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경 PD: 시네챗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도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홍태경 PD: 네, 오늘 만나볼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요?
권미희 리포터: 네, 오늘 이야기 나눌 영화는 남연우 감독의 2020년 작품 <초미의 관심사 Jazzy misfits>입니다.
홍태경 PD: 네. 조민수 배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외에도 래퍼이자 가수인 치타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인데요, 어떤 내용일까요?
권미희 리포터: 네, 딸이자 가수 ‘블루’ 역할을 치타가 맡았고요, 그녀의 철부지 같은 엄마 역할을 조민수 배우가 열연해 주는데요, 블루는 오늘도 조용한 하루를 시작하려는데 우당탕탕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별로 반갑지 않은 엄마가 찾아옵니다. 엄마는 블루랑 잠시 지냈던 동생 유리를 찾는 중이었는데요, 유리는 현재 고시원에서 따로 지내고 있지만 엄마의 가겟세를 훔쳐 도망 같다는 말도 안 되는 소식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블루의 비상금까지 털어간 걸 알게 되자, 블루는 어쩔 수 없이 엄마와 함께 유리를 찾기 시작합니다.
홍태경 PD: 네. 반갑지 않은 손님이란 표현을 미루어, 모녀사이가 애틋하거나 가깝게는 느껴지지 않는데요. 엉뚱한 사건으로 가족 찾기에 나선 모녀의 탐정극 같기도 하고 일종의 로드무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전혀 맞지 않을 것 같은 모녀가 막내 유리를 찾는 과정이 말씀하신 것처럼 유리를 찾아 나서면서 그들이 몰랐던 ‘유리’의 사생활에 대해 알게 되기도 하고, 또 몰랐던 서로의 입장과 사연에 대해 귀 기울이게 되기도 합니다. 그녀들의 추적극은 이태원, 보광동 일대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그곳의 과거와 현재, 남아있는 기억과 향수를 자극하듯 보여줍니다. 또한 유리를 찾는 과정에서 다양하고 매력 넘치는 인물들의 등장으로 영화는 쉴새 없이 소란스럽기도 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 상황도 만끽할 수 있게 합니다. 가족이라는 주제와 현재 다양한 형태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이태원이라는 특별하고도 복잡한 장소만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홍태경 PD: 네, 가족의 재회와 특별한 장소의 만남,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를 발견해가는 이야기까지, 유쾌하고도 가슴 뭉클한 영화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특별한 영화와 함께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시네챗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롭고 유익한 영화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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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챗: ‘애프터 양‘, 드라마 ‘파친코’를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코고나다 감독이 보여주는 미래의 가족
SBS Korean
03/01/20250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