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도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주정부 반차별 위원회 3년 임기직에 임명되면서 30년간 경영해 왔던 롯데 여행사 사업체를 매매 인도를 했고요. 2014년도부터 호주 뉴사우스웰즈 주 다문화사회협의회 창립과 호주한인공익재단을 창립해서 활동을 해 왔습니다.

이용재: 예 저는 1970년대 말 퀸즐랜드 브리즈번에 있는 케모아칼리지로 유학을 했고요. 거기서 한 2년 반 정도 공부하다 다시 1981년부터 83년까지 시드니 대학교 다니면서 한인 복지회 회원으로 어떤 분의 권유로 가입을 하고 1980년부터는 운영위원으로 봉사하기 시작하였고 시드니 동포 사회의 첫 월간 신문이라고 할 수 있는 호주소식 편집위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다음에 1985년 한호 타임스 편집위원으로 일하면서 한인 복지회 운영위원과 한인회 운영위원과 민주평통위원으로 봉사한 바가 있습니다. 현재는 시드니 웨스트라이온스 클럽 자문위원으로 봉사하고 있고 함께 한인복지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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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복지회
김석환: 저는 라이드시의 퍼트니에 살고 있는 김석환입니다. 저희 가족의 호주 이민은 1977년 6월에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취업이민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이민 와서 한 노부의 전화 한 통에 큰 충격으로 감동받은 사건을 저는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이 한 노부부의 전화 한 통을 통하여 받은 은혜를 평생 이민 생활 중에서 기억하며, 그것이 저의 이민생활의 한 신조가 되어 주위 사람이나 공동체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는 습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 이민 시작할 때 가구는 이미 선편으로 보냈기 때문에 저희들이 가지고 온 거는 옷가지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가구가 없는 플랫 아파트에 월세로 들어가 우리 가족 5명이 그때 3살 5살 7살이었는데, 사과 상자를 엎어놓고 식사를 하는 장면을 앞집 노부부가 보고는 전화 한 통을 어느 구호단체에 걸어줘서 그 다음날 큰 트럭으로 일체의 가구를 제공을 받았는데 그 구호 단체의 이름이 'Smith Family'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이게 너무 고맙고 그래서 그 스위스 패밀리 본부를 찾아가 제가 어떻게 보답할 길이 있느냐 했더니 정회원이나 또는 불우아동을 돕는 스폰서 가입 제도가 있으니까 그렇게 하면 된다고 그래서 그때부터 정회원 골든 멤버로 정회원 불우아동 돕기 스폰서로서 기부금을 그러니까 1977년부터 작년 2024년이니까요. 47년간을 기부금을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조로 주위에 그 여러 이 환경단체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에 가입해서 봉사 활동을 하고, 지금 하고 있는 진우회 활동을 오늘날까지 계속하고 있는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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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진우회 전 코디네이터
유화정: 오늘 세 분께서는 호주 국민 훈장을 수훈하신 지는 시간이 좀 흘렀습니다. 당시 훈장을 받으셨을 때의 소감은 어떠셨는지 궁금하고요. 또 훈장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아울러 호주 국민훈장은 한인사회를 포함한 호주 이민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보시는지 공통 질문을 드려봅니다.

이용재: 네 2019년 저는 호주 국민 훈장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저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는데요. 2011년도에 이경재 전 한인복지회장님께서 훈장을 받게 됨으로써 호주 한인 복지를 위해서 큰 기쁨이고 영광으로 생각한 적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인 복지회는 100% 호주 연방 정부와 주 정부는 물론 지방 정부와 각 사회단체로부터 여러 종류의 펀드를 받고 있는 비영리 자선 단체로서, 호주 정부와 호주 국민들이 인정하는 공식적인 훈장을 받음으로써 펀드 신청이나 여러 종류의 모임에서도 자긍심을 갖게 되었고, 한인 동포 사회에서도 몇 분이 더 이와 같은 훈장을 받게 된 것은 우리 동포 사회가 호주 다문화 사회에서 인정을 받게 됐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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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복지회
한인 복지회는 한인들을 위한 봉사 단체로 시작을 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만, 호주 정부의 직접적인 지휘와 감독을 받는 한인 동포 사회에서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단체로서 모든 서류와 문서는 영어로 기록해야 하는 형태이고, 호주 다문화 국가에서 이웃 커뮤니티와 항상 교류하고 더불어 호주 나라 Multi-Nationalism을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에 호주 국민 훈장은 타민족은 물론, 우리 한인 동포 사회에서도 유익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이민자로서 이민자들과 함께 호주 건국이념에 알맞은 호주다운 나라를 공동으로 만들어 가는 데 얼마의 영향력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김석환: 이 훈장은 내 개인보다 진우회에 주는 것으로 회원 모두가 함께 기뻐했습니다. 허나 시간이 가면서 느껴지는 것은 이 훈장은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수령자에 대한 사회가 기대하는 면을 항상 생각하며 사려깊게 처신해야 되는 이 사회에 대한 무거운 중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훈장이 주는 의미가 받는 것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더 나은 큰 분야로의 시작의 의미를 주는 것 같아 그 각오와 부담감도 생각하게 됩니다.

이 훈장은 영국 왕실의 재가로 호주 총독이 호주 국경일에 수여하는 건데, 호주 시민의 호주 지역사회나 국가에 대한 뛰어난 기여나 봉사활동을 한 공로자들에게 수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커뮤니티, 자원봉사, 문화, 스포츠, 예술, 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로가 인정된 개인에게 수여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분야에 관심있는 분은 어떤 분야이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욕심 없이 초지일관 한 길로 매진하게 되면은 그 소속에서나 주변에서 천거를 할 기회는 열려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가 주는 의미가 바로 이것이 아닌가 합니다.

승원홍: 호주이민 1세대로서 한인동포사회와 호주다문화사회를 위해 봉사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 무한 감사를 합니다. 호주정부 차원의 인정과 격려의 뜻으로 앞으로도 더 열심히 봉사와 헌신해 달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주국가 내용 중 "We are Young and Free...." 가사를 최근 "We are One and Free..."로 수정한 것처럼 호주국민 구성원 전체의 일체화, 동질화 정책의 실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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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 이사장
유화정: 이어서 호주 다문화 사회에서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 사회 간의 가교 역할을 위해 힘쓰신 주요 활동 중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셨던 순간을 나눠주신다면 어떤 것일까요?

승원홍: 아 저는 1989년 9월에 한국 국립극장 단원 초청 오페라하우스 이틀간 공연에 호주 호한재단과 함께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던 뜻깊은 추억이 있습니다. 특별히 호주 한글학교협의회장, 또 재호한인 상공인연합회장, 시드니 한인회장, 또 호주 NSW주정부 반차별위원회 위원, 다문화사회협의회 부의장 재임 기간 동안에 정말로 역동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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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공익재단
시간 관계상 몇 사례를 소개하면, 한인 상공인과 유대인 커뮤니티의 합동 친선 디너 행사가 있었고요. 과거 한인회장 재임 시에 한인 전화부가 있던 시절에 한글 영문 병기 한인사회 주소록을 발간해서 호주 주류 사회가 한인 상권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했고요. 시드니 한인사회의 최초로 영문 소식지를 발행해서 호주 주류 사회가 한인 사회를 볼 수 있고 또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호주 주류 언론 미디어 장학생을 매년 선발해서 한국 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친한파 주류 언론인 양성 프로그램 추진 등으로 매우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용재: 호주 역사상 단일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하루에 350명이 호주 시민권을 획득하도록 호주 이민성과 공동으로 복지회에서 주선한 일, 그리고 1994년 NSW 주 정부 고등학교에 한국어 교육을 시행토록 로비하여 주 정부 4개 고교의 토요일 한국어 수업을 하게 돼 20명의 한국어 교사를 주정부 교육부 공동으로 공채하여 그 첫 수업을 시작하게 한 점은 복지회 회장으로서 가장 큰 기쁨이 아니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 정부에 로비하여 한국어 도서 1만 8700권을 기증받아 호주 각 주 도서관과 한국어 개설학교에 기증한 일, 그리고 2007년에는 한인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호주 연방 정부로부터 한인 어르신들을 위한 데이케어 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펀드를 수령하여 지금까지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생 저 개인의 소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한인 복지회 전체의 꿈이었던 홈케어 패키지 서비스 즉, 가정 방문 서비스를 승인받은 일은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김석환: 저는 제가 은퇴한 후에 지난 23년간 이어오는 진우회 환경봉사활동을 호주의 다문화 민족 커뮤니티와 함께 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는데, 중국 커뮤니티나 일본 커뮤니티나 모슬렘 커뮤니티, 인도 커뮤니티 등 이렇게 멀티 컬추럴과 같이 환경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호주 정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로 저희 진우회를 모범단체로 하여 매년 우수 단체 표창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특히 라이드 카운슬에서는 진우회가 주로 클린업을 하는 키싱 포인트 공원에 진우회 단체 공로패를 설치하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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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 환경봉사단체 진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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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회 Ryde Council Award Plague
그리고 이달 22일에 퍼트니 파크 수영장을 개관하는데, 이 프로젝트(2000-2025 Parramatta River Swingable Water Level Target)는 2000년서부터 2025년까지 파라마타 강 수질을 수영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을 높여오자 하는 것이 각 6개의 카운슬과 주 정부의 공동으로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여기에 진우회가 20여 년간 파라마타 강변 청소로만 주로 했기 때문에 수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하였다고 관계 기관에서도 인정을 했고, 우리 그걸 통해서 우리 진우회의 50여 명의 정회원들의 자부감을 가지고 개관식에 참석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진우회 환경운동 활동이 초창기에 시작은 미약했으나 오늘날에는 호주 사회의 귀감이 되는 단체로 동포 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하여 이 봉사단 측이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후선에서 심혈을 다하여 함께 봉사하려고 합니다. 이런 것이 저희 노년의 보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화정: 세 분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특히 호주 한인사회나 한국과 호주 한호 관계 발전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하고 싶으신지요. 또는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으신지요?  

김석환: 현재 하고 있는 환경봉사활동을 통하여 한인이민동포로서 호주사회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매진하려 합니다. 특히 호주 정부는 다문화와 다민족의 다문화 사회에 상호 하모니를 이루는 커뮤니티 관계를 아주 중시하는 사회 구조이므로, 저희 진우회가 환경보호 운동을 통하여 타민족들 간의 교류와 함께 봉사활동을 통해서 다문화 사회의 상호 조화 하모니를 이루는 역할의 가교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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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회
지금 진우회의 행사마다 플래카드를 거기에 펼쳐놓고 있는데 그것이 “Clean Up Together for Global Harmony”입니다. 이러한 진우회 목표를 가지고 계속 이것이 잘 진행되도록 후진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진우회가 영속적인 한인 동포 환경보호 운동단체로서 이어가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승원홍: 저희 호주한인공익재단을 통해서 호주 대학교 언론 미디어 전공 대학생들을 매년 열 명씩 장학생으로 선발해서 한국 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호주 주류 친한파 언론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주한인공익재단이 매년 10명씩 배출한 언론 미디어 전공 장학생들과 인적 교류 강화를 통해 친한파 주류 언론인 양성 후원에 좀 더 주력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한 그동안 80여 명의 장학생 가운데 지금 현재 과거에 SBS에서도 일했고 또 지금 채널 7, 또 ABC에도 이 일을 하는 우리 장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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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공익재단
이용재: 한인 복지회는 현재 주로 노인 세대를 위한 데이케어 홈케어 서비스는 물론 호주에서 이민자로서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민권 신청, 노령연금이나 다양한 정부의 펀드나 수당 신청을 돕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향한 한국인의 그 정체성을 가지면서도 호주 다문화사회 슬기롭게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 열린 교육장 마련을 위해 또 하나의 건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15년 동안 지속적으로 연구 검토해 오고 있는 코리안 리타이어먼트 빌리지나 너싱 홈에 대해서도 계속적으로 우리가 서치를 해오고 있습니다. 다민족이면 누구든지 함께 만나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문화 문화 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도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유화정: 이어서 여쭤봅니다. 한인 커뮤니티가 호주 사회에서 더 큰 기여를 하려면 어떤 점에서 노력이 필요할까요? 나아가 한인 사회가 함께 이루어가야 할 목표나 바람직한 방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석환: 우리는 호주에 살고 있는 한인 교포로서 너무 한인 사회에만 집착하지 말고 범 글로벌 커뮤니티 지향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가기를 당부드립니다. 예를 들면, 호주에서 큰 재난을 당하는 다른 민족 공동체나 또는 호주 정부에 적극적인 도움을 나누며 경제적으로나 인적 봉사 활동을 통해서 참여를 하여 호주 사회에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과 관심을 좋은 방향으로 고조시키도록 하는 일시적이 아니고 좀 영구적으로 지속적으로 제안한 프랜을 세워서 대처하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 등의 노력에 한인 지도자들 또는 한인회 이런 데서 그 노력이 계속 있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승원홍: 아 저는 호주 내에 우리 한인 동포 사회에도 지난 50여 년 동안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눈부신 성장과 발전이 있었다고 봅니다. 특별히 차세대 교육과 관련해서 과거에는 보통 부모들이 자녀들이 의사나 변호사, 회계사 이런 전문 분야에 진출을 집중했다고 하면 이제는 물론 자영업을 포함해서 일반 공무원, 경찰, 소방 안전, 군인, 교사, 복지 관련 직종에 보다 많이 진출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별히 풀뿌리 정치권 진출에도 관심을 갖고 도전하는 청년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그래야 한인 사회 구성원 전체로서 호주 주류 사회의 진정한 주역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인 커뮤니티 구성원 모두가 다양한 자기 분야에서 성실히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다문화 사회에도 적극 참여하는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재: 우리들만의 한국 모노 컬처에서 다민족과 함께 슬기롭게 어우러져 다문화 사회, 주류 사회에 진입하여 능동적으로 호주 다문화 국가를 함께 만들어 가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호주 주류 사회를 이해해야 하고, 함께 자연스럽게 공동으로 호주 나라를 내 나라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한인 복지회는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센터를 오픈하여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과 호주 다문화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슬기롭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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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 호주한인복지회 회장
호주에 살면서도 한국에 사는 것보다 더 한국적으로 사는 삶의 형태에서 과감히 벗어나 한국인 정체성을 가지면서도 호주 시민으로 당당히 호주 주류 무대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 땅에 자라나는 자랑스러운 우리 차세대들에게 꿈과 야망을, 힘차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주변 인간 'Marginal Person'에서 호주 주류사회의 주인공 'Centred person'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기성세대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유화정: 세 분은 한인 사회의 원로이십니다. 호주에 정착하고 성장해 나가는 차세대 한인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어떤 말씀들을 주고 싶으신지요?

김석환: 현 기성 한인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차세대 양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요즘 젊은 세대에서 정계 진출에 관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은 젊은 세대의 정계 진출에 관심보다는 사회봉사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기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우리 주위를 살펴보는 습성을 가지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도움이 언제든지 필요할 시는 즉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인성의 모습들이 한인 동포 사이에 여기저기서 많이 보여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승원홍: 아 참 요즘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호주는 그래도 살기 좋은 환경을 가진 축복받은 나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는 구성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되 자기 주위에도 관심과 배려를 갖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주기를 요청합니다. 차세대에게는 호주에서의 각자의 꿈 성취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정진해 주길 바랍니다. 저는 아직도 오스트레일리언 드림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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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공익재단
이용재: 여러 가지로 힘들고 고달픈 삶을 이어온 이민 초창기 1세들과 오늘의 2·3·4세대들은 일반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고 있기에 앞으로 이 차세대들이 더불어 함께 이상적인 한호 또는 호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한인 커뮤니티도 이제 이민 60년 사를 맞는 성인의 자세로 호주 주류사회의 당당한 중심 사회인으로 살아갈 때가 왔다고 봅니다. 주변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중심적 인간으로서 다음 세대는 부족하지만 우리들이 닦아놓은 기반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한인 동포사회 호주 속에서의 모범적인 호한 또는 한호 단체를 우리와 함께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유화정: 곧 을사년 음력설을 맞이합니다. 바로 다음 주인데요. 한인 동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새해 덕담 한 말씀 끝으로 부탁드려 봅니다.

이용재: 지난 2024년은 호주에서는 특히 경제적으로 힘든 시간을 견뎌 왔고, 조국 한국에서는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밝고 희망찬 2025년에는 조국과 호주 우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서로서로 함께 더불어 살기 좋은 호주에서의 한인 공동체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승원홍: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 계획하시는 일들이 두루 성취되는 귀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특별히 SBS의 무궁한 발전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석환: 금년 2025년 을사년의 푸른 뱀의 해라고 합니다. 뱀의 슬기를 닮아 현명하고 슬기롭게 이 해를 잘 대처하여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이 새해에는 가족마다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기회를 제공하여 주신 SBS 공영방송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유화정: 오늘 이렇게 세 분의 말씀을 들으면서 호주 국민 훈장이 의미하는 바와 우리 한인사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됩니다. 특히 세 분의 노력 덕분에 한인 사회와 호주 사회가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두 사회를 이어주는 소중한 아름다운 가교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세 분 오늘 귀한 시간 또 좋은 말씀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석환·승원홍·이용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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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용재 호주한인복지회 회장, 김석환 진우회 전 코디네이터, 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 이사장 / 특집대담 진행: SBS 한국어프로그램 유화정 프로듀서
유화정: 2025 오스트레일리아데이 특집 대담 '호주 국민훈장 수훈의 의미와 한인사회의 미래를 말하다' 지금까지 진행에 유화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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