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챗: 세계 대전 후 1960년대의 폴란드로 인도하는 흑백 영화 ‘이다(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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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다 스틸컷 Source: SBS

SBS On Demand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해 드리는 씨네챗. 4:3 비율의 흑백 영화로 1960년대 세계 대전 후 폴란드로 인도하는 작품 폴란드 영화 ‘이다’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다 Ida
  •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2013년 폴란드 영화
  • 흑백에 4:3화면비 영상은 마치 과거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
  • 이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담히 보여주는 성장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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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나혜인 PD: 시네챗 SBS 온디맨드를 중심으로 다시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도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프로듀서 권미희 리포터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권미희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나혜인 PD: 네, 오늘 만나볼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요?

권미희 리포터: 네, 오늘은 파벨 포리코브스키(Paweł Pawlikowski) 감독의 2013년 폴란드 영화 <>입니다. 한국에서는 2015년에 개봉했었고요, 영화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유럽 영화상, 영국 및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었습니다.

나혜인 PD: 네. 영화 스틸을 보면 흑백영화에요, 폴란드의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합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영화는 1960년대 초 폴란드를 배경으로 젊은 수녀 ‘안나’에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흑백에 4:3화면비 영상은 마치 과거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고아로 수녀원에서 자란 안나가 수녀로서의 서약을 하기 전, 원장수녀는 안나에게 그녀의 이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원장 수녀는 안나가 서약 전 유일한 혈육인 이모를 방문하고 오라 이르는데요, 그렇게 안나는 이모를 만나게 되고, 어색하게 처음 만난 이모는 단숨에 안나를 알아봅니다. 이모는 안나에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는데요, 안나의 본명은 ‘이다’이며, 그녀는 유대인이고, 이다의 부모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다는 부모의 흔적과 묘지를 찾고 싶어 했으나 이모는 묘지 같은 건 없다고 말하며, 태어난 고향으로의 방문은 동행하기로 하여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고향에서 둘은 비극적인 부모님의 죽음과, 이모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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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orean

21/03/202513:09
나혜인 PD: 네. 유대인 학살을 비롯해 세계대전의 참극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폴란드의 1960년대의 시대적 배경이 주인공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느낌이 들어 ‘이다’가 마주할 과거가 벌써부터 슬프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당시 폴란드는 사회주의 국가이기도 했고요.

권미희 리포터: 네, 맞습니다. 폴란드 인민공화국이었죠. 이모는 공산주의 저항군이었고 국가 소속 검사입니다. 현재는 술, 담배, 섹스를 즐기는 약간은 우울한, 개방적이고 세속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고, 이다는 전쟁에서 살아남아 유대인임을 모른 채 사회와 단절되어 수녀로 자랐습니다. 이다의 부모가 살았던 집으로 갔을 때 그곳에 살고 있는 농부 부부도 이들의 등장으로 애써 외면하고 있던 전쟁 중의 상처, 죄책감, 괴로움 등을 마주하는데요, 사회와 인물, 혼란하고 비윤리적인 전쟁의 참상, 그리고 사실은 모두가 피해자임을 이러한 다양한 위치에 있는 인물들을 통해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영화는 대사도 적고, 움직임이나 긴장감도 크지 않고 단조롭게 흘러가는 편입니다. 이다는 거의 무표정이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래서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더욱 강렬하고 그녀가 처절하게도 느껴졌습니다. 아직은 소녀 같기만 한 이다가 과거를 만나고 현재를 살며 미래를 결정하는 그 모든 순간이 담담히 그려지는 한 편의 성장영화 같기도 했습니다.

나혜인 PD: 네, 오늘은 가슴이 저리지만 아름다운, 또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색다르게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이다 Ida>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특별한 영화와 함께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시네챗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권미희 리포터: 네, 또 흥미롭고 유익한 영화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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