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의 일부 지역에서 열대성 사이클론 알프레드의 영향으로 정전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데이비드 크리사풀리 주총리는 정전의 원인은 대부분 나무가 전선을 쓰러뜨려서 발생했다면서 사이클론이 다가오면서 정전이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습니다.
알프레드는 사이클론 중심부 주변에서 95km/h의 바람과 최대 130km/h의 돌풍으로 2등급을 유지하며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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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알프레드: ‘강풍’, ‘폭우’, ‘홍수’ 주의… 오는 6일 QLD 선샤인 코스트와 브리즈번 사이 통과
SBS Korean
03/03/202503:48
기상청은 알프레드의 횡단이 예상보다 지연된 것에 대해 "밤새 진로를 다시 잡으며 불규칙한 이동으로 인해 예상 시간보다 지연됐으며 현재 해안을 향해 서쪽으로 향하는 궤도를 재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요일 밤 늦게 퀸즐랜드 해안에 상륙한 다음 토요일 이른 새벽 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가장 가능성 높은 상륙 경로는 브리즈번 근처의 선샤인 코스트와 골드 코스트 사이로, 2등급 체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중심부 주변에서 95km/h의 강풍과 최대 150km/h의 돌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퀸즐랜드 해안을 따라 며칠 동안 큰 파도가 관찰되었으며, 골드 코스트에서 기록된 파도는 어제 밤 늦게 최대 12.3m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예상 강우량은 오늘 늦은 시간부터 적어도 토요일까지는 퀸즐랜드 남동부에서 지역적으로 강한 강우량을 생성할 것으로 보이 며, 일일 강우량은 200~400m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이번 사이클론으로 총 강우량이 800mm가 넘을 수 있다는 의미로 급격한 수위 증가로 홍수를 일으킬 위험 이 우려됩니다.
Credit: Alexandra Jones/SBS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는 비상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헬리콥터와 기타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리즈번에 31만 개의 모래주머니를 전달해 지방 자치 단체에 배포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이 도착할 예정입니다. 60명의 호주 방위군(ADF)과 30대의 차량이 퀸즐랜드로 향하기 위해 사전 배치 중이며, 추후 지원을 위해 ADF 수색 및 구조 헬리콥터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즉, 호주 정부 재난 대응 시스템이 발효됐습니다."
한편 커먼웰스 뱅크와 웨스트팩, ANZ은 사이클론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비상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은행 협회는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 대출 기관들의 지원책을 통해 이재민들의 부담을 경감시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원 내용에는
- 예정된 신용카드 결제금이나 대출 상환액의 맞춤 조정 또는 연기
- 임시 초과출금 또는 비상 신용 한도 증가
- 기존 대출금의 재조정
- 수수료 및 요금 면제 또는 환불
호주 보험 협회 또한 사이클론의 피해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재난 대응 전문가를 대기시켜 필요에 따라 고객의 청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퀸즐랜드의 가장 큰 보험사 중 하나인 썬코프(Suncorp)는 많은 보험 청구가 예상됨에 따라 약간의 지연이 있을 수 있지만 "가능한 한 빨리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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