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작년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된 멜번 시내 힐리스 레인 멜번 시내 힐리스 레인
- 코리아 타운의 상징으로 세워질 장승 4기. 전통 장승 2기와 양반탈, 각시탈 쓴 장승
- 호주에서 장승 완성한 김종연 목공예 명장 “한국과 호주 세계인이 어우러지는 공간, 장승이 잘 지켜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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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연 명장, 멜번 코리아타운 지켜줄 장승 호주에서 완성
SBS Korean
11:28
호주 멜번 시내의 힐리스 레인(Healeys Lane). 25개 이상의 한인 상가가 밀집한 이 거리는 지난해 멜번 시의회로부터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됐습니다.
코리아타운을 상징하는 조형물로는 한국의 전통 장승이 입구에 세워질 예정인데요. 이를 위해 대한민국 대사관 주멜번 분관의 요청으로, 전주시가 목공예 명장 김종연 씨를 멜번에 파견했습니다.
김종연 명장은 현지에서 구한 호주산 소나무와 느릅나무를 활용해 총 네 개의 장승을 조각했습니다. 전통 장승 두 기 외에도 양반탈과 각시탈 형상의 장승을 함께 제작해, 한국 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이외에도 태극 문양과 당초무늬, 그리고 호주의 상징 색상인 초록과 노랑이 장승에 어우러져 특별함을 살렸습니다.
장승은 본래 마을의 안녕을 지키고 외부의 나쁜 기운을 막는 수호신으로 여겨집니다. 김종연 명장은 코리아타운을 방문하시는 분들께서 이 장승을 단순한 조각이 아닌, “한국과 호주, 그리고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의 상징으로 봐주면 좋겠다”라며 “평화와 소통의 상징인 공간을 장승이 잘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어릴 적부터 손으로 만들고 깎는 것을 좋아했던 김종연 명장. 지금까지 44년간 한국 목공예 외길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호주에서의 장승 제작은 김종연 명장에게도 굉장히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종연 명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봅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프로그램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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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스 레인’, 멜버른 공식 코리아타운으로 지정
SBS Korean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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