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책갈피: 마음의 얼룩을 지워드려요…'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Untitled design (1).jpg

윤정은 작가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의 펭귄랜덤하우스 UK 영문판 책 커버 'Merigold Mind Laundry' Credit: Courtesy Penguin Australia

영어와 한국어로 만날 수 있는 윤정은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The Marigold Mind Laundry)'는 묵은 감정을 직면하고 마음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힐링 판타지 소설입니다.


2023년 출간 이후 70일 만에 1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은 윤정은 작가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The Marigold Mind Laundry)'는 감성적이면서도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장편 힐링 판타지 소설입니다.

한국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한국 소설 최초로 영미권 최대 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 UK와 10만 달러 규모의 판권 계약을 체결해 국제적 주목을 받았습니다.

작가 윤정은은 2012년 동서문학상 소설 부문 은상 수상자이자 50만 독자의 지지를 받아온 에세이스트 겸 스토리텔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LISTEN TO
Bookmark_0904_Merigold mind laundry.mp3 image

오디오 책갈피: 마음의 얼룩을 지워드려요…'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SBS Korean

07:28
SBS 오디오 책갈피
책 속 한 문장, 삶의 한 페이지.
여러분의 마음 한켠에 작은 책갈피 하나 꽂아드려요.

안녕하세요. SBS Audio 책갈피 유화정입니다.

한밤중, 언덕 위에 조용히 문을 여는 신비한 세탁소가 있습니다.

“마음의 얼룩을 지우고, 아픈 기억을 지워드려요.
구겨진 마음의 주름을 다려줄 수도, 얼룩을 빼 줄 수도 있어요.”

마음의 주름을 다리고 얼룩을 빼 주는 세탁소라니요.
정말 신박한 발상이죠?

오디오 책갈피, 오늘은 윤정은 작가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찾아가 봅니다.
삶의 길목 어딘가 잠시 길을 잃은 이들에게 위로와 쉼을 건네는 따뜻한 힐링 판타지 입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지우고 싶은 마음,
덮어두고 싶었던 기억을 안고 마음 세탁소의 문을 엽니다.
Book Cover of Merigold Mind Laudry Penguinbooks UK.jpg
한 때 촉망받던 영화감독이었지만 5년 만에 어렵게 내놓은 신작이 흥행에 참패하며 세상의 기대도, 자신의 자존감도 한순간에 무너진 재하..
지하 단칸방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며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마저 구겨진 채 마음 세탁소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기사 식당에서 찬모로 일하며 아들의 삶을 뒷바라지 해온 재하의 엄마 연자씨.
남자 친구와의 이별 후 깊은 상실감에 빠진 연희.
겉으로는 반짝이는인플루언서이지만 심각한 우울증으로 자해와 자살 시도를 반복하는 은별.

모두가 마음 한켠 쉽게 말하지 못한 얼룩을 안고있습니다.

“만약에 말이야. 만약에괴로웠던 기억을 다 지워버리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 생각만 나. 근데 밥도 먹고, 일도 하고, 친구도 만나.
분명 나는 웃고 있는데 마음은 욱신 거려.
이거만 없음 살 거 같은데…”

“기억을 없애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과연 그들의 바람처럼 기억을 없애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그 물음은 이야기를 따라가는 독자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로 번져갑니다.

세탁소 주인 '지은'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기억은 아프지만
그 불행을 이겨내는 힘으로 우리가 살아가기도 하지
슬픔이 때론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해.”

과거를 지우는 것이 행복의 정답은 아니라는 메시지.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상처를 감추기보다는
감정을 마주하고 스스로 다독이는 법을 알려줍니다.

때로는 깨끗이 세탁해서 지우고
때로는 소중히 간직하고
또 어떤 날엔 다림질하듯 차근히 정리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돌보고 회복하는 시간을 건넵니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에서는 아픈 기억도 지우고 싶은 감정도 주인이 건네는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찬찬히 정리되어 갑니다.
A shirt made out of flowers on a line
A shirt made out of flowers on a line David Leahy Studio, London Credit: David Leahy/Getty Images/Image Source
여러분, 혹시 메리골드의 꽃말을 알고 계신가요?
'마침내 오고야 말 행복'이랍니다.

얼룩이 지워진 자리
곱게 다려진 마음 위에 마침내 도착하는 감정,
그것은 바로 '행복'입니다.

지금은 멀게만 느껴져도 언젠가는 반드시 도착할 거라는 희망.
윤정은 작가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의 메시지를 책을 통해 우리에게 건넵니다.

마음에 작은 얼룩이 생긴 날
지친 감정을 다려주고 싶은 날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찾아가보세요.

오디오 책갈피
오늘은 아픈 기억도 언젠가는 따뜻한 이야기로 정리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는 윤정은 작가의 힐링 환타지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와 함께 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한켠에 작은 책갈피 하나 꽂아 드렸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유화정이었습니다.
LISTEN TO
0204_Booklook_look after mum.mp3 image

오디오 책갈피: 너무도 익숙한, 그래서 잊고 있던 이름…"엄마를 부탁해"

SBS Korean

07:30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과 을 팔로우하세요. 와 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을 클릭하세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 팟캐스트는 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