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 '계엄령 해제 요구안 가결'…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6시간 만에 해제

Soldiers push back at a crowd of protesters

Soldiers try to enter the National Assembly building in Seoul. Source: AFP / Jung Yeon-Je / AFP via Getty Images

어젯밤 고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대한민국 국회가 오늘 오전 1시 6분경(한국 시간) 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가결시켰습니다. 윤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경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Key Points
  • 3일 오후 10시 25분경(한국 시간)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
  • 4일 오전 1시 6분경(한국 시간) 국회 계엄령 해제 요구안 가결
  • 4일 오전 4시 27분경(한국 시간)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해제
고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4시 27분경 비상 계엄 선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 오후 10시 25분경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여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가 있은 후 대한민국 국회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1시 6분경 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가결시켰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상정했으며 재적 의원 190명 전원이 찬성하면서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고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190인 중 찬성 190인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Police in hi-visibility vests stand in front of a gate at night.
South Korean Police stand guard at the National Assembly as hundreds of protesters gather outside. Source: Getty / Chung Sung-Jun
고국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소식은 밤새 전 세계의 반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제이슨 김 씨는 뉴욕 코리아타운도 충격을 받았다며 한국 사회가 권위주의 통치 시대로 한 걸음 물러선 신호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제이슨 김 씨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 역사에 권위주의적 통치 시대가 있었음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그것에 한 발짝 물러선 것처럼 보이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진정한 위협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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