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이 팟캐스트에서는 가정 폭력에 대한 것으로 다소 불편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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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mines: 가장 흔한 가정 폭력인 재정적 학대를 간과하면 안되는 이유
SBS Korean
09:30
야스민 씨(가명)는 고국에서 중매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한 지 며칠 후 남편과 함께 호주로 이주할 예정이었지만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남편은 홀로 떠나게 됩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야스민 씨는 호주로 가 남편과 재회했습니다.
하지만 호주에 도착하자마자 야스민 씨의 걱정은 시작됐습니다.
남편은 야스민 씨의 돈을 통제하고, 필수품을 사는 것을 막기도 했으며, 양육 수당을 사용했으며, 야스민 씨가 일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야스민 씨가 직장에 들어갔을 때, 급여마저도 빼앗겼습니다.
야스민 씨는 7년 동안 남편과 함께 살며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학대가 신체적 폭력으로까지 이어지자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야스민 씨는 여러 형태의 가정 폭력을 경험했지만 시작은 재정적 학대였다고 말합니다.
커먼웰스 은행의 취약 고객 책임자인 캐롤라인 월 이사는 “공동 계좌를 만들어서 그 공동 계좌에 급여를 입금하라고 제안하는 것처럼 매우 작은 일에서 시작될 수 있고... 또는 돈을 관리하는 데 익숙하고 더 잘한다고 말하며 설득시킬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재정적 학대를 나타내는 우려스러운 징후가 파악되는 부분은 신용 카드나 다른 대출을 상대방의 이름으로 받도록 강요하는 것과 같은 일들이 있는데, 그에 대한 혜택은 없습니다. 파트너나 배우자를 고립시키기 위해서 배우자가 일하지 못하도록 하는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영수증을 제출하라거나 매일 사용한 모든 지출을 설명하라는 요청을 받고, 일상 생활에 필요한 소액의 돈이라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호주에 거주하는 방글라데시 이주 여성에 대한 재정적 학대를 조사 중인 파르자나 마흐부바 박사는 재정적 학대 행동이 권력과 통제를 쫓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사회적, 문화적 기대치와 비자 요건은 피해 여성이 떠날 수 없게 만드는 주요 이유가 된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여성들이 폭력에서 벗어나는 데 가장 중요한 동기 부여가 되는 존재는 친구입니다.
"여성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 학대적인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사례를 단 한 건도 찾지 못했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스스로는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본인 또는 지인이 가정 폭력을 겪고 있다면, 전국 가정 폭력 및 성폭력 핫라인 1800 RESPECT(1800 737 732)로 전화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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