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연방 총선 5월 3일 실시, 5주간 선거운동 돌입
- 호주 연방 야당, 감세 대신 전기·연료비 절감 공약
- 노동당, 더튼 대표 계획… ‘더 많은 세금’ 주장
- 고국 대형 산불, 28명 사망…역사적 사찰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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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 3분 브리핑: 2025년 3월 28일 금요일
SBS Korean
27/03/202503:59
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오는 5월 3일 연방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28일 오전 연방 총독 집무실을 방문해 총선 일자에 대한 사만다 모스틴 총독의 재가 절차를 밟았습니다. 28일인 오늘부터 5주간의 선거운동이 진행되며, 노동당과 자유당연립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예년보다 부동층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유당연립이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려면 19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며, 노동당은 단 3석만 잃어도 소수정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호주 국민이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자유당연립이 정권을 잡더라도 추가적인 감세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대표는 전기 요금 및 연료비 절감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더튼 대표는 예산안 대응 연설에서 자유당연립의 생활비 절감 정책을 설명하며 국내 가스 공급 확대 및 유류세 인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노동당의 200억 달러 규모의 '국가 전력망 개편 기금(Rewiring the Nation)’과 100억 달러 규모의 '호주 미래 주택 기금(Housing Australia Future Fund)’을 폐지하고, 캔버라에 기반을 둔 공공 서비스 인력 4만 1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제이슨 클레어 연방 교육부 장관은 자유당연립의 예산안 대응 연설에 대해 호주 국민이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클레어 장관은 "믿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사실"이라며, “피터 더튼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면서 “노동당이 승리하면 세금이 낮아지고, 더튼이 승리하면 세금이 올라간다”고 강변했습니다. 클레어 장관은 또한 자유당연립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원자력 발전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결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자유당연립은 전국 7개 부지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 고국에서는 영남 지역을 휩쓸고 있는 동시다발 산불이 일주일 가까이 꺼지지 않는 가운데 밤새 확산을 막기 위한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산불 피해 규모는 3만8665㏊로, 서울시 면적의 63%에 달하는 역대 최대 피해 규모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어제 오후 6시(한국 시간) 기준 진화율은 경북 의성·안동이 62%, 영양 60%, 영덕은 55%, 청송 80%입니다. 지리산과 인접한 경남 산청·하동 산불은 81%였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전국 산불 피해 규모도 상당해, 인명피해는 어제 저녁 8시 기준 60명으로, 사망자가 28명, 중상 8명, 경상 24명입니다. 주택이나 사찰, 문화재 등 시설물 피해는 2639곳에서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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