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레이델 이병구 대표, 한국 기업인 최초로 쿠바의 카를로스 핀레이 국가 훈장 수훈
- 호주 이민 초기 레인보우앤네이처 창업 후 RADEL로 성장, 현 매출 6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
- 폴리코사놀과 장수 인자 HDL 연구 위해 한국 대구에 레이델 자체 연구원 설립
- "치료보다는 예방"... 40년간의 연구와 경험을 담은 '깨달음' 3월 자서전 발간 예정
건강이 곧 행복이고 최고의 자산이라고 하죠. 이를 지키기 위해 40년 동안 건강기능식품 산업에서 도전해 온 호주 동포 기업이 있습니다.
헬스케어 브랜드 '레이델 코리아'는 지난해 한국 기업 최초로 쿠바의 국가 훈장 카를로스 핀레이(Carlos Finlay) 훈장을 수여받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 모든 여정을 이끈 이병구 대표, 호주 이민 초기 전 재산 600달러로 시작해 연매출 6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을 일군 그의 도전과 성장 이야기 오늘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화정 PD: 이병구 대표님 오늘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병구 대표: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화정 PD: 네 저희도 영광입니다. 대표님 먼저 훈장 수훈 큰 축하드립니다. 호주 한인 동포 사회로서도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한국 기업으로서 최초라고 들었습니다.
이병구 대표: 네 맞습니다. 한국 기업인으로서 최초로 이렇게 받은 게 맞고요. 처음에는 '아 내가 왜 이 상을 받지?' 처음에는 얼떨떨 했지만 이 상은 저 혼자가 아니라 저희 레이델 직원들과 함께 받은 상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유화정 PD: 카를로스 핀레이(Carlos J. Finlay) 학교 때 배운 기억으로는 모기가 황열병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것을 최초로 발견한 쿠바의 의사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병구 대표: 저는 저는 사실 카를로스 핀레이 상에 대해서 저는 잘 몰랐습니다. 그게 이제 어떤 의미를 주는지. 그래서 이제 쿠바에 있는 지인에게 물어봤는데, 그 지인이 말씀하기를 아 이거는 "쿠바의 노벨상하고 같다 쿠바에 어떤 과학적으로 이제 기여를 하거나 또는 세계에서 인류를 위해서 어떤 이로움을 주는 주었던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했어요.

'레이델(RAYDEL) 이병구 창업주 2024. 4 쿠바 카를로스 핀레이 훈장 수훈식
이병구 대표: 제가 그 기여를 했던 게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쿠바 전국으로 확산돼서 쿠바에 많은 사망자가 나왔을 때, 그때 확산이 많을 때 쿠바는 백신을 개발을 했는데 이걸 생산할 수 있는 장비가 없었어요. 그 장비를 저희가 구매를 해서 무료 기증을 했거든요. 2021년 8월달에 이제 전국으로 확산돼서 하루에도 그냥 100명씩 사망하고 환자 수가 1만 명씩 늘어났었었어요.
그때 우리가 기증한 장비로 백신을 양산시켜서, 쿠바 백신이 얼마나 좋으면 그 주사를 맞고 난 뒤부터 주사 맞고 한 달 만에 천 명 이하로 푹 떨어졌어요. 그래서 많은 쿠바인들의 생명을 살렸다고 해서 아마 저희한테 이 상을 준 것 같습니다.
유화정 PD: 네 그랬군요. 현 '레이델' 창업 이전에는 호주에서 '레인보 앤 네이처 (Rainbow and Nature Pty Ltd)'를 운영하셨는데요. 처음 어떻게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을 두게 되셨는지요?
이병구 대표: 저는 1982년에 호주에 이민을 했는데 제가 그때 호주 도착해서 보니까 600불밖에 없었어요. 저는 이제 일단 학벌도 짧아서 야간에 야학을 해서 중졸 자격증이 있거든요. 그래서 영어도 못하고 또 기술도 없고 경험도 없고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거는 뭐 여기 호주 와서 이제 막노동, 그다음에 뭐 재봉틀 일, 그다음에 뭐 청소 이제 이런 거를 이제 일을 하면서 진짜 열심히 돈을 모았죠.
돈을 어느 정도 85년에 어느 정도 돈을 좀 모았는데 이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할까 하고 생각을 했는데, 그때 와이프가 저희 와이프가 한국에서 영양사 자격증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 돈을 가지고 우리가 건강기능식품을 해보자 그래서 이제 고든(Gordon)에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인수를 해서 하게 됐습니다. 그 가게를 인수해서 하다 보니까 너무 이게 잘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직원을 두었죠.
직원을 두고 하다 보니까 어느덧 직원들의 미래를 또 이제 생각을 하게 되고 '이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가게에서는 좀 성장하기 힘드니까 회사를 '레이보우 앤 네이처 엔터프라이즈'를 설립을 해서 그 속에 이제 비전, 세계 세계 인류의 건강을 위해서 또 이로운 건강식품을 개발해서 도움을 드리고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 이런 뜻을 가지고 우리가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주호주 쿠바대사관 행사
이병구 대표: 레인보우 우리 회사가 이제 설립에 너무 힘든 거예요. 꼭 이제 그 레인보우처럼 레인보우가 잠깐 떴다가 사라지잖아요. 그러니까 회사가 좋았던 시간은 짧고 힘든 시간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리고 또 레인보우라고 하는 게 일반 명사이기 때문에 이름 등록도 할 수 없고 그래서 이제 이름을 짓기 위해서 한 그 생각을 한 10년 동안 생각을 했는데 그런데, 레인보우 라고 하는 이름이 너무 좋잖아요. 그래서 그거보다 더 좋은 이름을 생각을 하다 보니까 아 레인보우를 만든 게 레이 즉 빛이 만들었잖아요. 빛이 담고 있는 게 우리가 이제 희망도 주고 또 이 존재가 영원하잖아요. 그래서 이제 Ray하고 우리가 우리가 빛을 보면 기쁘니까 그러니까 Delight 이걸 이걸 합쳐서 'RAYDEL'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즉 이제 회사가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유화정 PD: 네 그렇게 특별한 의미를 담은 레이델 이제 호주와 한국의 기업을 넘어서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는데요. 현재 해외 법인이 몇 개국에 설립이 돼 있습니까?
이병구 대표: 지금 저희가 이제 호주에 본사를 두고 주로 이제 한국 그다음에 우리가 일본에도 약국에 한 7천 군데 이렇게 우리가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말레이시아, 그다음에 미국, 중국 이런 여러 나라에 현재 아마 13국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유화정 PD: 레이델이 이렇게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작점은 쿠바였다고 들었는데요. 사실 앞서 쿠바 국가 훈장 수훈 말씀에서도 저는 조금 궁금한 점이 남아 있었는데요. 처음에 쿠바를 방문한 이유가 사탕수수 때문이었다고요? 당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이병구 대표: 1996년에 한국에 계신 형님이 지방간으로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방간은 제가 앞으로 가면 어떤 심각한 질병으로 유발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됐죠. 그래서 지방간에 좋은 이제 건강 기능식을 찾으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때 제 거래처가 이제 중국에 있었는데 그분이 얘기하기를 본인의 어머니가 쿠바산 파란 약을 듣고 먹어보고 이 파란 약이 지방간을 없앴대요. 그래서 제가 쿠바로 갔죠.
유화정 PD: 아니 잠깐만요. 이름도 모르고 그저 파란 약을 찾으러 쿠바까지 가셨다고요?
이병구 대표: 예. 그냥 파란 약으로만 얘기 들었어요. 그냥
유화정 PD: 대단한 모험심이시네요. (웃음)
레이델 이병구 대표
유화정 PD: 가격 차이가 엄청나네요.
이병구 대표: 이거는 판매가 불가하다라고 마음속에 두고 이제 마음속으로 중단했죠. 그런데 이제 시장 조사를 약국에서 했는데 약국에서 나오다 보니까 이제 분홍색 책으로 되어 있는데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는 책이 있어요. 그 안을 보니까 그림이 있는데 병든 혈관하고 건강한 혈관이 있어요. 그래서 약사한테 다시 가서 물어봤죠. 스타틴 약들을 먹게 되면 병든 혈관이 좋아지느냐 그랬더니 절대 그렇지 않대요. 병든 혈관이 좋아지는 게 아니고 병 들어가는 속도만 이렇게 낮춰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래서 내가 쿠바에 전화를 했죠. 전화하니까 설명하기 복잡하니까 쿠바로 다시 오래요. 그래서 다시 쿠바를 다시 가서 병들은 혈관이 개선이 되는지 그거를 알고 싶었어요. 동물 실험 결과 이렇게 원숭이 실험 결과를 갖다가 보여주면서 그 전후를 보여주더라고요. 혈관이 개선되는 걸 갖다가 이렇게 보여주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놀랬죠. 그래서 제가 뭐 때문에 그 어떤 이유 때문에 그 메카니즘을 설명해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이게 스타틴과 폴리코사놀이 다른 점은 이 폴리코사놀은 HDL 요즘 이제 불리는 게 '장수 인자'라고 불리거든요. 이 장수 인자를 장수인자 HDL을 올려줘서 혈관이 개선된다고 해요…그렇게 시작됐죠.

장수인자 HDL 심포지엄
이병구 대표: 한국에 이제 그 대구에 그 연구원을 갖고 있습니다. 그 연구원을 설립한 동기는 우리가 소비자들한테 이게 건강에 좋습니다라고 우리가 사람들 한테 팔기도 하는데 그게 좋은지 나쁜지 어디에 좋은지 제가 알아야 되지 않습니까? 우리가 HDL을 올린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건 쿠바에서 얘기한 거고 저는 제가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이제 그때 이제 조선일보에 '쿠바 폴리코사놀이 HDL을 올린다'라고 우리가 광고를 했는데, 한국의 지단백을 지질 단백질 HDL을 연구하신 영남대 교수님(현 조경현 레이델 연구원장)이 계시는데, 이걸 믿을 수 없다 본인이 20년 동안 이게 그 HDL 올릴 수 있는 물질을 찾았는데 제가 여태까지 못 찾았는데 어떻게 HDL을 올린다고 얘기하느냐 그래서 자기가 본인이 한번 그 확인을 하고 싶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원료를 이제 공급을 해 드렸죠.
그랬더니 결과론적으로 몇 주 지나서 해보고 너무 기쁜 마음이 되셔서 전화를 했어요. "이게 정말 HDL 양을 올린다! 그러니까 양과 질을 올리면 틀림없이 혈관 내막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기 때문에 혈압이 낮춰질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그 연구소를 설립해서 한번 확인해 보자" 그래서 연구소를 갖다가 설립을 하게 됐고 그전에는 쿠바도 밝혀내지 못했거든요. 이게 HDL 양과 질을 올리면 혈압이 낮춰지는 건 확인을 못 했어요. 증빙을 못 했어요.
그거를 우리 한국에서 우리 연구원이 그걸 증명을 하고 SCI급 저널에 발표하고, 또한 이걸 갖다가 '한국식약처'에서 식약처 처음으로 우리가 콜레스테롤 지질을 조절을 하고 그다음에 혈압을 저하시킨다 이 기능성을 인정을 받았습니다.

레이델 연구원
이병구 대표: 예 사실입니다. 사실 여태까지 저희가 이제 연구원에 투자한 돈만 하더라도 제가 볼 때는 한 60억 이상을 연구원에 투자를 했습니다. 현재 연구원에는 박사님이 이제 세 분 계시고 연구원은 현재 10명이 있습니다. 우리가 같이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물질을 찾아서 계속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레이델 연구소 현미경
이병구 대표: 폴리코사놀은 이제 나이가 드신 분들은 예를 들어 40대 같으면 20ml를 드시는 게 좋고, 저는 이제 지금 폴리코사놀을 100 ml에 비즈왁스알코올이라고 있는데 그걸 200 ml를 들고 있는데, 지금 제 HDL 입자가 그 질이 30대하고 같습니다. HDL이 좋다는 얘기는 그만큼 일도 왕성히 할 수 있고 움직임도 좋고 상당히 제가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굉장히 충분합니다.
유화정 PD: 제가 생각하기에 회사 전 직원 레이델 직원들의 건강 지수도 높을 것 같아요.
이병구 대표: 저희가 직원들이 지금 현재 우리 한국에도 60대가 지나서 저하고 비슷한 나이를 가진 사람이 거의 10명에 가까이 있습니다. 그 나이를 드셔도 건강하니까 같이 일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다들 레이델 직원하면 다 건강하다고 이제 다들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유화정 PD: 직원들이 대표님을 부를 때 그대로 이름을 부른다고요. 대표님이라고 안 하고요?
이병구 대표: 예 그렇습니다. 제가 한국에 이제 처음에 한국에 가서 보니까 다른 타 회사들은 돈도 많고, 또 회사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다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고, 그리고 우수한 인력도 많고, 그런데 제가 그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잖아요. 근데 저는 회사라고 하는 거는 이게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소통을 하려면 피라미드 조직보다는 하나의 똑같은 서로의 존중을 해주고 그러면서 서로 마음대로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게 좋아서 그래서, 사실 이제 그 이름을 부르면 좀 그래서 이름 뒤에 '님'자를 붙이기로 했죠.
그 '님'자라고 한 거는 옛날에 임금님이라고 불렀잖아요. 굉장히 서로가 존중을 해 주는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딱 이름 부르자고 했는데 누가 뒤에서 우리 직원이 "병구 님!"이라고 딱 하는데 기분이 굉장히 안 좋더라고요. (웃음) 근데 그래도 이걸 내가 이렇게 힘든데 다른 직원들은 얼마나 힘들까 그래도 나부터 일단 잘 지킬 수 있도록 하자 그래서 우리가 현재 '님'자의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유화정 PD: 아 네. 그러면 병구 님! (웃음) 40년간의 연구와 앞으로의 비전 궁금합니다. 올해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혹시 앞으로 계획이 있으신지요?

레이델 이병구 대표와 인터뷰 진행하는 유화정 SBS 한국어 프로그램 프로듀서
유화정 PD: 네 40년간의 연구와 경험이 담긴 책을 이번에 발간할 예정이시라고요. 자서전.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정말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연구와 또 나눔을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또 한인 동포 사회에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병구 대표: 저는 그냥 열심히 지나간 과거를 보면 열심히 살아온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 누구든 일단 어떤 일이든지 어떤 구분 없이 열심히 하다 보면 뭔가 그 속에 희망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두들 희망을 갖고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렇게 다들 잘 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화정 PD: 네. 오늘 소중한 이야기 함께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병구 대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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