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기준금리 4.1%로 0.25%p↓… 4년 만에 인하 단행

RBA RATES DECISION PRESSER

RBA Governor Michele Bullock Source: AAP / DAN HIMBRECHTS/AAPIMAGE

호주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기존 4.35%에서 4.1%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Key Points
  • RBA, 기준 금리 4.35% → 4.1%
  • 25베이시스포인트 인하
  • 시장 예상 적중
  • 2020년 11월 이래 첫 금리 인하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하향한 4.1%로 인하했습니다.

이는 2020년 11월 이래 단행된 첫 금리 인하입니다.

은행들이 기준 금리 인하 폭을 그대로 반영할 경우 호주 대출자들의 숨통이 조금은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60만 달러의 대출을 보유한 경우 이번 인하로 최소 월 상환액이 92달러 줄어들게 됩니다.

RBA는 2023년 11월 이후 기준 금리를 4.35%로 유지해 왔습니다.

호주중앙은행의 이번 기준 금리 인하 결정은 팬데믹 이후 급등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2022년 5월부터 총 13차례 금리를 인상한 이후 나온 것입니다.

12월 분기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서 호주의 4대 주요 은행 모두 기준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며, 금융 시장에서도 25베이시스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점쳤습니다.

호주중앙은행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절사평균 인플레이션(Trimmed Mean Inflation∙변동 폭이 심한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기조적 물가지표)'은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0.4% 하락했습니다.

이 수치는 3.2%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RBA의 목표 범위인 2~3%를 벗어납니다.

중앙은행은 또한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운 실업률도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2월 실업률은 0.1%p 상승한 4%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동안 5만6,3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돼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 같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호주중앙은행은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호주중앙은행의 다음 기준 금리 결정은 3월 31일과 4월 1일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 후 내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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