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집은 어디인가(Flee)
- 덴마크의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감독의 애니메이션 형식의 다큐멘터리
- 아프가니스탄의 독재 정권을 피해 덴마크로 온 이민자 아민에 대한 이야기
-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를 애니메이션과 아카이브 영상을 통해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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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chat-FLEE
05:20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나혜인 PD: 네, 오늘 만나볼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요?
권미희 리포터: 네, 오늘 이야기 나눌 작품은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감독의 2021년 영화 <나의 집은 어디인가 Flee>입니다. 덴마크 영화고요, 애니메이션 형식의 다큐멘터리입니다.
나혜인 PD: 네,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다큐는 흔치 않은데요.
권미희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영화는 무겁고 어두운, 그리고 쉽게 말하기 어려운 잔혹하기까지 한 이야기를 애니메이션과 아카이브 영상(푸티지)으로 표현해 사실적이면서도 동시에 비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주인공 아민이 감독에게 고백하는 형식으로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이야기는 너무도 생생한데 믿을 수 없을 만큼 비극적입니다. 그 과거의 이야기를 우리는 영상으로 따라가면서 아민의 삶에 대해 이해하고 또 그의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를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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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orean
28/02/202513:24
나혜인 PD: 네, 아민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집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아민은 어린 시절 아프가니스탄의 독재 정권을 피해 덴마크로 온 이민자인데요, 감독과는 10대 시절 친구가 되었고, 감독은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아민의 탈출 과정,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을 듣게 됩니다. 아버지의 실종부터 러시아에서 방황하던 시절, 본인의 성 정체성을 처음 발현했던 시점, 그리고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기까지 아민은 조금은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용기 있게 모든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감독은 그 이야기를 아무런 조급함 없이 진심으로 들어주고요.
나혜인 PD: 네, 웃으면서 볼만한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무척 흥미롭습니다. 아민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고, 또 현재도 이런 망명은 끊임없이 일어나는 일이라는 점에 우리가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이슈이기도 하죠.
권미희 리포터: 네, 색다른 표현 방식, 그리고 현재의 아민의 삶이 아름답게 흘러가는 점 등에서 일종의 영화적 힐링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감상 추천합니다. 이 작품은 공개될 당시 선댄스영화제 수상을 비롯하여 국내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 무주 산골 영화제, 디아스포라 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들을 통해 소개되고 관객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나혜인 PD: 네. 오늘은 이민, 젠더 이슈 등 다양한 담론을 특별한 방식으로 담은 영화 <나의 집은 어디인가 Flee>와 함께했는데요, 특별한 영화와 함께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시네챗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롭고 유익한 영화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프로그램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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