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스포츠를 사랑하는 호주인들은 애정이 가득 담긴 애칭을 만들어 국가 대표 팀을 부릅니다. 호주 국가 대표팀의 애칭,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봅니다.
축구와 캥거루의 합성어 ‘사커루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호주에서도 축구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란색과 초록색이 들어간 운동복이 눈에 띄는 호주 남자 축구대표팀. 호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부르는 애칭은 축구(Soccer)와 캥거루(Kangaroo)를 합성한 사커루즈(Socceroos) 입니다.
20세 미만 남자 대표 팀(Under-20)은 영 사커루즈(Young Socceroos)라고 부르고요, 이보다 어린 17세 미만 남자 대표 팀(Under-17)은 캥거루의 새끼를 뜻하는 조이스(Joeys)라고 부릅니다.
반면 호주 여자 축구 국가 대표 팀의 애칭은 마틸다즈(Matildas)입니다. 호주에서 가장 사랑받는 전통 민요인 월칭 마틸다(Waltzing Matilda)에서 따온 말인데요. 마틸다는 호주에서 등에 멘 침낭, 스웨그를 뜻하기도 합니다. 음악인들인 월칭 마틸다는 ‘자유와 저항의 정서’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월칭 마틸다는 1895년 밴조 패터슨이 작곡한 호주의 민요입니다.
20세 미만 여자 축구 대표 팀(Under-20)은 영 마틸다즈(Young Matildas)라고 부르고, 이보다 어린 17세 미만 여자 대표 팀(Under-17)은 영 마틸다즈 U17s (Young Matildas U17s)라고 호칭합니다.
A new initiative aims to bridge the gender divide in sport. Source: AAP
캥거루 수컷, 부머스
한편 호주 남자 농구 국가 대표 팀의 애칭은 부머스(Boomers)입니다. 부머스는 호주에서 캥거루 수컷을 일컫는 말인데요. 21세 미만 남자 대표 팀(Under-21)은 크록스(Crocs)라고 부르고, 19세 미만 남자 대표 팀(Under-19)은 이뮤스 (Emus)라고 호칭합니다.
호주 여자 농구 국가 대표 팀의 애칭은 아름다운 보석인 오팔스(Opals)입니다. 농구 청소년 여자 국가 대표 팀의 이름도 보석의 이름을 사용하는데요. 21세 미만 여자 대표 팀(Under-21)은 사파이어즈(Sapphires)라고 부르고, 19세 미만 여자 대표 팀(Under-19)은 젬스(Gems)라고 호칭합니다.
호주 수영 국가대표팀은? 네, 돌고래를 뜻하는 돌핀스(Dolphins)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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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국가대표: 왈라비즈와 왈라루스
계속해서 호주 럭비 대표팀과 필드하키 대표팀의 애칭도 알아보겠습니다.
호주 국가대표팀의 애칭 중 캥거루가 많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눈치 채셨을텐데요.
호주 남자 럭비(Rugby Union) 대표 팀의 애칭은 캥거루를 닮은 동물, 바로 왈라비즈(Wallabies)입니다. 21세 미만 남자 대표 팀(Under-21 side)은 주니어 왈라비즈(Junior Wallabies)라고 부르고요, 호주 여자 럭비(Rugby Union) 대표 팀의 애칭은 캥거루의 일종인 왈라루스(Wallaroos)라고 부릅니다.
이어서 호주 필드하키 남자 대표 팀의 애칭은 호주 산 물총새를 뜻하는 코카부라스(Kookaburras)이고요, 필드하키 여자 대표 팀의 애칭은 하키와 캥거루의 합성어인 하키루즈(Hockeyroos)라고 부릅니다.
호주 아이스하키 남자 국가 대표 팀의 애칭 역시 강한 캥거루를 뜻하는 마이티 루스(Mighty Roos)이고요, 아이스하키 여자 국가대표팀 역시 강력하다는 뜻의 마이티를 사용해 마이티 질스(Mighty Jills)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호주 남자 야구 국가 대표 팀은 서든 썬더(Southern Thunder)라고 부르는데요. 호주가 속한 남반구(Southern)와 천둥을 뜻하는 썬더(Thunder)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반면 호주 여자 야구 국가 대표 팀의 애칭은 보석 에메랄즈(Emeralds)입니다.
지금까지 호주 스포츠 국가대표팀의 애칭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사커루즈, 마틸다즈, 부머스, 오팔즈, 돌핀스, 왈라비즈… 이제 호주 국가대표팀을 응원할 때마다 이 애칭들을 같이 외쳐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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