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더튼 야당 당수, 정부 소유 원전 7기 건설 부지 공개
- 비용 및 원전 들어설 지역사회 인센티브 제공 여부 미공개
- 2035년~2037년, 원전 2기 가동 주장...전문가 견해와 사뭇 달라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가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원자력발전소 7기를 건설할 부지를 공개했다.
더튼 야당 당수는 현존하는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원전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당연립이 공개한 원전 7기가 들어설 곳은 퀸즐랜드주의 타롱(Tarong)과 칼리드(Callide),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리델(Liddell)과 마운트파이퍼(Mount Piper), 남호주주의 포트어거스타(Port Augusta), 빅토리아주의 로이양(Loy Yang)과 서호주주의 무자(Muja)다.
더튼 당수는 원전은 정부 소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건설 비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원전이 들어서는 커뮤니티에 인센티브가 제공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야당은 2035년과 2037년 사이 원전 2기가 가동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원 CSIRO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무리 빨라도 2040년은 돼야 원전이 건설될 수 있다.
더튼 당수는 호주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비용 효율적 방식은 원자력 이용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정부는 재생에너지 정책만 가지고 있는데 이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재생에너지 유일 정책만으로 주7일 하루 24시간 전력 공급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병원과 냉장실, 호주 경제가 주7일 하루 24시간 가동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안정적 기저부하 확보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원전이 들어설 7곳 가운데 5곳은 자유당연립 지역구다.
마운트파이퍼는 앤드류 지 무소속 의원이, 리델은 헌터 지역구에 속하며 노동당의 댄 레파촐리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