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실라(The Adventures of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
- 스테판 엘리엇(Stephan Elliott) 감독의 1994년 작품
- 감독, 배우, 영화 촬영 장소까지 모두 호주인 전설적인 호주의 퀴어 영화
- 총천연색의 드랙퀸 3명이 엘리스 스프링스에서의 공연을 위해 버스를 타고 나서는 여정
나혜인 PD: 시네챗 SBS On Demand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도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나혜인 PD: 네, 오늘 만나볼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요?
권미희 리포터: 네, 오늘 이야기 나눌 영화는 스테판 엘리엇(Stephan Elliott) 감독의 1994년 작품 <프리실라 The Adventures of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입니다. 감독과 배우, 영화의 장소까지 호주로 가득한 신비롭고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LISTEN TO
Cinechat-Priscilla
07:51
권미희 리포터: 네, 주인공 틱(Tick, Mitzi)은 시드니의 한 클럽에서 공연을 하는 드랙퀸입니다. 하루는 앨리스 스프링의 한 호텔로부터 공연 제의를 받고 동료 아담(Adam, Felicia), 버나뎃(Bernadette)에게 함께할 것을 제안합니다. 정신이 나가 보일 정도로 유쾌하고 밝은 아담은 흔쾌히 수락하며 여행을 위한 스쿨버스를 구해와 ‘사막의 여와 프리실라’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최근 남편과 사별하고 실의에 잠겨있던 버나뎃도 처음엔 망설이다 함께 하기로 하는데요, 먼 길을 달리며 여러 가지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나혜인 PD: 네. 총천연색으로 휘감은 듯한 화려한 모습의 남자 셋과 그들 앞에 펼쳐진 거칠고 광활한 호주의 자연 풍광의 대비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아바를 비롯해 주옥같은 팝송에 맞춘 그들의 퍼포먼스도 뮤지컬 영화답게 중간중간 볼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휴고 위빙, 가이 피어스, 테런스 스탬프 세 배우의 멋진 여성 연기는 지금 생각해도 놀라울 정도입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맞습니다. 배우들의 입체적이고 깊은 연기는 밝고, 다채로운 모습 외에도 중간중간 난관에 부딪히고 갈등을 마주할 때 더욱 빛을 발하는데요, 세 사람은 대체적으로 꿋꿋해 보이지만 차량 고장과도 같은 현실적인 문제부터, 차별, 혐오, 편견 등을 마주하면서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의 선택을 더 당당히 내세우고, 또 그런 그들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치유받고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함께해서 더 아름다워진다’는 과정을 반짝반짝 빛나게 표현한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실제 세 명의 드랙퀸의 삶을 바탕으로 제작되었고요, 1995년 ‘Ladies Please’라는 다큐멘터리로 소개되었습니다.
나혜인 PD: 네, 오늘은 호주를 특별한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영화 <프리실라 The Adventures of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 >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특별한 영화와 함께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시네챗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롭고 유익한 영화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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