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혈액암…10년 내 호주서 ‘가장 흔한 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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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cidence of the disease in Australia has increased by 79 per cent in the past 20 years. Source: Getty / FatCamera

혈액암이 10년 내 호주에서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암이 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방 및 조기 발견 방법이 없어 연구가 시급합니다.


Key Points
  • 현재 14만 호주 가정, 혈액암과 사투
  • “호주서 가장 흔하고 치명적 암 등극 순향 중”…백혈병재단
  • 예방 및 조기 발견 방법 없어
혈액암 발병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예방과 조기 발견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재 하루 평균 16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 혈액암은 예방 및 조기 발견 방법이 없어 호주에서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평생 동안 혈액암 진단을 받게 될 사람은 12명 중 1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호주 전체 인구의 약 10%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예방 및 조기 발견 방법이 없어 연구가 시급합니다.

호주에서는 현재 약 14만 가정이 혈액암과 싸우고 있습니다.

백혈병재단(Leukaemia Foundation)의 빌 스타브레스키 연구 책임자는 AAP와의 인터뷰에서 "혈액암은 예방할 수도, 조기 진단법도 없으며, 발병 위험을 줄일 방법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브레스키는 "혈액암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하며, 혈액암이 지난 20년 동안 가장 빠르게, 가장 많이 증가한 암으로, 2035년까지 호주에서 가장 흔한 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다면, 안타깝게도 혈액암은 앞으로도 모든 연령대와 계층의 호주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호주에서 혈액암 발병률은 지난 20년 동안 79%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백혈병 재단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혈액암 연구 기금의 단 12%만이 예방과 조기 발견 연구에 사용됐고, 이는 호주 내 다른 주요 암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암의 예방, 조기 발견 및 진단에 대한 연구 투자 비율은 자궁경부암 90%, 흑색종 55%, 폐암 37%, 전립선암 32%, 대장암 27%, 유방암 22%입니다.

이에 비해 혈액암은 단지 12%에 불과해 현저히 뒤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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