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알프레드가 할퀴고 간 상처…이재민을 위한 지원금은?

TROPICAL CYCLONE ALFRED

The federal government is activating Disaster Recovery Allowance for communities directly affected by ex-Tropical Cyclone Alfred. Source: AAP / JASON O'BRIEN/AAPIMAGE

우리 생활 속 경제이야기 친절하게 설명해드리는 친절한 경제. 열대성 사이클론이 남긴 상처로 많은 이재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이재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금이 발표됐습니다.


Key Points
  • 재해 복구 수당, 해당되는 개인이나 사업체에 최대 13주간 수당 지원
  • 일회성 센터링크 지원금 성인 1,000달러, 어린이 400달러
  • 비상 지원 보조금 제도, 필수 서비스 지원 보조금 둥 주 및 지방 정부별 지원금 다양
  • NAB 1,000달러의 재해 구조 보조금 제공... 기타 은행 수수료 면제 등 지원
나혜인 PD: 우리 생활에 밀접한 경제 이슈 정리해 보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퀸즐랜드 남동부와 NSW 북부를 강타한 사이클론 알프레드가 소멸했지만 여전히 집중호우와 홍수로 인한 피해가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피해 복구에 착수하기에 앞서 정부에서는 이재민들을 위한 재해 수당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홍태경 프로듀서 함께 알아봅니다.

지난 주말 사이클론 알프레드가 호주 동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초강력 사이클론은 소멸했지만 그 여파로 엄청난 집중 호우를 화요일인 어제까지 쏟아부었죠. 현재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홍태경 PD: 알프레드는 퀸즐랜드 남동부와 NSW 북부의 대부분 지역에 폭우를 쏟아내고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약 23만8,000가구와 사업체가 정전을 겪고 있습니다. 밤새 퀸즐랜드 남동부에 폭우가 내린 후 해안 지역에도 폭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 경보는 주로 브리즈번, 골드 코스트, 로건, 입스위치 카운슬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NSW 북부에서는 화요일인 어제까지 비가 계속 내리고 도로는 계속 폐쇄됐으며 주민들에게는 바이러스 및 위험 요인을 우려해 침수 지역을 통과하지 말라는 경고를가 내려졌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이클론 알프레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지역은 2주에 걸쳐 31개 지방 정부 지역이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혜인 PD: 열대성 사이클론 알프레드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연방 정부와 주 정부들이 다양한 지원금을 발표했죠?

홍태경 PD: 알프레드의 영향을 받은 퀸즐랜드 남동부와 NSW 주민은 소득 손실분에 대한 지원금을 비롯해 여러 가지 종류의 연방 또는 주 정부의 지원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됩니다.

앤서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피해 지역에서 소득분 손실을 입은 근로자와 개인 사업자들은 재해 복구 수당 제도(Disaster Recovery Allowance scheme)를 통해 최대 13주간 소득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해당 지역 사회가 재해 복구에 나서는 동안 정부가 지원금을 통해 도움을 준다는 목적으로 실시됩니다.

나혜인 PD: 당장 돌아갈 집이 사이클론의 여파로 물에 잠기거나 파손된 이재민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지원금일텐데요, 재해 복구 수당(Disaster Recovery Allowance, DRA)이란 어떤 지원금인지 우선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홍태경 PD: 재해 복구 수당은 연방 정부에서 지급하는 재해 지원금으로, 피해 지역에서 일하며 소득이 있었던 근로자나 개인 사업자에게 최대 13주간의 소득 손실분에 대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즉, 재해로 인해 직접적인 소득 손실을 겪은 직원이나 소규모 사업주, 농부들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지원금입니다.

나혜인 PD: 어떤 사람들이 수급 자격이 되는 건가요?

홍태경 PD: 16세 이상이고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잡시커(JobSeeker) 요율 또는 청년 수당(Youth Allowance) 요율 중 하나로 2주마다 지급되며, 수급자가 일을 하지 못하기 시작한 날로부터 최대 13주간 지급됩니다. 재해 복구 수당을 받으려면 홍수로 인해 개인의 소득이 평균 호주 주당 소득(세전 $1,924.60)보다 낮아진 경우에 해당합니다.

재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 지역은 퀸즐랜드의 14개 지방 정부 지역과 뉴사우스웨일즈의 17개 지방 정부 지역이 포함됩니다.
  • 퀸즐랜드의 14개 지방 정부 지역 - 브리즈번, 프레이저 코스트, 골드 코스트, 짐피, 입스위치, 로키어 밸리, 로건, 모어튼 베이, 누사, 레드랜드, 시닉 림, 서머싯, 사던 다운스, 선샤인 코스트.
  • 뉴사우스웨일즈의 17개 지방 정부 지역 - 아미데일, 발리나, 벨링겐, 바이런, 클라렌스 밸리, 콥스 하버, 던고그, 글렌 인스 서번, 켐시, 교글, 리스모어, 미드-코스트, 남부카, 포트 맥쿼리-해스팅스, 리치몬드, 텐터필드, 트위드, 로드 하우 아일랜드 지역, 반경 3해리 이내의 모든 섬.
나혜인 PD: 이 지역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면서 이번 재해로 인해 소득 활동에 피해를 입은 개인이라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군요. 그럼 언제부터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거죠?

홍태경 PD: 이 소득 지원금은 11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일단 신청하기 전에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Services Australia) 웹사이트에서 신청 자격에 해당하는 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 웹사이트에서 메뉴로 들어가시면 확인 가능하고 가장 쉬운 신청 방법은 myGov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직접 직원의 도움을 받아 신청을 해야 한다면 호주 정부 비상 정보 전화(Australian Government Emergency Information Line) 180 22 66으로 전화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나혜인 PD: 재해 수당과 별도로 일회성 지원금도 지급되죠?

홍태경 PD: 호주 정부는 열대성 사이클론 알프레드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일회성 센터링크 지원금 $1,000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퀸즐랜드 남서부와 뉴사우스웨일즈 북동부 주민들은 계속해서 심각한 기상 조건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추가적인 일시 지원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는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일회성 재난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으며 "적절하고 신속하게"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회성 지원금은 성인 1인당 1,000달러, 어린이 1인당 400달러입니다.

나혜인 PD: 이 밖에 이재민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다른 지원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주시죠.

홍태경 PD: 연방 정부와 퀸즐랜드 주정부가 공동 자금을 투입해 연방 및 주 지원 제도(Commonwealth-state support scheme)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퀸즐랜드 주정부는 또한 로건과 골드코스트 도심 및 레드렌즈 카운슬 지역 사람들을 위한 비상 지원 보조금 제도(Queensland Emergency Hardship Assistance)를 운영 중입니다. 이는 식량, 의류, 의약품, 손상된 가정용품 교체, 임시 숙박 시설, 서비스 재연결과 같은 비상 비용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경우 180달러, 5인 이상 가족의 경우 최대 900달러입니다.

또 필수 서비스 지원 보조금(essential services hardship assistance)도 있는데요, 이 보조금은 전기, 가스, 물, 하수와 같은 필수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위한 목표로 합니다. 개인의 경우 150달러, 5인 이상 가족의 경우 최대 750달러입니다.

이 밖에도 필수 가정용품 보조금(Essential Household Contents Grant), 필수 서비스 안전 및 재연결 계획(Essential Services Safety and Reconnection Scheme), 구조 지원 보조금(Structural Assistance Grant)과 같은 다른 지원금도 해당 자격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나혜인 PD: 그리고 금융기관들도 이번 사이클론 피해 고객들을 위해 지원에 동참한다고 나섰죠?

홍태경 PD: 대형 은행 중에서는 NAB가 재해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1,000달러의 재해 구호 보조금()을 제공합니다. NAB 그룹 샤론 쿡 이사는 "비상 숙박 시설이나 물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귀중한 생명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AB의 재해 구호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주요 거주지 또는 사업장이 재해 피해 지역에 있고, 크거나 작은 수리가 필요한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나 손실 또는 잠재적인 건강상 위험으로 인해 해당 거주지에 거주할 수 없는 경우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다른 대형 은행들인 커먼웰스 뱅크, 웨스트팩, ANZ은 사이클론 피해 고객들의 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해 신용카드 결제금이나 대출금 결제 연장, 수수료 및 요금 면제를 포함해 다양한 지원책을 이미 발표한 바 있습니다.

나혜인 PD: 네 잘 들었습니다. 친절한 경제, 오늘은 사이클론 알프레드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발표된 다양한 정부 지원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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