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Examines: 원주민 환영 의례는 왜 논쟁거리가 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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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ederal government spent almost half a million dollars on Welcomes to Country across two years according to an FOI released earlier this year. Credit: Supplied/AAP Photos

원주민 환영 의례(Welcome to Country) 관련 정부 지출이 엄청난 비판을 받으면서, 일각에서는 문화적 의례가 "정치적 축구공"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자유당 연합이 제출한 정보 공개 요청에 따라 원주민 환영 의례(Welcome to Country)에 대한 예산 지출액 약 45만 달러가 공개됐습니다.

이는 21개 정부 부서에서 지난 2년에 걸쳐 거행된 원주민 환영 의례에 대한 지출 비용입니다.

야당의 원주민 문제 담당이자 정부 효율성 담당인 자신타 나파짐파 프라이스 의원은 SBS Examines에 원주민 환영 의례에 대한 예산 지출은 "납세자 기금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당 연합은 호주 원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노동당 정부는 "이념과 상징주의"를 강조한 보여주기식 정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주 원주민부 마란디어리 맥캐시 장관은 SBS Examines에 보낸 성명에서 정부가 "원주민 격차 해소(Closing the Gap)와 원주민의 경제적 권한 부여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원주민 환영 의례를 놓고 문화 전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류학자이자 인만 및 비드자라(Yiman Bidjara) 원주민 여성인 마르시아 랑톤 AO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미디어의 이 스캔들 만들기가 추악한 문화 전쟁의 베일에 싸인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프라이스 상원의원은 원주민 환영 의례의 수입에 의존하는 사업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학계 및 원주민 문제 평론가인 앤서니 딜런 박사는 원주민 문화 사업체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태며 연방 예산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 중 한 명입니다.

“어떤 정치인들은 이런 걸 좋아합니다. 무언가 이슈를 만들어 뜨거운 감자로 만드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정치적 축구공으로서... 원주민 환영 의례는 화제로 만들기 쉬운 문제입니다. 원주민 정치와 관련 사안에 질린 사람들은 이미 많은 것에 실망했습니다.”

이 기사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전국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주민 위기 지원전화(National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Crisis Hotline) 13YARN 13 92 76번으로 전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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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mines: 가짜 뉴스, 인종 차별, 그리고 국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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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024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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