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예술가: ‘변곡점-북극성을 따라서’…한·호 현대미술의 가교, 이수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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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영 SBS 한국어 프로그램과 인터뷰하는 이수범 (Roy subum Lee) 작가

이달의 예술가. ‘변곡점–북극성을 따라서’ 전시 기획을 통해 한국과 호주의 현대 미술의 접점을 찾고 새로운 예술적 방향과 소통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이수범 작가를 만나봅니다.


Key Points
  • ‘변곡점-북극성을 따라서’ 한·호 중견 작가 교류전, 주시드니 한국문화원 갤러리서 개최
  • 양국 작가 12인이 경험한 예술적 전환의 순간을 담은 작품 39점 전시 5월 9일까지
  • 이수범 작가...사진 조각(홍익대 조소과 졸업) 설치 작업 아티스트이자 미술 전시 기획자
  • 2014년부터 한·호 작가 교류전 기획…UNSW 대학원에서 사진학 전공하며 시작
이달의 예술가. 다문화 사회 호주에서 예술을 통해 문화와 경계를 뛰어넘어 소통의 가치를 실현하는 한인 예술가들의 열정과 비전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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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가: ‘변곡점-북극성을 따라서’…한·호 현대미술의 가교, 이수범 작가

SBS Korean

22/03/202515:08
유화정 PD: 다문화 사회 호주에서 예술은 개인적인 창작 활동을 넘어, 문화와 경계를 뛰어넘는 강력한 소통의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호주의 현대 미술이 한자리에 모인 특별한 전시가, 주 시드니 한국문화원의 올해의 첫 전시로, 지난 주말 문화원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개막했습니다. 바로 변곡점 – 북극성을 따라서인데요.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참여 작가로 함께하신 이수범 작가님, 이달의 예술가로 오늘 저희 한국어 프로그램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수범 작가: 안녕하세요.

유화정 PD: 반갑습니다. 작가님께서는 호주 한인사회의 대표 중견 작가로서 다양한 분야의 작품 활동을 해오고 계신데요. 말씀 나누기에 앞서 지금까지 걸어오신 예술 여정을 간략하게 들어볼 수 있을까요?

이수범 작가: 네 저는 사진, 조각, 설치 작업을하며 활동하는 아티스트이고요. 동시에 미술 전시회 기획을 하는 기획자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였고, 약간 늦은 나이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미술대학원 사진과 석사를 마쳤습니다.

시드니에 거주하면서 지난 10여년간 호주 작가들과 한국 작가들을 연결하는 미술 교류전을 여러차례 기획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호주의 아웃백 환경, 지형, 생활 그리고 통신과 소통의 개념에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어서 이런 내용들을 저의 작품에 반영하여 작업하고 있습니다.

유화정 PD: 네 바로 그 한-호 작가 교류전의 일환이 되겠죠? 지난 주 금요일 개막한 변곡점–북극성을 따라서, 먼저 전시 개막 큰 축하드립니다!

이수범 작가: 네 감사합니다.

유화정 PD: 전시 1주차가 되는데요. 소감이 어떠신지요? 관객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이수범 작가: 네 다시 한번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번 한국 문화원에서의 전시는 저희 양국 작가들에게는 오랫동안 기다려졌던 그 의미 있는 전시회 입니다. 왜냐하면, 교류 가 시작된 이후에 거의 매년 한국에서 전시회가 있었던 셈인데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시드니에서 그룹으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화정 PD: 아 그렇군요.

이수범 작가: 네 그래서 이 전시를 위해 훌륭한 공간을 마련해 주신 윤선민 문화원장님, 그리고 의미있는 전시회가 탄생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고저와 함께 큐레이팅을 함께 해주신 박새영 실무관님께 특별한 감사를 먼저 드리고요. 그리고 관람객들의 전반적인 반응을 본다면, 서로 다른 역사적·사회적 배경에서 탄생한 작품들이 시드니의 현대 미술 문화 속에서 어떻게 시각 언어로 대화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화정 PD: 시각 언어로 대화한다고 하셨는데요. 이번 전시에는 한·호 중견 작가 캐롤린 크레이그(Carolyn Craig), 데미안 딜런(Damian Dillon), 데이비드 맨리(David Manley), 제프 클림(Jeff Klum), 이수범(Roy Subum Lee)과 한국 작가 고경호, 고봉수, 금중기, 김건주, 문상욱, 임안나, 이정희 12명의 작가들이 사진,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총 3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표현 방식이 전시에 어떤 의미를 더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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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 - 북극성을 따라서
이수범 작가: 다양한 표현 방식은 요즘 현대미술이라 불리는 컨템포러리 아트 (Contemporary Art) 의 중요한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래의 예술 표현 방법은 사진, 조각, 설치미술 등으로 이렇게 엄격히 구분하지 않고, 한 작가가 다양한 미디엄을 활용하여 동일한 컨셉이지만 다양한 표현으로 선보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은 관객들에게 여러 각도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교감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겠고요. 그리고 관심 분야가 조금씩 다른 관객층을 아무래도 아우를 수 있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시각적으로 또한 더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화정 PD: 이번 전시의 주제가 ‘변곡점’이에요. 작가님께서 경험한 예술적 혹은 인생의 변곡점은 언제였을까요?

이수범 작가: 네 호주로 제가 이민을 온 시점도 하나의 큰 변곡점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저의 예술 활동에 있어서 가장 큰 변곡점은 아마도 2014년 제가 사진학과 대학원에 입학한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2016년 졸업할 때까지 이 시기는 이전부터 제가 계획했던 한국과 호주 작가들과의 교류전을 기획하고 또 무엇보다 실행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었고요. 학교에서 코스를 진행하는 동안 창작 활동에 몰입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당시 현지 작가들, 당시의 강사 및 교수들과 교류하며 친분을 쌓을 기회가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네트웍이 기반이 되어서 현재까지의 활동으로 이어진 것이라 생각되어서 저에게는 참 소중한 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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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범 작가, Outback Brewarrina 원주민 타운 폐기물 매립장에서 촬영중, 2015
유화정 PD: 우리 이수범 작가님의 이전 작품들을 보면, 한국의 굴업도나 호주의 Cockatoo Island, 그리고 호주 원주민의 삶을 조명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해 오셨는데요. 이번 작품도 이러한 흐름과 연결되나요?

이수범 작가: 네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제 작품은 ‘타임 케이블(Time Cable)’이라는 사진 시리즈 이고요. 현대 사회에 잔존하는 아날로그 통신 기기의 지속성을 들여다보는 작업이거든요. 그 시리즈는 몇 개의 다른 소주제로 나누어 진행 중이긴 한데요. 이번에 출품한 ‘오버랜드(Overland)‘라는 이 소주제의 작품은 실제 호주 역사속에서 아웃백 장거리 통신케이블 건설 프로젝트에서 아이디어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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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범 작가의 'Time Cable'
지평선 위로 끝없이 이어지는 전신주와 전봇대, 그 전화 케이블들 그리고 내륙 고속도로변에 남아있는 어떤 유령같은 존재의 공중전화 박스 등이 척박한 주변 환경에 잘 묘사되어 있고요. 이런 이미지들은 대도시의 디지털화된 통신 문화와 대조되는 모습으로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작품 촬영도 여러차례 아웃백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유화정 PD: 그렇군요. 유령 같은 존재의 공중전화 박스 요즘에는 거의 사용이 안 되고 있죠. 거의가 아니라 전혀 안 되고 있죠?

이수범 작가: 맞습니다.

유화정 PD: 아웃백과 대도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대비가 작품에서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기대됩니다. 이번 ‘변곡점’ 전시는 한-호 현대미술의 교차 지점을 탐색하는 자리이기도 한데요. 두 나라의 예술 환경이나 창작 방식에 있어 차이와 공통점이라면 어떤 부분일까요?

이수범 작가: 작가들의 창작 방식면에서는 전통적인 틀을 허물고자 하는 실험적인 시도라든가 그리고 개념적인 접근 방법이 유사하다는 양쪽 국가 작가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들의 의도를 예술 환경면으로 본다면 양 국가간의 차이점이 있는것을 또한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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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범 작가
한국의 작가들은 사회제도나 역사적인 맥락을 반영하고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사회 구조 그 안에서의 정체성을 탐구하려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와 비교하면, 호주 작가들은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또는 원주민 예술을 포함한 다문화적 요소들, 그리고 더러는 호주가 직면했던 후기 식민주의 미술을 반영하는 경항도 있습니다. 또한 성이나 젠더에 관한 이슈를 다루기도 하고요. 정체성과 사회적 포용성에 대한 질문을 여러 각도의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경우가 있다는것이 차이점으로 느꼈습니다.

유화정 PD: 한국과 호주를 잇는 예술 교류 활동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좀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진행해 오신 주요 프로젝트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수범 작가: 네 저희가 제가 진행한 한국과 호주를 연결하는 그런 프로젝트 중에서는 가장 처음에 연결점이 된 것이 울산 국제환경사진 페스티벌, 2014년에 있었고요. ‘인간과 환경’이라는 여기에 제가 호주 작가들 큐레이팅을 하면서 시작이 되었었고요. 그리고 그 이듬해 2015년에는 ‘현상과 탐색’이라는 사진, 설치, 영상 전시 그룹을 제가 결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전시가 해마다 이어지면서 호주 작가들이 작품을 출품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계기가 되었었고요.

그리고 아쉽게도 코로나 코비드 기간 동안에 큰 전시회가 있었는데 두 번이 취소가 되었었고, 그리고 뒤에 다시 이어져서 지난해 11월에는 가장 큰 전시 중에 하나였었는데요.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초청으로 저를 포함한 시드니 작가 다섯분과 한국 작가 아홉분이 참여한 ‘Following the Southern Cross (남십자성을 따라가다)’라는 그룹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습니다.

유화정 PD: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번 ‘변곡점-북극성을 따라서’ 호주 전시는 ‘남십자성‘ 전시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이수범 작가: 네 그렇습니다. 이번 전시가 실제로 한국에서 있었던 ‘남십자성을 따라가다’ 의 후속 전시로 기획된것이 맞습니다. 그 기획 초반부에 전시 제목을 저희들이 ‘변곡점’으로 정했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양쪽 나라에 어떤 상징적인 것을 하나씩 두자라는 의견에 따라서 이렇게 그 나라에서만 보여지고 관측되는 대표적인 별자리를 하나씩 지정해 주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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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범 작가(우측)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한·호 미술 교류전 '남십자성을 따라가다' 전시장에서 호주 작가들과 2024 Credit: CHO-YOUN-HO
유화정 PD: ‘변곡점’이라는 제목은 어떻게 해서 붙게 됐을까요?

이수범 작가: 어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이게 제 경험에서 나왔는데요. 제가 호주에 온 지는 뭐 한 30년 정도 됐지만 제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고 그리고 요즘에서 지금까지 쭉 경험해 왔던 그 시도해 왔던 그 작품 활동의 성과가 조금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 같아서 그래서 이번 전시를 조금 더 어떤 의미를 두자는 측면에서 변곡점으로.

유화정 PD: 이정표가 될까요?

이수범 작가: 네 그런 식으로 이해해 주시면 맞는 것 같습니다.

유화정 PD: 네 이제 전시 타이틀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웃음) 그런데 올해 8월에는 한·호 그룹 사진전도 준비 중이시라고요?

이수범 작가: 네 맞습니다. 올해 8월에는 저희 제목이 ‘디지털 시대의 회고적 재해석’이라는 제목으로요. 역시 한·호 교류전입니다. 근데 이 전시가 채스우드에 위치한 Art Space on the Concourse라는 데서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날로그 사진과 디지털 사진이 함께 전시될 것 같고요. 그리고 소형 설치 작품이 역시 전시되고요. 호주 현지 작가들이 네 분 참석하시고, 한국에서는 청주와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시는 ‘Zone 5’ 사진 그룹 작가분들이 네 분 참석하시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전시는 제가 지도하는 시드니 교민 콘셉트 사진 그룹 ‘FOCALPoint’의 회원 세 분이 참여하게 되셔서 더욱 의미 있는 전시입니다.

유화정 PD: 아 시드니 교민 콘셉트 사진 그룹이 있다고요?

이수범 작가: 네 제가 이제 운영한 지 한 2년 정도 되고 있습니다.

유화정 PD: 어떤 분들이 참여하시나요? 취미 그룹인가요?

이수범 작가: 취미 그룹과는 크게 구별이 좀 되고요. 이전에 아무래도 취미로 사진을 시작하면 저 같이 사진을 전공하신 분들이 많이 안 계시기 때문에 취미로 시작을 하셨지만, 작품을 본인의 그 스토리를 사진에 집어넣고 그리고 조금 전문 그 현대 사진을 하시는 분들과 작가들과 교류를 해서 학습과 전시회 탐방과 여러 가지를 같이 겸해서 그 자질을 키워가면서 준비하시는 그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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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범 작가. 대형 4x4포멧 필름 사진 작업중 2015
유화정 PD: 회원분 세 분이 참여하신다고 그랬는데, 어떤 분들이 참여하시는지 성함을 말씀 주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이수범 작가: 네 여기 시드니에 계시는 세실리아 김, 줄리아 김, 에스텔 문 이렇게 세 분이 참여하십니다.

유화정 PD: 다 여자분이신 것 같아요.

이수범 작가: 다 여자분이세요. 공교롭게도. 남자 회원님이 한 분 계시는데 아직 준비가 조금 덜 되셨습니다.

유화정 PD: 시드니 한인 동포 회원들이 함께 하신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오늘 인터뷰 마무리로,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의 2025년 첫 전시로 열리는 ‘변곡점-북극성을 따라서’의 전시 일정과 아울러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면 끝인사로 부탁드립니다.

이수범 작가: 네 이번 한국문화원에서의 전시는 좀 더 다른 시각으로 한국의 예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관람객들은 미술 작품을 통해서 두 나라의 문화적 연결 지점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고 시드니에서는 조금 다른 일상적 시선을 넘어서 이국적인 예술의 다양한 표현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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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드니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개막된 '변곡점 - 북극성'을 따라서 전시
전시는 3월 14일부터 이미 시작해서 5월 9일까지 이어지고요. 공식 개막 행사가 4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 진행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4월 5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예정이 돼 있고요. 한국 작가 일곱 분들이 이번에 시드니에 모두 오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호주 한국문화원을 방문하셔서 이 특별한 예술적 교류의 기회를 함께 공유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유화정 PD: 5월 9일까지 전시가 이어지고요. 특히 4월 5일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 한국 작가도 참여하시고요. 기대 됩니다. 여러분 많이들 참여해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이달의 예술가, 오늘은 이수범 작가님과 함께 한국과 호주의 현대 미술 그리고 예술을 통한 문화적 소통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앞으로의 한·호 작가 교류 활동 그리고 작가님의 독창적인 예술적 비전을 더욱 기대하겠습니다.

이수범 작가: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화정 PD: 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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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가: 한호예술재단 이호임, 호주 주류 아트 프라이즈로의 도약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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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2024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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