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미니어처 닥스훈트 ‘발러리’ 실종 후, 무려 529일간 야생에서 생존 후 구조
- 5월 7일, 주인과 540여 일 만에 감격적인 재회
- 구조대, 발러리 ‘완벽하게 건강하다’ 발표… 실종 당시보다 체중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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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일 기적의 야생 생존기… 돌아온 소시지 개 ‘발러리’
SBS Korean
02:03
남호주 캥거루 아일랜드에서 실종된 뒤 1년 반 넘게 야생에서 생존한 소시지 견, 미니어처 닥스훈트 ‘발러리(Valery)’가 주인과 극적인 재회를 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발러리는 지난 2023년 11월, 주인인 조지아 가드너와 조쉬 피쉬록 씨와 함께 캥거루 아일랜드에서 캠핑을 하던 중 갑자기 실종됐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알버리(Albury) 출신인 주인들은 당시 닷새 동안 섬 곳곳을 수색했지만, 발러리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섬 일대에서 발러리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랐고, 결국 ‘캥갈라 야생동물 구조대(Kangala Wildlife Rescue)’에 의해 실종 529일 만에 구조됐습니다.
구조대 측은 발러리가 “완벽하게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캥갈라 구조대의 제러드 카렌 원장은 “이렇게 작은 개가 그곳에서 살아남았고, 잘 지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가드너와 피쉬록 씨는 지난 5월 7일, 캥거루 아일랜드로 발걸음을 옮겨 발러리와 540여 일 만에 재회했습니다.
세 살이 다 돼가는 발러리는 주인을 보자마자 반가운 듯 달려와 꼬리를 흔들며 기뻐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가드너 씨는 “실종 당시보다 훨씬 다부지고 건강해졌다”고 전하며 감격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실종 당시 4kg였던 발러리는 현재 약 1.8kg의 체중이 늘어난 상태로, 발러리의 야생 생존기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전체 프로그램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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