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사이클론 알프레드, 퀸즐랜드 남동부 해안으로 접근 중
- 오는 6일(목), 1등급 또는 2등급 위력으로 강풍과 폭우 예상
- 크리사풀리 QLD 주 총리, 모든 퀸즐랜드 남동부 주민들 “대비할 것” 강조
열대성 사이클론 알프레드가 오는 목요일인 6일 퀸즐랜드 선샤인 코스트와 브리즈번 사이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이클론 알프레드는 최고 위력인 1등급 또는 2등급으로 예상되는데, 50년 이상 폭풍 피해를 입지 않은 호주 해안 지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퀸즐랜드 남동부 해안 지역을 강타한 마지막 열대 사이클론은 1974년에 상륙한 사이클론 조이(Zoe)였습니다.
퀸즐랜드 주의 데이비드 크리사풀리 주 총리는 오늘 아침 ABC 브리즈번 라디오에 출연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드문 일로, 주민들이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브리즈번 북동쪽으로 465km 떨어진 지역에 산호해에 위치한 알프레드는 아직까지는 2등급의 위력으로 남동부 지역으로 이동 중입니다.
사이클론 중심 풍속은 시속 95km이며 최대 시속 130km의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알프레드는 이미 해안에서 최고 15m의 거대 파도를 일으키고 있으며 카리 섬(K'Gari Island) 남부에서 골드코스트(Gold Coast)까지 상당한 침식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폭풍이 유턴을 하고 서쪽을 휩쓸면서 해안가 침식 현상은 앞으로 며칠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퀸즐랜드 남동부 지역은 일반적으로 고립된 뇌우로 인해 매우 강하지만 수명이 짧은 바람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 알프레드는 장기간 피해를 주는 바람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조나단 하우 기상관은 “오랜 기간 동안 매우 강하고 지역적으로 파괴적인 바람을 보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고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강풍 외에도 폭우 또한 발생할 것으로 이는 생명의 위협이 되는 돌발 홍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홍수 주의보는 퀸즐랜드 와이드 베이(Wide Bay) 지역의 메리버러(Maryborough)의 강들에서부터 NSW 주 남쪽 주 경계 지역까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 메리(Mary), 누사(Noosa), 브리즈번(Brisbane), 로건(Logan), 앨버트(Albert) 강들에서 수위가 상승하는 것을 주의 깊게 감시할 예정입니다.
크리사풀리 주 총리는 무엇보다 3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대피 결정을 내려야 하는 베이 아일랜드(Bay Island) 지역에 발전기를 보낸 상태라며 모든 퀸즐랜드 남동부 주민들에게 중요한 서류를 챙기고, 통조림 식품과 물을 준비하고, 집 밖의 느슨한 물건을 묶어 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이미 사이클론 대비에 대해 데이비드 크리사풀리 퀸즐랜드 주 총리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해안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알프레드는 퀸즐랜드 남동부에 매우 현실적인 위협”이라며 “물론 가능한 한 최상의 결과를 바라고 있지만 어려운 시기에 퀸즐랜드 주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부 퀸즐랜드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 홍수에 대해 지원했던 것처럼 계속해서 해당 지역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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