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호주 경제 성장 전망치 대폭 하향 조정 2.1%→1.6%

Retail shoppers seen on a Sydney street

Global economic uncertainty could leave everyday Australians worse off. Source: AAP /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세계 경제에 대한 평가에서 호주의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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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호주 경제 성장 전망치 대폭 하향 조정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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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호주의 경제 성장 전망이 크게 하향 조정됐습니다.

유엔 산하 금융기관인 IMF는 4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계 무역 격변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의 2025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월 2.1%에서 1.6%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하지만 0.5%포인트 하향 조정은 2.7%에서 1.8%로 하향 조정된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분석입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 또한 0.5%포인트 낮은 2.8%로 예상됩니다.

미국 관세가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

IMF는 보고서에서 "주요 정책 변화가 세계 무역 시스템을 재편하고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이는 세계 경제의 회복력을 다시 한번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주식 시장이 조정을 받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미국 주식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와 세계은행 회의에 참석하는 세계 금융 지도자들의 회의에서는 관세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재무장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상 수석 대표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의 회동을 통해 관세 면제 협상 타결을 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연방 선거 유세를 앞둔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회의 불참이 유력합니다.

차머스 장관은 5월 3일 총선에서 피터 더튼 야당 대표가 승리할 경우 호주 국민들의 삶이 악화되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더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호주 GDP 성장률은 1월 전망치였던 2.2%에서 2026년에는 2.1%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인 2.5%보다 0.8%포인트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3.5%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MF는 화요일에 발표한 세계 금융 안정성 보고서에서 자산 가치 상승과 과도한 레버리지 금융 시장이 충격을 증폭시키고 경기 침체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금융 당국이 심각한 유동성이나 시장 기능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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