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호주 항공사가 항공편 결항 또는 지연에 대해 여행객에게 보상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항공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지만, 비용 부담이 승객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의회에 상정된 지연 보상금 법안은 콴타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및 기타 항공사가 승객에게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호주는 항공편 취소 또는 지연에 대해 항공사에 벌금을 부과하지 않으며, 피해를 입은 승객은 개별 항공사 정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마르쿠스 스벤슨(Markus Svensson) 콴타스 국내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17일 상원 위원회 청문회에서 의무 지불 제도가 비용을 증가시키며 취소나 지연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Qantas was considered the most reliable of Australia's major carriers last year.
항공 자문업체 Aviation Projects의 전무이사 키스 톤킨(Keith Tonkin)은 2004년에 유럽연합(EU)이 의무 보상법을 도입함으로써 항공사가 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규정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항공 승객에게 항공편 지연 및 취소에 대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합니다.
보상 제도가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톤킨 이사는 해당 규정에 따라 항공사들이 평균적으로 호주보다 5% 더 자주 정시에 도착했으며, 정시 도착률은 평균 약 81%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 분석 회사 Cirium이 수집한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의 3대 주요 항공사인 콴타스, 젯스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2024년에 각각 73.9%, 73.4%, 72.7%의 정시 도착률을 기록했습니다.
Source: SBS News
톤킨 이사는 지연 보상금 제도가 궁극적으로 항공료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항공편 보상 청구를 지원하는 AirHelp의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의 의무 보상 제도로 인해 유로존과 영국의 항공편 요금이 호주 달러 약 95센트에서 1.89달러 더 비싸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톤킨 이사는 호주에선 항공 독과점 구조로 인해 인상률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 제도로 인해 항공료가 1, 2달러 정도 올랐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호주에서는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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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취소·지연시 보상 받을 수 있을까?…항공사 "비용 증가" 항변
SBS Korean
18/03/2025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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