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심부전 환자’ 티타늄 인공심장으로 100일 이상 생존… 세계 최초 퇴원

The artificial heart (SBS).jpg

The artificial heart Source: SBS

티타늄 인공심장을 달고 100일 이상 생명을 유지한 40대 호주인 남성이 기증자로부터 심장 이식을 마치고 세계 최초로 병원을 나섰습니다.


Key Points
  • 지난해 11월 심각한 심부전 겪은 40대 호주 남성, 티타늄 인공심장 이식
  • 100일 이상 생존… 이달 초 기증자로부터 심장 이식
  • 심부전, 매년 약 5,000명의 호주인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
티타늄 인공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호주 남성이 100일 이상 생명을 유지한 후, 기증자로부터 심장 이식을 받고 세계 최초로 병원을 나섰습니다.

심각한 심부전을 겪은 이 남성은 지난해 11월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서 6시간 이상 수술을 받았으며 당시 티타늄으로 만든 기계식 혈액 펌프를 이식했습니다.
LISTEN TO
Korean_13032025_Artificial Heart Implant.mp3 image

‘호주 심부전 환자’ 티타늄 인공심장으로 100일 이상 생존… 세계 최초 퇴원

SBS Korean

12/03/202501:51
100일 이상 이 장치를 사용한 환자는 이달 초 기증자로부터 심장 이식을 받았습니다.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서 수술을 집도한 저명한 이식 외과 의사인 폴 얀츠 박사는 수술 결과가 “소름이 돋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얀츠 박사는 “스위치를 켤 때 확실히 신경이 쓰였다”며 이 발명품을 ‘성배(Holy Grail)’라고 표현했습니다.

얀츠 박사는 이어서 “이전에는 이식을 기다리던 사람의 4분의 1이 사망했지만 이제 이런 기기가 생겨 상황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심부전은 매년 약 5,000명의 호주인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입니다.

이 장치를 설계한 퀸즐랜드주의 생명공학자 대니얼 팀스는 어릴 적 배관공이던 아버지와 함께 물 펌프를 만지작 거리던 시절이 인공 심장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다고 말했습니다. 팀스의 아버지는 나중에 심부전으로 돌아가셨고 이에 따라 팀스의 인공 심장에 대한 개발 열정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한편, 세인트 빈센트 병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처음에는 티타늄 인공심장이 기증자로부터 심장 이식을 받기 전까지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비전은 인간 심장을 영구적으로 대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과 을 팔로우하세요. 와  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을 클릭하세요.
LISTEN TO
Explainer_Hilda survey 2025 image

익스플레이너: “호주는 어떻게 변하고 있나?”... 남성 ‘집안일’ 시간은 20년 전 그대로

SBS Korean

11/03/202505:37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