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인터뷰: 교사의 웰빙 증진 연구…시드니 대학교 심리학부 김애지 박사

김애지 박사

호주 공영 SBS 한국어 프로그램 과학인터뷰. 시드니 대학교 심리학부 김애지 박사

호주의 주요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활동하며 과학 혁신을 선도하는 한인 과학자들의 연구 여정과 비전을 조명합니다. 시드니 대학교 심리학부의 김애지 박사를 만나봅니다.


시드니 대학교 심리학부 시니어 렉처러 김애지(Lisa Kim) 박사
  • 영국 요크 대학에서 8년 6개월 재직(포스트닥-렉처러-시니어 렉처러)
  • 2022년 영국 교육 심리학 저널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연구자 2인 중 한명으로 선정
  • 영국심리학협회 펠로우, UNESCO Teacher Task Force, 영국정부 Open Innovation Team
  • “한국과 호주라는 이중 정체성은 도전이기도 하지만, 강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화정 PD: 호주 한인 과학자를 만나는 시간 과학 인터뷰. 호주 한인 과학자들의 비전과 연구 활동을 조명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시드니 대학교 심리학부의 김애지(Lisa Kim) 박사를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김애지 박사: 안녕하세요.

유화정 PD: 네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좀 부탁드릴게요.

김애지 박사: 저는 시드니 대학교 심리학부에서 교수 Senior Lecturer로 재직 중입니다. 저는 연, 교육, 그리고 행정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제 연구는 뛰어난 교사들이 되기 위한 요소들을 찾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조직 심리학과 성격 및 개인 차이와 같은 심리학 분야를 가리키고 있고요. 영국 요크대학에서 8년 6개월 동안 포스트 닥터 및 교수로 근무한 후 2024년 7월에 호주로 돌아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어 인터뷰는 처음이라 조금 낯설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화정 PD: 한국어 인터뷰는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자기 소개를 정말 잘해주셨어요. 우리 김애지 박사님은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라셨나요? 아니면 후에 이민 오신 건가요?

김애지 박사: 네 1997년에 가족 부모님이 시드니의 발령을 받으셔서 같이 호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8살이었고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민 생황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 덕분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고,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과정이 성장할 수 있다고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적용하는 것을 생각을 하면, 이후에 영국에서 근무할 당시 학생들에게 다른 나라의 교사와 사회적 지위 차이를 가르치고 싶었는데, 이를 위해 한국 동료를 초대해서 zoom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들이 하는 질문을 영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하고, 동료의 답변을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을 했어요. 이를 통해, 학생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내용을 배우고 그들의 시야를 넓혀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동료는 해외 학생들과 소통의 기회를 얻었고 저는 그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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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D Graduation Ceremony
유화정 PD: 네 그러셨군요. 그런데, 영국 요크대학교로는 어떻게 가게 되셨나요? 시드니 대학교에서 학부 박사 과정 공부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김애지 박사: 박사 과정 끝 무렵 유럽 연구위원회(ERC) 기금 지원 프로젝트를 위해 포스닥 연구원 직책을 권고하는 것을 추천받아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정 과정에 통과한 후 저는 영국으로 이주하여 요크 대학교 교육학과에서 포스닥 연구원으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을 하고 또 그 학과에서 Lecturer로 채용되었고 Senior Lecturer로 승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화정 PD: 탄탄 대로를 걸으셨네요. 그런데 2022년 교육 심리학 저널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초창기 연구자 중 1명으로 선정되셨는데, 그럼 이때의 연구는 영국에서 활동할 당시였겠네요?

김애지 박사: 네 맞습니다. 2015년부터 2021년에 기준으로 논문들의 양과 질을 평가해서 선정이 되었는데요. 그때 영국에서 2명이 선정됐는데 어떻게 해서 제가 그중에 1명이 되었습니다. 또 너무 감사하게 저의 연구와 논문들이 많은 인용이 되고 있었는데요. 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에서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그 해에 가장 많이 인용되고 다운로드된 논문으로 선정되어 4개의 상도 받게 되었어요.

유화정 PD: 네 이렇게 자랑해 주셔야지 저희가 아 이런 분이구나 알 수 있어요. 또 자랑해 주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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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지 박사
김애지 박사: (웃음) 어 또 자랑한다면은 영국 심리학 협회 펠로우 자격을 취득했고요. UNESCO Teacher Task Force, 그리고 정부의 Open Innovation Team, 그리고 말라위의 GIZ(독일 준정부 기관), ImpactEd(영국 NGO) 같은 기관과 협력을 했습니다.

유화정 PD: 네 자랑스럽습니다! 많은 분들이 심리학이라고 하면 상담이나 치료를 먼저 떠올립니다. 심리학이 과학과 어떤 연관이 있지?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심리학과 과학의 연결점을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김애지 박사: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 감정, 생각 등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실험, 관찰, 설문조사 등 다양한 기법으로 데이터 수집을 하고 분석하여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다른 과학 분야와 마찬가지로 심리학도 객관적으로 증거를 바탕으로 실험적 방법으로 사용하여 심리적 현상을 연구합니다. 그리고 우리 시드니 대학교 심리학과는 과학 대학에 소속되어 있으며 이는 심리학이 과학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유화정 PD: 그러네요. 그런데 앞서 소개에서 조직 심리학, 또 성격 및 개인 차의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심리학 분야가 참 흥미롭습니다.구체적으로 좀 더 설명을 들어볼까요? 심리학 분야에 대해서?

김애지 박사: 네 심리학은 여러 분야가 있는데요. 각 분야는 사람들의 생각 감정 행동을 이해하려고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격 심리학 그러니까 저의 전공 분야는 사람들의 차이를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성격은 사람들의 일관되게 행동하거나 생각하는 방식을 의미하며 사람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 사람들의 성격 지능, 감정 동기 등의 차이를 연구하고요. 또 이 차이점을 어떻게 측정할까 행동을 생각을 어떻게 반영을 하는지 그리고 차이점이 우리 삶의 무엇에 예측을 할 수 있는지 하는 연구를 하는 분야입니다.

저는 성격 및 개인 차이, 교육 심리학, 조직 심리학을 포함한 학제 간접 접근 방식을 연구에 적용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연구 관심사는 훌륭한 선생님과 학교 지도자를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를 하고 그들의 효과성과 웰빙을 지원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의 목표는 선생님 유지율을 개선하고 교직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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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ing a talk in Sydney to advertise the University of York.
유화정 PD: 방금 말씀하신 그 부분, 훌륭한 선생님과 학교 지도자를 만들고 그리고 교직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데 특별히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셨어요?

김애지 박사: 네 제가 8살 때 호주에 왔을 때 영어를 전혀 못 했는데도 선생님이 저를 배려하는 그런, 또 학교에 적응을 할 수 있는 것을 도와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그 경험을 통해 훌륭한 교사가 무엇인지 궁금해졌고, 또 그것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유화정 PD: 좋은 선생님이셨네요. 한국에서는 최근 교권 하락과 열악한 처우로 인해 특히 MZ 세대 교사들이 교직을 떠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어떤가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호주의 교육계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애지 박사: 네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죠. 교사 부재 문제는 심각합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400만 명의 교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호주에서는 교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억 달러 이상을 포함한 국가 인베스트먼트가 있기도 하고요.

유화정 PD: 교사 부족 문제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군요. 교사 복지가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을 좀 짚어본다면 어떤 점들일까요?

김애지 박사: 교사 복지는 본질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세계보건기구 WHO는 정신 건강을 인권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중요하고요. 또한, 교사 복지는 신체 건강, 교육 효과성, 교사의 직업을 떠나는 결정 등 삶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 고 있습니다. 또 교사 복지가 좋지 않으면 그로 인한 결과가 학생들의 경험과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교육 시스템의 전반적인 질의 단기적 및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화정 PD: 네 그렇죠. 당연히 그렇겠죠. 그러면, 교사 복지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김애지 박사: 교사의 복지를 지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차원에서는 학교가 긍정적인 근무 환경을 만들고 서로의 복지를 존중하는 문화를 개발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교사들은 동료와 리더들에게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껴야 하고요. 좀 더 넓게 보면 학교는 교사들이 교외 학교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이 자원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회적 실질적으로 더 많은 지원을 받는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하고요. 그리고 그보다 더 넓은 차원에서 교사의 복지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이제 호주하고 그다음에 영국 많은 나라들이 고려하는 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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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a conference in Croatia with collaborator Irena Burić
유화정 PD: 김애지 박사님의 앞으로의 목표는 선생님 유지율을 개선하고, 교직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히셨는데, 그러면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연구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김애지 박사: 저는 선생님과 또 학교 지도자의 웰빙을 증진하는 방법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번아웃의 예측 요인과 결과, 그리고 번아웃의 예방 완화 및 관리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고요. 또 많은 제가 이끄는 선생님의 건강, 효과성, 유지(Health, Effectiveness, And Retention of Teachers; HEART) 연구 그룹과 또 시드니 대학교의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학교 선생님 및 지도자의 웰빙(Wellbeing of tEachers and Leaders in schooLs; WELL) 노드를 통해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화정 PD: 호주에서 활동하는 호주 한인 과학자를 만나는 시간 과학 인터뷰. 시드니 대학교 심리학부의 김애지 박사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김애지 박사님, 그동안의 연구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끼셨던 순간들이 분명히 있으셨을 것 같아요. 언제를 가장 꼽고 싶으세요?

김애지 박사: 음 제가 일을 할 때 어떻게 하면은 세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 질문은 특별히 2020년에 저에게 저 자신에게 물어본 것 같아요. 왜냐하면, 2020년에 영국은 Covie 19으로 인해 봉쇄 조치를 취했고.

유화정 PD: 전 세계가 다 그랬죠.

김애지 박사: 네. 그리고 우리는 재택 근무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죠. 저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사회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저는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몰랐어요. 저는 연구를 하는 사람인 또 선생님들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 사회를 도와줄까 이런 고민을 하다가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하면 전달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것을 생각을 해봤어요.

왜냐하면 그때는 세계가 다 학생들의 경험들, 학생들의 교육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라는 그런 포커스가 있었는데, 저는 선생님들의 경험들과 선생님들 목소리는 아무것도 안 들리는 것 같아서 그 사람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세상에게 전달을 해 줄까? 그 사람들은 무엇을 경험을 하고 있을까? 라는 것을 생각을 하면서 2020년 4월에 영국 교사들의 경험을 기록하고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마지막 데이터 수집을 2022년 7월에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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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vering a keynote lecture on teacher wellbeing in Slovenia
유화정 PD: 저 이렇게 살짝 전율 같은 게 오네요. 정말 남다른 생각이었네요. 사회를 위해서 뭔가를 해주고 싶었다… 이제 이 연구가 팬데믹 기간과 맞물리는 2년여에 걸친 연구였네요?

김애지 박사: 네 그분들의 경험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눴고, 또 그 그 연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곳에 방문하고, 큰 영향을 미치려고 노력을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UNESCO가 운영하는 Teacher Task Force를 위해 글을 쓰기도 하고 영국 교육부와 이야기를 나눈 적도 많고요.

하지만 그 연구를 하면서 제일 마음에 깊이 어 저에게 감동을 준 거는 선생님들이, 인터뷰한 선생님들이 그 2년 동안 자기들의 목소리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말들이 종종 있으셔서 너무 감사했고요. 또 그 후에도 모르는 선생님들과 연구자들이 이메일을 하셔서 감사의 말을 해 주셔서 너무 벅차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유화정 PD: 그때의 그 감동이 지금도 밀려오는 것 같으시네요. 단순히 학문적 성과를 넘어, 실제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변화를 가져다 줬다는 점에서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김애지 박사님, 심리학자의 자질이 따로 있나요?

김애지 박사: 제가 있다고 하기에는(웃음) 잘 모르겠지만 자질들은 있겠죠? 심리학 연구자에게 필요한 자질들은 다른 과학 분야와 유사 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지속적인 학습에 중점을 두는 것 같아요. 심리학은 끊임없이 발전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연구자는 새로운 이론, 반론, 방법론, 그리고 발전 사항에 대해 꾸준히 정보를 업데이트 해야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복잡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필수적으로 생각하고요. 심리학 연구는 종종 복잡한 데이터셋을 포함해서 이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더불어 연구자는 호기심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갖추어야 해야 되고요. 이를 통해 기존의 가정을 도전하고 새로운 연구 방법을 탐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유화정 PD: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의 여정과 경험을 비춰 볼 때, 같은 분야를 꿈꾸는 후배 한인 청소년들에게 어떤 조언의 말씀을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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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vering a seminar at 중앙 대학교
김애지 박사: 제 경험상 이중 정체성은 도전이기도 하지만 강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과 호주에서 성장하면서 겪은 다양한 문화적 경험들은 저에게 큰 자산이 됐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으로 교수로서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연구자로서 서로 다른 국가와 문화에서 얻은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매우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중 정체성은 도전이기도 하지만 강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애지
그래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감히 드린다면 다양한 경험을 쌓고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호주와 영국에서의 연구와 교수의 경험들이 많은 교훈을 주었듯이 다양한 환경에서의 경험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유화정 PD: 끝으로 가벼운 질문드려볼게요. 연구 외에 평소 연구만큼 좋아하고 몰두하는 취미가 있으세요?

김애지 박사: 연구만큼은 모르겠고요. 좋아하는 취미는 있습니다. 저는 독서를 즐기고요. 특히 자기개발서나 자서전을 좋아하는데,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접하는 것이 흥미로워서 좋아하고요. 또 제가 좋아하는 것은 음악을 좋아하는데요. 노래 부르는 것도 즐깁니다. 오래 전 로터리 클럽 교환 학생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 음악 고등학교를 다녔었는데요. 그 학교 합창단에서 노래했던 기억이 지금도 소중하게 남아 있어요.

유화정 PD: 아 그래요? 성악을 공부하셨어요?

김애지 박사: 성악을 공부하지는 않았고요. 거기서는 피아노를 쳤고요. 근데 노래를 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유화정 PD: 피아노.. 피아노는 지금 준비가 안 돼 있지만 그때 불렀던 노래를 끝으로 한 소절 조금 부탁드려도 될까요?

김애지 박사: 그때 불렀던 노래는 기억이 잘 안 나고요. 제가 디즈니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유화정 PD: 아! 해 주실 거군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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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지 박사(왼쪽)와 인터뷰 진행하는 유화정 프로듀서
김애지 박사: 해야 되는 분위기라서 (웃음) 제가 조금 마음의 준비를 하고… Little Mermaid의 Part of Your World 조금 짧게, 짧게 하겠습니다. [김애지 박사 노래]

유화정 PD: 와아! 지금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께서는 어 이게 음악 방송이었나? 착각하실 것 같아요.

김애지 박사: 창피합니다.

유화정 PD: 노래도 하시는, 아니 노래도 잘하시는 심리학자! 과학 인터뷰, 오늘은 시드니 대학교 심리학부의 김애지 박사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애지 박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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