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챗: 멜번 무슬림 커뮤니티 배경의 로맨틱 코미디 ‘알리의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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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의 웨딩 포스터

제프리 워커 감독 작품 ‘알리의 웨딩’은 멜번 무슬림 커뮤니티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틱 코미디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스토리의 원작자인 오사마 사미가 주연 배우를 맡아 리얼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알리의 웨딩 Ali’s wedding
  • 주연 배우 오사마 사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호주의 제프리 워커 감독이 연출
  • 멜번 무슬림 커뮤니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 로맨틱 코미디
  • 의대에 입학했다고 거짓말을 한 알리가 부모님이 정해 준 정혼자와 결혼식을 앞두고 생기는 일…
나혜인 PD: 시네챗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도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나혜인 PD: 네, 오늘 만나볼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요?

권미희 리포터: 네, 오늘 소개할 영화는 제프리 워커 감독의 2017년 작품 <알리의 웨딩 Ali’s wedding>입니다. <알리의 웨딩>은 호주 영화로 제프리 워커 감독 역시 호주의 배우이자 감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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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chat-Ali's wedding image

Cinechat-Ali's wedding

05:43
나혜인 PD: 네.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영화는 제목처럼 알리의 결혼식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에서 시작합니다. 멜버른의 무슬림 커뮤니티의 지도자(성직자)인 아버지의 기대와 사랑을 한몸에 받는 차남 알리는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지만 낮은 성적으로 입학을 못하자 거짓으로 입학한 척 학교를 다닙니다. 그곳에서 매력적인 다이앤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엄격한 교리로 인해 제대로 말한 번 못해봅니다. 게다가 의대생이 된 후 부모님은 정혼자를 정해 결혼식 준비로 여념이 없고요. 이런 꼬일 대로 꼬인 상황에 꿈과 사랑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알리는 때로는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아주 귀여운 청춘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나혜인 PD: 네, 그렇군요. 호주 멜버른을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틱 코미디, 말만 들어도 푸릇푸릇한 감성이 물씬한데요, 배경이 무슬림 커뮤니티 인가 봐요.

권미희 리포터: 네. 우리가 친숙하게 따라갈 법한 기본적인 로코 기반에, 영화는 이주민들의 사연, 생활, 커뮤니티의 모습을 깊숙이 보여줍니다. 알리네 가족은 이라크에서, 다이앤의 가족은 레바논에서, 이처럼 수많은 사연을 안고 멜버른에 정착한 이들은 종교와 고유의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안에서 호주 시민으로 태어나거나 자란 젊은 세대와 부모 세대의 가치관과 문화 충돌에 따른 딜레마도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보여주고요. 자칫 심각할 수 있는 상황들도 재치 있게, 혹은 유머러스하게 보여주어 우리가 다양한 문화의 공존에 대해, 특히 무슬림-오스트레일리안에 대해 다른 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건 알리 역의 배우 오사마 사미(Osamah sami)가 원작자이자 주연 배우를 맡았다는 점인데요, 자연스러운 연기 역시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나혜인 PD: 네. 오사마 사미의 자전적 이야기라면, 누구보다 알리의 역할을 잘 소화했을 것 같은데요, 오사마는 이것이 ‘최초의 무슬림-로코’라고도 표현했다고 해요. 멜버른과 그곳의 한 부분을 채우고 있는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영화, 무척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오늘은 <알리의 웨딩 Ali’s wedding >와 함께했는데요, 특별한 영화와 함께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시네챗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롭고 유익한 영화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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