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호바트 대단원…고양이 ‘올리’ 탑승 실프 6호 출항 9일만에 도착

Two men in the red t-shirts, with one holding the cat.

Williams, his co-skipper Chris Warren and Oli docked at Hobart on Wednesday, 3 January, just before 8:30 am. Source: AAP / Ethan James

시드니-호바트 요트 대회 78년 역사상 처음으로 고양이를 탑승시켰던 실프 6호가 출항 9일만에 호바트에 입항했다.


2023 시드니-호바트 요트대회
  • 대회 첫 고양이 탑승 실프 6호, 출발 9일만에 호바트 입항
  • 총 103척 출항 92척 완주
  • NSW주 로커넥트 호 우승
시드니-호바트 요트 대회 78년 사상 처음으로 총 628해리(1,170km)의 대장정에 고양이 ‘올리’를 탑승시켰던 실프 6호(Sylph VI)가 대회 시작 만 아흐레만에 목적지인 타즈매니아 주 호바트항 컨스티투션 도크에 입항했다.

올리가 탄 실프 6호의 도착과 함께 이번 대회도 막을 내렸다.

이번 2023 대회에는 총 103척이 출항해 92척의 요트가 완주했다.

올리가 탑승한 실프 6호가 목적지에 도착한 순간 많은 시민들과 관계자들이 선장(skipper) 밥 윌리엄스와 선원들을 환영했다.

예비역 해군장교인 봅 윌리엄스 선장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올리는 나의 친구이자 동료”라며 동물 사랑에 대한 각별한 정을 드러냈다.

봅 윌리엄스 선장은 “많은 사람들이 올리에 관심을 보여준 것이 감격적이었다”면서 “이토록 많은 분들이 격려할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올리는 내 요트의 선원의 일부로 이미 함께 지난 5년 동안 항해를 함께해 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봅 윌리엄스 선장은 10살인 고양이 올리와 뉴질랜드를 포함 여러 곳을 함께 항해해 왔다.

그에 따르면 고양이는 처음 항해에서는 뱃멀미를 했지만 지금은 요트에서의 생활에 매우 잘 적응하고 배 안에서 뛰어난 분별력도 보인다고 한다.

세계 3대 요트대회의 하나인 2023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에서는 NSW주의 로커넥트호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로커넥트호는 출항부터 입항까지 43여 시간 동안 용호상박의 접전을 벌였던 안두 코만치호를 막판에 따돌리고 호바트 컨스티투션 도크에 1위로 골인해 최근 3년 연속 2위를 차지하는 와신상담 끝에 마침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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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Connect’s all-time comeback to win Sydney-Hobart line honours image

2023 시드니-호바트 요트대회, 로우커넥트 1위 골인

SBS Korean

27/12/202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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