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지난 24일 파라마타에서 열린 SBS Election Exchange
- 다문화 지역 출마 후보자들과 유권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
- 파라마타 지역구: 노동당의 앤드류 차튼 의원, 자유당의 케이티 뮬른스 후보, 녹색당의 리즈 틸리 후보 참석
- 리드 지역구: 노동당의 샐리 시투 의원, 녹색당의 조안나 소머빌 후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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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호주 연방 총선: 다문화 유권자 표심이 좌우하는 파라마타와 리드 지역 후보들
SBS Korean
17:14
호주의 미래를 결정할 2025년 연방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3년간 호주를 이끌 지도자를 결정하는 이번 총선은 총 151석의 하원 의석 중 과반을 차지한 정당의 대표가 총리가 되는 의원내각제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현재는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총리와 피터 더튼 자유당 대표 간의 양자 대결 구도가 뚜렷합니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정치권의 시선은 다문화 커뮤니티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은 낮지만,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캐스팅보터'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호주 인구의 29.4%는 해외 출생자이며,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외국 출신인 경우까지 포함하면 약 48%가 다문화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이민자 유권자의 비중이 훨씬 더 높습니다.
이에 SBS Audio는 다문화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특별 선거 프로그램 ‘Election Exchange’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4월 24일, 시드니 파라마타에서 열린 행사에는 한인 유권자들이 밀집한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정당 후보들이 참석해 각자의 공약과 커뮤니티와의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파라마타 지역에서는 노동당의 앤드류 찰튼 현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찰튼 의원은 "선거구 조정으로 이스트우드, 에핑 등 한인 밀집 지역이 포함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찰튼 의원은 자신의 입양된 한국계 형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와의 친밀함을 강조했고 그 외에 의료 시스템 개선, 약값 인하, 에너지 요금 환급 등 노동당의 주요 공약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자유당의 케이트 뮬른스 후보는 21년간 파라마타에 거주한 변호사로, “근면한 한인 소상공인들과의 교류 경험”을 언급했습니다. 뮬른스 후보는 노동당 집권 이후 소상공인 폐업이 증가했다며, 자유당이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색당의 리즈 틸리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제3의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라며, 호주의 선호투표 제도를 설명했습니다. 틸리 후보는 유권자들이 소수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해도, 해당 후보가 탈락할 경우 표는 다음 선호 후보에게 반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드컴과 스트라스필드, 홈부쉬, 웬트워스포인트 등 한인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아우르는 리드 지역에서는 노동당의 현역 의원인 샐리 시투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시투 의원은 “리드컴은 이미 훌륭한 한인타운”이라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는 자유당의 그렌지 청 후보는 한인회관 보안 강화를 위해 5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시투 의원은 이에 대해 “노동당 역시 한인회관 지원을 공약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녹색당의 조안나 소머빌 후보는 유통시장 독점 해소와 생활비 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기존 주요 정당들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SBS Election Exchange에 참여한 후보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체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프로그램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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