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연쇄살인마와 택시 안 좁은 공간에서의 숨막히는 생존 드라이브
-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Tving에서 2023년 말 공개된 화제작
- 악의 심판과 갈등의 해소 가족애 까지 담은 감정의 롤러코스터
유화정 PD: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리고 있습니다. 씨네챗, 오늘도 독일과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유화정 PD: 권미희 리포터, 오늘 만나볼 작품은 영화가 아닌 시리즈 물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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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챗: 그날, 택시에 악마가 탔다…'운수 오진날 A bloody lucky day'
SBS Korean
06:26
권미희 리포터: 네 맞습니다. 오늘은 한국시리즈 <운수 오진 날 A bloody lucky day>를 얘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Tving에서 방영되었던 웹툰 원작 드라마로, 파트 1,2로 나뉘어 2023년 말 공개되었던 시리즈죠.
유화정 PD: 2020년을 기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한국 시리즈물이 제작되고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영화와는 다른 콘텐츠로서 시리즈만이 주는 매력이 있죠. 그런데 언뜻 제목만 들으면 현진건의 단편소설 ‘운수 좋은 날’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권미희 리포터: 맞습니다. 그걸 반대로 패러디한 셈인 거죠.
유화정 PD: ‘운수 오졌다’ 이 오졌다는 말은 요즘 속어로 운이 아주 좋다는 의미죠?
권미희 리포터: 그렇죠. 사실은 네.
유화정 PD: 궁금합니다. 먼저 줄거리부터 들어볼까요?
권미희 리포터: 네, <운수 오진 날>은 택시 기사 오택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딸, 아들을 둔 아버지인 오택은 이혼 후 어려운 가정 형편을 다시 일으키고자 열심히 택시 운전을 하면서 가족의 재결합을 꿈꾸는 긍정적이고도 선한 사람입니다.
트레일러 삽입 기사님 저랑 목포 안 가실래요..
급히 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마침 목포까지의 장거리 운전을 요구하는 손님을 만나게 되고, 함께 길을 떠나게 되는데요. 사실 오택은 전날 돼지 꿈을 꿔요. 그래서 이제 로또도 사고 그리고 이제 장거리 손님까지 만났잖아요. 그러니까 그날이 그의 인생의 운수 좋은 날, 정말 ‘운수 오진 날’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같이 이제 길을 출발해서 가면서 보니까 자신이 태운 손님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하고, 결국은 그가 도주 중인 살인마임을 이제 알게 돼요. 그래서 그들의 동행길은 매우 위태로워집니다.
트레일러 삽입 사람 죽이는 것 어렵지 않거든요..
유화정 PD: 어 섬뜩해지는데요. 택시기사와 살인마 손님의 만남. 흥미로운 설정이지만 무척 오싹한데요. 더구나 택시 안이라는 좁고 제한된 공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 그 긴장감은 극에 달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한데요. 계속 이어주시죠.
권미희 리포터: 네, 이야기는 말씀 주신 것처럼 제한된 공간 택시 안에서 시작해서 그리고 중간에 이제 살짝씩 또 밖도 나오기는 해요. 휴게소를 살짝 들리긴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목포라는 종점. 그 여정은 이제 함께 계속 가는데, 크게 보면 이제 택시 안 목포까지의 여정 둘만이 있는 이 공간하고, 그다음에 이제 그 이후에 밖에서 벌어지는 일 이렇게 두 개로 나눠서 이제 보실 수가 있어요. 벌어지는 일이 좀 색깔이나 전개 과정이 좀 달라지거든요.

a bloody lucky day Credit: Tving
권미희 리포터: 네 맞습니다. 오택과 경찰 또 피해자 가족들이 이 살인마가 누군지 알아내고 추격하는 과정하고, 또 이후에 남겨진 사람들이 이 살인마에게 감춰져 있던 반전을 밝혀내면서 최후의 복수를 진행하는 모습 모두를 보여주고 이제 결국은 마지막에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되기는 하죠.
그런데 이제 그것을 심판을 내리는 사람들이 결국은 피해자와 오택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거든요. 그리고 이 일련의 과정들이 되게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지고, 또 배우들의 열연은 말할 것도 없죠. 또 유연석 배우 같은 경우는 저는 악역을 좀 오랜만에 본 것 같아요. 그것도 되게 인상 깊었고 또 이런 것들이 되게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구조상 그런 것들 모두 되게 좀 흥미로웠던 시리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런 심판이라는 것. 그리고 결국은 피해자든 오택이든 가족이 되게 중심인 사람들 그것이 되게 중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보니 그런 따뜻한 드라마. 이런 것들도 이제 잃지 않고 계속해서 보여주는 드라마였습니다.
유화정 PD: 네, 과정은 그러나 따뜻하게 마무리가 되는 시리즈물이군요. 색다른 설정으로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긴장감,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온기어린 가족애까지. 오늘은 한국 스릴러 시리즈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번 기회에 SBS 온디맨드를 통해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품 제목 다시 한 번 알려주시죠.
권미희 리포터: 네 <운수 오진 날 A bloody lucky day>입니다.
유화정 PD: 권미희 리포터, 오늘도 흥미로운 콘텐츠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재미있는 영화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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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orean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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