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돌입…호주, ‘신중히’ 접근

PENNY WONG PRESSER

Australian Foreign Affairs Minister Penny Wong speaks to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on Monday, February 3, 2025. Foreign Minister Penny Wong has responded to Donald Trump's trade tariffs. Source: AAP / DOMINIC GIANNINI/AAPIMAGE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 포문을 연 데 대해 호주 정부는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Key Points
  • 트럼프, 캐나다∙멕시코 25%, 중국 10% 관세 부과
  • 페니 웡, 동맹국 연대 공동 대응 가능성 질문에 답변 회피
  • “트럼프 정부와 긴밀히 대화하고 있다”고만…신중 접근 모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의 1,2,3위 교역국에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이 호주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세계 각국으로 우려가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간 4일 0시부터 발효될 예정인 이들 신규 관세를 철회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는 이번 조치가 중국-미국 관계를 해치고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를 예고했습니다.

캐나다 총리와 멕시코 대통령은 즉각 보복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제조된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의 유입을 멈추기 위한 것이라면서 관세 부과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웡 장관은 호주 정부가 이번 사안을 놓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웡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닌데, 이러한 조치는 분명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우리는 그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따라서 호주 정부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주가 캐나다와 같은 동맹국들과 연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 기조에 대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웡 상원 의원은 직접적 답변을 피했습니다.

유럽에서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부당한 관세가 부과될 경우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른 국가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공약의 일환으로 추가적인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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