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대부분 지역, 기온 40도 넘길 것으로 예보
- 마른번개 예보돼 화재 위험 매우 높아
- 빅토리아·남호주 특히 우려
호주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27일 40도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빅토리아주와 남호주주는 '통제 불가능한' 산불 발생 가능성에 대비 중입니다.
빅토리아주 서부 및 중부와 남호주 동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극심한 화재 위험이 예상돼 화재 고위험 지역에는 전면 불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의 딘 내러모어 선임 기상학자는 "매우 뜨겁고 바람이 강한 날씨가 이어지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쿨체인지(cool change)가 있을 예정인데, 이는 화재에 대한 우려를 더욱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늘 이러한 극심한 기상 상황에 놓인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통제나 진화가 매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마른번개로 인해 화재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멜번 도심 지역은 월요일 최고 기온이 41도까지 오르고, 퀸즐랜드주의 버드즈빌(Birdsville)과 뉴사우스웨일스의 브로큰힐은 46도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빅토리아주의 위메라(Wimmera), 말리(Mallee), 남서부, 중부 및 중북부 지역과 남호주의 애들레이드 도심지, 머리랜드, 로어아이어반도(Lower Eyre Peninsula)를 포함한 동부 지역에는 전면 불사용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태즈매니아 남부 지역 또한 뜨겁고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전면 불사용 금지령이 발효 중입니다.
현재 남호주,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스, ACT, 서호주, 그리고 노던테러토리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빅토리아주 소방방재청 최고 책임자인 제이슨 헤퍼넌은 이런 조건에서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진압이 매우 어렵다며, 전면 불사용 금지령과 관련된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