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전 수준 못 미치는 재택 근로자 도심 복귀율, '방문객들이 채운다'

Sydney CBD

Sydney CBD Source: AAP

시드니, 멜버른,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퍼스의 CBD 총 방문객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주중 야간이나 주말 행사를 위해 복귀하는 방문객들의 수는 크게 증가했다.


팬데믹 이후 호주의 대도시로 출근하는 근로자 수의 회복이 더딘 반면 도심 방문객 수 증가가 인구 이동량의 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교통 포럼은 최근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서 시드니, 멜버른,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퍼스 CBD 전역의 성인 인구 이동량에 대한 이동성 데이터를 분석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5개 도시 모두에서 인구 이동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4월 기준 CBD 근로자 수는 여전히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드니에서는 4월 기준 CBD 근로자의 64%만이 사무실로 복귀했으며 멜버른에서는 65%로 애들레이드나 퍼스와 같이 봉쇄 조치가 덜했던 도시에 비해 한참 낮은 수준이다.

마기 오스먼드 관광교통포럼 회장은 재택근무 형태가 이 정도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으며 “이것이 새로운 일상(new normal)이 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택근무가 계속되더라도 관광객과 방문객들의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인구 이동량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오스먼드 대표는 덧붙였다.
정말 중요한 점은 평일 근무 시간이 끝나고 난 후나 주말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시티 중심으로 유입된다는 것입니다.
Tourism and Transport Forum chief executive Margy Osmond
"이것은 예술 분야와 문화계, 요식업계 그리고 큰 행사업계와 모두 관련이 있습니다. 주 정부가 도시에 활기를 더하고 근무 환경으로 돌아갈 수 있는 어떤 정책을 원한다면, 주요 행사와 훌륭한 요식업, 예술과 문화 제공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

멜버른을 제외한 나머지 도심에서 오후 시간대는 인구 이동이 가장 적게 이뤄졌으며, 주중 저녁 시간대는 점심시간대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심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퍼스와 애들레이드의 도시 방문객들은 종종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 높은 반면 시드니와 멜버른의 낮시간대 회복률은 여전히 다른 도시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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